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2025년 4분기 매출 93.8조원, 영업이익 20.1조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DS(Device Solutions)부문에서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이 반영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7조원 늘어난 93.8조원으로 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9조원 증가한 20.1조원으로 65% 확대됐다. DX(Device eXperience)부문 매출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8% 줄었지만, DS부문 매출이 전분기 대비 33% 늘며 전사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어갔다. 4분기 연구개발비로 10.9조원을 투입했고,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인 37.7조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DS부문은 4분기 매출 44조원, 영업이익 16.4조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범용 D램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HBM 판매를 확대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서버용 DDR5(Double Data Rate 5), 기업용 SSD(Solid State Drive)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도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수요 변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으나, 이미지센서는 2억 화소 및 빅픽셀 5천만 화소 신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다. 파운드리는 2나노 1세대 신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미국과 중국 거래선 수요 강세로 매출이 늘었지만, 충당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DX부문은 4분기 매출 44.3조원, 영업이익 1.3조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로 4분기 판매량이 줄었지만, 플래그십 매출 성장과 태블릿·웨어러블의 안정적 판매를 바탕으로 연간 실적은 두 자리 수익성을 기록했다. 네트워크는 북미 지역 매출 증가로 전분기 및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고, VD(Visual Display)는 Neo QLED와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성수기 수요 대응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확대됐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 지속과 글로벌 관세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하만은 4분기 매출 4.6조원, 영업이익 0.3조원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에서 전장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오디오 시장 성수기에 맞춰 포터블과 TWS(True Wireless Stereo) 등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4분기 매출 9.5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은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수요 확대와 IT·자동차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으며, 대형은 연말 성수기 시장 수요에 대응해 판매가 늘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도 AI 및 서버 수요를 중심으로 반도체 사업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글로벌 관세 등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면서 수익성 확보 중심의 안정적 경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부문별 계획도 제시했다. DS부문 메모리는 AI용 수요 강세 속에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11.7Gbps(Gigabits per second) 제품을 포함한 HBM4 양산 출하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스템LSI는 SoC(System on Chip) 신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2억화소 이미지 센서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와 모바일 관련 대형 고객사 중심으로 수주 확대를 추진한다.
DX부문에서 MX는 갤럭시 S26 출시를 통해 플래그십 중심 판매를 확대하고 에이전틱(Agentic) AI 경험을 기반으로 AI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네트워크는 주요 통신사 투자 감소로 매출이 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VD는 마이크로 RGB TV 등 화질과 AI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며, 생활가전은 AI 경험이 강화된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 확대와 에어컨 계절 수요 회복을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6년에도 글로벌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리스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DS부문은 로직·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을 모두 갖춘 ‘원스톱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추진하고, DX부문은 공급망 다변화와 운영 최적화를 통해 리스크에 대응하는 동시에 AI 적용 제품군 확대와 AI 기술 통합으로 AI 전환기를 이끌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세부적으로 DS부문은 HBM4 시장 본격화와 서버용 D램 고용량화 추세 확대 전망 속에서 HBM4를 적기에 공급하고, 낸드는 AI용 KV(Key Value) SSD 수요 강세에 대응해 고성능 TLC(Triple Level Cell) 기반 SSD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파운드리는 첨단 공정 중심으로 두 자리 이상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추진하며, 하반기에는 2나노 2세대 공정 적용 신제품을 양산하고 4나노의 성능 및 전력을 최적화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DX부문에서 MX는 차세대 AI 경험과 폼팩터 슬림화·경량화 혁신을 지속해 AI 스마트폰 리더십을 강화하고, 원가 부담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플래그십 판매 확대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네트워크는 가상 무선 접속 네트워크(Virtualized Radio Access Network) 및 개방형 무선 접속 네트워크(Open Radio Access Network) 기반으로 신규 수주를 추진하며, VD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맞아 교체 수요를 공략해 마이크로 RGB와 OLED TV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생활가전은 AI 가전 판매 확대와 플랙트 그룹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냉난방공조) 사업 확대를 계획했다. 하만은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등 전장 제품 판매 확대와 오디오 제품의 성장세 지속을 예상하는 가운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역량 강화를 통해 전장 수주를 늘리고 프리미엄 오디오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에서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탑재 디스플레이를 적기 개발·공급해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대형은 QD-OLED 신제품 출시로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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