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 과학 기술] 세계 최초의 장비가 실패작이된 화웨이 '메이트 XT'... 삼성이 트리폴드폰을 아껴둔 이유
370만 원짜리 '설탕폰'? 화웨이 메이트 XT, 쏟아지는 하드웨어 결함에 몸살
세계 최초의 3단 접이식(트리폴드)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등장한 화웨이의 '메이트 XT(Mate XT Ultimate)'. 하지만 시장에 풀린 지 단 몇 주 만에 전 세계 테크 커뮤니티와 SNS에는 눈물겨운 고장 사례들과 하드웨어적 결함 증언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화웨이가 '기술적 과시'를 위해 무리하게 출시를 감행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메이트 XT가 가진 치명적인 현실적 결함 4가지를 짚어보았습니다.
화웨이 메이트 XT의 4가지 치명적 결함
1. "개봉하자마자 기기 손상" — 설탕 내구성의 아웃폴딩 화면
메이트 XT는 화면을 두 번 접기 위해 한쪽 면이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Out-folding)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 구조 때문에 디스플레이의 일부가 항상 외부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실제 피해 사례:
중국의 한 구매자는 박스를 개봉하고 첫 세팅을 마친 직후, 바깥 힌지 부분 화면에 두꺼운 세로 블랙 라인(액정 파손 검은 줄)이 생기며 디스플레이가 영구 손상하는 불량을 겪었습니다. 안쪽으로 접히는 안감과 바깥으로 늘어나는 겉감이 동시에 가해지는 물리적 스트레스를 극복하지 못해, 미세한 압력만으로도 패널이 쉽게 터져버린 것입니다.
2. "폰 가격의 절반" — 기절초풍할 수준의 수리비
메이트 XT의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약 377만 원에서 453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입니다. 하지만 진짜 소비자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것은 수리비입니다.
실제로 기기를 떨어뜨려 화면이 완전히 파손될 경우 디스플레이 단품 교체 비용만 약 200만 원대에 달합니다. 만약 액정과 함께 메인보드까지 손상되었다면 청구되는 수리비는 무려 300만 원 수준으로, 웬만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2대를 살 수 있는 돈이 수리 한 번에 날아갑니다.
3. 방수·방진 "제로"가 부르는 일상의 대참사
삼성이 일찍이 폴더블폰에 방수 기능을 탑재하며 대중화를 이끈 것과 달리, 메이트 XT는 공식적인 방진·방수 등급(IP 등급)이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길을 걷다 갑자기 내리는 보슬비에 폰을 꺼내 지도를 보는 일상적인 행위조차 기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장 치명적인 것은 먼지(방진 미지원)입니다. 주머니나 가방 속 미세한 먼지가 노출된 힌지 틈새로 유입되면, 제품을 접고 펼 때 이 먼지들이 디스플레이 안쪽을 찔러 내부에서 액정이 파손되는 대참사가 발생합니다.
4. "겨울철 폴더블 금지령?" — 온도 변화에 극도로 취약
화웨이는 과거 메이트 X 출시 당시 "영하 5도 이하의 날씨에서는 스마트폰을 펼치지 말라"는 황당한 공식 주의사항을 넣어 조롱을 받은 바 있습니다. 메이트 XT 역시 이 고질적인 온도 취약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추운 겨울 야외에서 화면을 넓게 펼치다 유연성을 잃은 플라스틱 계열 디스플레이(UTG/CPI)가 굳은 상태에서 찢어지듯 쩍 갈라지는 파손 사고가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 현실 사용 환경에서 본 화웨이 메이트 XT와 삼성 갤럭시 Z 트리폴드
삼성이 트리폴드폰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양산을 서두르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화웨이가 놓친 **"일상에서의 안정성"**을 완벽하게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두 기기를 실제 일상생활 속 시나리오를 통해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주머니 속 수납과 외부 스크래치 위험
일상에서 스마트폰을 바지 주머니에 넣을 때, 주머니 속 열쇠나 동전 같은 소지품은 액정의 가장 큰 적입니다. 화웨이 메이트 XT의 경우 화면의 한 면이 항상 바깥으로 노출되어 있어, 주머니 안에서 아주 쉽게 긁히거나 찍히는 파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삼성이 준비 중인 갤럭시 Z 트리폴드는 양날개가 모두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구조를 취하고 있어,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외력으로부터 완벽하게 보호됩니다.
비나 음료에 노출되었을 때의 대처
방수 기능 역시 극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메이트 XT는 방수 기능이 전혀 지원되지 않아 일상적인 빗방울이나 실수로 쏟은 음료에도 매우 취약합니다. 미세한 틈새로 수분이 유입되면 메인보드가 부식되거나 쇼트가 발생해 기기가 완전히 고장 납니다. 반면 삼성은 트리폴드 모델에도 견고한 IP48 등급 수준의 방수를 적용할 예정이어서, 생활방수는 물론 침수 사고 시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떨어뜨렸을 때 가해지는 파괴력의 차이
실수로 스마트폰을 바닥에 떨어뜨렸을 때의 충격 흡수력도 다릅니다. 메이트 XT는 극도로 얇은 프레임을 구현하는 데만 집중한 탓에 낙하 시 충격을 거의 흡수하지 못하며 디스플레이가 통째로 깨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와 달리 삼성은 축적된 폴더블폰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머 알루미늄 프레임과 특수 강화유리 설계를 도입해, 낙하 시 충격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내부 파손을 최소화하는 하드웨어적 설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신속한 사후 서비스(A/S)와 유지비
기기가 고장 났을 때 소비자가 겪는 스트레스에서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메이트 XT는 국내에서 정식 수리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부품 수급 자체가 어려워 사설 수리를 하더라도 최소 200만 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사후 비용을 소비자가 전액 감당해야 합니다. 이에 반해 삼성은 전국에 포진된 촘촘한 서비스 센터 망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A/S를 제공하며, 삼성 케어플러스(Care+) 보험 적용을 통해 수리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든든한 지원 체계를 자랑합니다.
기자의 한마디
화웨이 메이트 XT는 "두 번 접는 폰을 실제로 만들 수 있다"는 기술적 과시에는 성공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일상에서 마음 편히 쓸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하는 데는 처참히 실패했습니다. 삼성이 트리폴드폰의 완성도를 끝까지 다듬으며 출시 타이밍을 조율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기술은 시장에 나왔을 때 단순한 '장난감'이나 '전시품'이 아닌, 믿고 쓸 수 있는 '도구'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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