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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9 02:26 (토)
스포츠

서울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박성수 감독 별세...향년 55세

선수·지도자로 올림픽 금메달 수확...청주 숙소에서 발견

지난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32강 경기에서 김제덕 선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박성수 감독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32강 경기에서 김제덕 선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박성수 감독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1988년 서울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이자 인천 계양구청 양궁팀 감독인 박성수 씨가 27일 별세했다. 향년 55세.

경찰에 따르면 박 감독은 이날 오전 9시경 충북 청주시 내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감독은 올림픽제패기념 제42회 회장기 대학실업대회 참가를 위해 청주에 머물고 있던 중이었다.

경찰은 박 감독이 지병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성수 감독은 한국 양궁계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고등학생이던 1988년 서울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발탁돼 남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남자 단체전에서는 전인수, 이한섭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양궁의 위상을 드높였다.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 전향한 박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으로 수많은 후배들을 양성해왔다. 특히 지난해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남자 대표팀 감독을 맡아 한국 양궁의 남녀 전 종목 금메달 5개 석권이라는 역사적 쾌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은 남자 개인전(김우진), 남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임시현),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등 양궁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완전정복을 이뤄냈다. 이는 박 감독의 세심한 전술 지도와 선수 관리가 뒷받침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박성수 감독님은 선수로서도, 지도자로서도 한국 양궁 발전에 헌신해온 분"이라며 "갑작스러운 부고에 양궁계 전체가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인천 계양구청 양궁팀에서도 박 감독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큰 충격을 받고 있다. 계양구청 관계자는 "평소 건강 관리에 신경 쓰던 분이었는데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이라며 "선수들과 직원들 모두 믿을 수 없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생전에 후진 양성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으며, 한국 양궁의 전통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의 지도를 받은 많은 선수들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스승의 가르침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양궁계는 박성수 감독의 별세로 큰 인재를 잃었다며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장례 일정 등 세부 사항은 유족과 협의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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