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연료인 메탄올 추진선 인도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선박 대 선박(STS) 방식의 그린메탄올 공급시대를 열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일 울산항에서 글로벌 해운사 머스크의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에 STS방식으로 그린메탄올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해상에서 선박 대 선박으로 연료를 충전하는 STS방식의 그린메탄올 공급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친환경 선박 건조는 물론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선도항만으로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 갖추게 됐다.
그린메탄올은 황산화물 100%, 질소산화물 80%로 탄소 저감 효과가 최대 95%에 달하는 친환경 선박 연료다. 유럽을 중심으로 탄소중립과 환경오염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면 메탄올, 에탄올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대형 선박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머스크 등 글로벌 선사들이 발주한 메탄올 추진선의 인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메탄올의 STS방식 연료 공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그린메탄올 공급을 위한 국제 항만 간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해수부는 '메탄올 공급 자체안전관리계획 승인 업무지침’ 마련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지난해 7월과 11월, 2번의 메탄올 공급 실증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한데 힘입어 해외 항만과의 유치 경쟁을 뚫고 이번에 실증 건을 성공시켰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이번 그린메탄올 공급 성공으로 울산항 등 국내 무역항이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항만으로서 세계에서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지는 계기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메탄올 공급 표준작업절차를 마련하는 등 관련 제도를고도화하는 한편,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민간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거점 항만을 차지하기 위한 국제 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이라는 세계적 흐름을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 지원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선박연료가 기존 중유 등 전통 화석연료에서 친환경 연료로 급속히 전환돼 장차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가능에 따라 항만 경쟁력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해 11월 오는 2030년까지 국내 항만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비율을 30%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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