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1000원으로 즐기는 겨울 명소가 올해도 시민 곁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19일 오후 5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식을 열고 내년 2월 8일까지 총 52일간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2004년 첫 개장 이래 21년째 1000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스케이트화와 헬멧 대여가 포함된다.
올해로 19번째 겨울을 맞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윈터링(Winter Ring)'을 주제로 새롭게 단장했다. 서울광장을 밝은 노란색 빛을 담은 마름모 형태의 링으로 둘러싸 따스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바쁘게 스쳐 지나갔던 일상 공간을 특별한 겨울 놀이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디자인이다.
운영시간은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과 송년제야인 31일에는 1회차를 익일 새벽 0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헬멧과 무릎보호대 등 안전용품은 무료로 대여할 수 있으며, 개인 방한용품과 물품 보관함은 유료로 이용 가능하다. 회차별로 최대 600명이 입장할 수 있으며, 온라인 예매 300명과 현장 예매 300명으로 나뉜다. 온라인 예매는 이용일 7일 전부터 가능하다.
19일 개장식에는 타악기 퍼포먼스 그룹 '라퍼커션'의 공연을 시작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내빈의 축하 메시지와 피겨스케이팅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쇼트트랙의 심석희 선수와 피겨스케이팅의 차준환 선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개장식이 끝난 후 당일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 2회차에 걸쳐 스케이트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스케이트장 운영과 연계한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내년 1월 31일부터 2월 7일까지 서울광장 상설무대에서는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인 '루지·봅슬레이 홍보 부스'가 운영된다. 대한루지경기연맹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이 공동 기획한 이 부스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루지와 봅슬레이 실물 장비를 가까이에서 관람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서로장터(직거래장터)'는 올해 '로컬마켓존'으로 확대 운영된다. 전북 군산시가 참여해 스케이트장 운영 기간 내내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과 겨울 간식을 선보인다. 군고구마, 군밤 등 즉석 간식부터 딸기, 고구마, 박대, 갑오징어와 같은 신선한 농수산물, 그리고 꽃게장, 새우장, 수산 밀키트, 라면 세트, 과자류, 치즈, 식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평일에는 군산 직거래 장터가, 주말에는 전북 14개 시·군의 특색 있는 장터가 번갈아 열린다.
스케이트장을 방문한 시민과 관광객이 도심 속 특별한 겨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주말, 크리스마스 이브, 송년제야 등 시기별 다양한 문화 행사도 진행된다. 로맨틱한 프러포즈 이벤트와 캐롤 버스킹, 새해맞이 송년 제야 카운트다운과 디제잉 파티, 케이팝 댄스 공연 등 연말연시 분위기를 살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혜택도 계속된다. 외국인 전용 서울관광 자유이용권인 'DSP(디스커버서울패스)' 소지자는 무료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2025 서울윈터페스타의 일부로 운영된다. 서울윈터페스타는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보신각, 우이천 등 서울 도심 6곳을 잇는 초대형 겨울 축제다. '판타지아 서울(FANTASIA SEOUL)'을 주제로 공연, 체험, K-컬처가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해마다 스케이트장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용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운영할 방침이다. 안전한 이용을 위해 회차 종료마다 스케이트장 정빙을 실시하고, 안전·의무 요원과 구급차를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에 즉시 대응한다.
야외 스케이트장 특성상 대기오염도나 강설·강우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초미세먼지 경보 등이 발령되면 운영을 조정한다. 운영 중단 시 사전 예매자에게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며, 현장에서는 매표소 외부 모니터 등을 통해 실시간 운영 정보가 제공된다. 자세한 운영 일정은 공식 누리집(https://seoulskat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19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올해도 시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보다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단장하고 편의시설도 한층 개선했다"라며 "이번 겨울에는 낭만이 가득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 꼭 한번 방문하여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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