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는 최근 OPEC+ 3차 회의 취소에 따른 유가 급등이 국내 석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8일 ‘석유 시장 긴급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유가 동향 및 국내·외 석유제품의 시장가격을 진단하고, 국내 정유사의 석유 수급 현황과 석유 유통, 비축현황 등을 점검했다.
산자부는 현재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미국의 중재 및 사우디-러시아의 협력 등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향후 원만한 합의 도출을 통해 국제유가가 안정된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9주간 계속 상승세를 기록한 국내 휘발유 가격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강세를 예상했다.
또한 현재 국제유가 변동성이 큰 상황임에 따라 업계 및 관련 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원유 수급 및 석유제품 가격 동향 상시 점검 ▲고유가 상황을 악용한 폭리행위 방지를 위한 특별점검 ▲유사시 방출 가능한 비축유 현황 점검 등을 계획 중이다.
아울러 석유 시장 불안이 국내 석유 시장 및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정유업계와 석유 유통업계가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올해 말까지 하루 40만 배럴을 증산하고, 내년 4월까지였던 감산 완화 기한도 내년 연말까지 연장하는 등에 동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최종 합의를 지난 5일(현지 시각) 예정했으나, 아랍에미리트(UAE)가 OPEC+가 정한 자국의 생산 기준이 너무 낮게 설정됐다며 합의에 반대하면서 이날 회의가 불발됐다.
협의 불발 소식이 알려지면서 브렌트유 9월물 선물가격은 한때 배럴당 77.8달러를 돌파했다.
UAE의 이번 반대는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도 높아진 현재, 최대한 많은 원유 판매를 통해 탈석유 시대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UAE는 산유국 가운데 가장 선도적으로 탈석유 시대를 대비하는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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