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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6: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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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송경현 대표 - 경향산업

보온재 시장 전체 점유율 40%, 1위

송경현 대표 - 경향산업

제40회 국가품질경영대회 '대통령상' 수상

경향산업(유) 송경현 대표

국내 가교발포폴리에틸렌 보온재 시장 전체 점유율 40%, 1위

중소기업 한계 넘어 연구소 설립해 친환경 난연성보온재 개발, 수입대체 효과

 

 

어느 분야가 고전을 면치 못하거나 힘들다 해서 전체가 모두 위태로운 것은 아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방편을 찾아 안전한 생존을 하고 있는 존재들이 있다. 경제가 어렵다는 푸념이 일상어처럼 되어버린 시간이 지속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안전한 경영을 하려고 움츠리게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경제가 어렵다 해서 모든 기업이 고투하는 것은 아니다. 대다수가 힘든 상황에서 같은 극면을 겪지 않는다면, 거기에는 분명 나름의 축적된 역량이나 노하우가 잠재해 있을 것이다. 올해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향산업(유)의 송경현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류를 타지 않는 단단한 기업의 바탕이 무엇인지를 엿본다.

대단위 수요의 가교발포폴리에틸렌 시장 석권

단열은 에너지의 효율을 상승시킨다. 파이프(pipe)와 덕트(duct)는 건축구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치다. 경향산업(유)는 이 파이프와 덕트에 보온단열채로 사용하는 가교발포폴리에틸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경향산업의 제품들은 자체가공을 거쳐 완제품으로 시중에 공급되기 때문에 생산력도 월등하고 경쟁력도 우수하다.

“1994년에 회사를 설립했으니 20년 동안 오직 한 가지 아이템으로만 승부를 걸어왔습니다.”

어떤 하나의 대상에 20년 동안 집중해왔다면 그는 이미 그 분야에서 어떤 경지를 이룩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와 세부를 아우르는 모든 것에 본능적인 감지력도 가질 것이다.

경향산업의 송경현 대표는 제품을 손끝으로만 스쳐도 생산품의 양호 상태를 알 수 있는 사람이다. 경향산업이 지방에 거점을 둔 중소기업임에도 가교발포폴리에틸렌 보온재 시장에서 전국 41%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는 없는 이유다.

사업이 조금 흥하면 사업 아이템을 늘려 규모를 확장하고자 하는 유혹을 받다가 주체하지 못하고 기울어지는 기업의 사례가 적지 않은 것을 볼 때, 송경현 대표는 균형을 아는 경영인이다.

경향산업(유)는 담양과 용인에 차례로 본점과 사업부를 가지고 있다. 120여명에 이르는 직원이 작년 한 해 260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린 강소기업이다.

브랜드 ‘카이론’의 우수성을 위한 노력

경향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가교발포폴리에틸렌 브랜드인 ‘카이론’ 보온통과 보온판이다. 카이론 보온통은 급수급탕관, 중앙난방용배관, 소방용 배관 등 스팀라인을 제외한 모든 용도의 배관 보온재에 적합하다. 시공이 간편하고 마무리 작업이 깔끔한 것이 이 제품이 강점이다. 카이론 보온판은 빌딩이나 공장용의 덕트보온이나 철도차량용에 사용된다. 열전도율이 낮아 보온효과가 우수한 제품으로, 비흡수성 재질이라 장시간이 지나도 단열성이 감소하지 않고 내외 기온차이로 인한 결로현상을 방지하는 기능적 효과도 가지고 있다. 밀착성이 우수해서 사각이나 원형 덕트에 적합하다.

생산제품은 단촐한 것 같지만 기술은 정밀하다. 품질 우수성을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투자와 기술혁신 덕분이었다. 발포폴리에틸렌 보온재의 한국산업규격(KSM)을 1998년 일찌감치 획득함은 물론이고, 2001년에는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을 전사적으로 도입해 지속적인 품질개선 활동과 함께 산업표준관리를 실시해오고 있다.

2012년도에는 전라남도, 표준협회와 연계해 전략적 품질경영에 따른 품질관리 기법 교육을 기업현장에서 실시하고, 이렇게 실시된 개선 결과물을 적용하기 위해 2014년에 약 26,400,000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그 결과로 원단을 교체함으로써 주요 공정의 효율을 5%이상 증가시켜 연간 총 1억 4천만 원의 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또한 절단공정 중 보온재의 두께 문제로 자동절삭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수작업으로 대신함으로써 끝부분의 단면에 부적합 요인의 문제가 있었으나, 대형 크기의 절단기를 고안 제작함으로써 부적합율 제로(Zero)를 달성하기도 했다.

품질경영 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 품질경영 혁신활동을 위해 3정 5S교육 및 VM활동평가와 TPM컨설팅 교육 및 순회진단 대회 등을 통해 사내의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지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소집단 인센티브를 연간 약 2백만 원 지원했으며 제안활동 우수자 포상 등 성과금으로 4천여만 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또한 2010년부터 연1회 이상 모범사원을 선정 해외연수비로 약 8백만 원을 지원하는 등 임직원의 동기부여와 개선활동의 결과물에 대한 포상을 2010년 부터 2014년 현재까지 총 209명을 대상으로 약 4천 9백만 원의 성과금을 지원하여 직원들의 사기양양에도 한축 힘이 되어주기도 했다.

연구소 설립해 친환경제품 개발, 수입대체 효과 견인

우리나라 기업환경에서 더구나 중소기업으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단일 품목이라서 더욱 치밀하게 품질향상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경향산업(유) 송경현 대표는 시대적 요구에 부흥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아예 경향셀(유) 산하연구소를 설립했다.

“친환경 고무발포보온재입니다. 고온에서도 타지않는 불연성재를 사용해서 유독가스도 덜 발생합니다. 저희 제품이 아파트나 관공서 등의 건물에 주로 적용되는데 훨씬 안전해진 셈이지요. 제품 기술로는 보온재의 셀(Cell)을 어떻게 하면 더 미세하고 부드럽게 만들 것인가가 관건이지요. 2년 정도 연구개발을 거쳐 완제품을 만들었고 12월부터 제품이 양산될 예정입니다.”

발포 보온재는 구경(지름)과 두께가 다양해 중소기업에서는 섣불리 제품 개발 도전을 할 수 없는 분야의 제품이다. 그런데 송경현 대표는 이 고무발포보온재를 생산하기 위해 고분자물리학을 전공하고 분야의 특허를 가지고 있는 박사를 연구소에 영입했다.

장기간 데이터를 분석해서 연구하고 화학공식을 알아내고 하는 것은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송경현 대표에게는 자신감이 있었다.

“저희가 발포보온재시장을 40%이상 점유하고 있으니 이미 신제품 시장은 개척해 놓은 것이나 마찬가지니, 본래 제품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유용한 한 가지 기능을 하나를 더 만들어 내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친환경 고무발포보온재 개발의 의의는 지금까지 독일 등의 유럽에서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으로 대체한다는 것에 있다. 경향산업의 미래 성장기반이기도 하거니와 국가적으로 볼 때도 적지 않은 수입대체 효과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미 KS 인증을 받은 상태로 아파트 병원, 관공서 냉난방 공조설비 등의 조달품목으로 등록돼 있다.

“그동안 7,80억을 투자한 것 같습니다. 내년부터는 연매출 150억 이상을 추정하고 2,3년 내로는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제품입니다.”

경향셀(유)는 지난 2012년 투자금액 92억 원과 상시고용인원 70명의 MOU를 체결해 현재 100명 여명의 고용인원을 창출하고 있다. 부설 연구소에서는 발포성제품 제조방법 등과 관련해 6건의 특허를 획득했고 현재 1건의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외국인에게도 물건을 파는데...

요즘 같이 너나 없는 불황에 그것도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을 위해 투자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송경현 대표의 이런 충만한 자신감은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

그는 10년 정도를 기업에서 총무, 기획, 무역파트를 익히며 성실한 샐러리맨으로 일하다 독립해 자수성가한 사업가이다.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마음가짐은 이랬다고 한다.

“샐러리맨으로 무역파트에서 일할 때는 외국 사람들에게도 물건을 팔았는데 같은 한국 사람들에게 파는 것은 더 쉽지 않겠느냐,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고향은 전라도에 학교는 서울에서 다니고 직장은 부산이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여러 지방색을 경험한 것도 두려움을 없애 주었어요.”

성격의 긍정성과 낙천성은 타고난 그의 자산인 듯싶다. 그것에 더해 두려워하지 않는 진취성을 지니기도 했다. 담양에 기업의 기반을 다졌지만 지방에서만 소규모로 소비한다면 대량생산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용인에 사업부를 설치 전국망을 영업대상으로 했다.

그가 10년 동안 회사에 다니면서 특유의 친화력으로 쌓았던 인맥을 총동원해 부지런히 현장을 뛰어다녔다. 그래야만 자신의 영역으로 이끌어올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결국 어찌보면 불황에서도 잘 나가는 기업의 비법이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도전’과‘성실’일지도 모른다.

사업에 동참하는 사람들끼리 동반성장 해야

송경현 대표는 행운스럽게도 기업을 이끌어 오면서 사업적으로 큰 시련을 당하지 않는 몇 안 되는 행운을 누리기도 한 기업가이다. 동종의 다른 기업과 경쟁하지 않고 자신의 합당한 목표와 경쟁해 온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는 동종업계의 과당경쟁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품질저하나 가격하락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업계 간의 건전한 경쟁과 복리를 위해 2013년 한국발포단열재공업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해 현재 이사장직을 수임하면서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또한, AMQP 교우회 모임의 광주전남회장 및 전국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광주과학기술원, 한국표준협회 등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업계 전체의 고른 품질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한국발포단열재공업협동조합에는 회원사가 약 50군데 정도 됩니다. 각 업체 대표들과 일일이 알고 지내지는 못해도, 기왕 같은 업종에 동참했으면 같이 잘 먹고 잘 사는 동반성장을 해야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혼자만 잘 나가겠다는 욕심은 없어요.”

송경현 대표의 서열 없는 동반의식은 사내에서도 CEO로서보다 회사를 이끌어가는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태도를 견지하게 한다.

“우선 회사 구성원간의 신뢰가 있어야지요. 경영자와 직원이 서로 믿지 못하면 어떻게 일을 하겠습니까. 또 회사를 운영하는데 있어서도 평등한 입장에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합니다. 설혹 내 생각과 다르더라도 권위를 내세워 일방적으로 결정하기 보다는 제 생각을 이해시키고 설득합니다.”

그래서 송경현 대표는 항상 사무실보다는 현장에 나가 제품의 완전성을 점검하고 확인한다. 분업과 책임 시스템이 완전히 갖추어져 있는 대기업과는 달리 중소기업의 특성에서는 CEO가 체크를 하고 조정을 해야 최종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는 안전한 생산이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항상 처음 그 자세로’ 라는 경영철학은 그가 CEO로서 자만하지 않도록 늘 죽비 역할을 한다.

자신을 제일 소중히 여기는 인생관

경향산업(유)의 송경현 대표는 외모로 판단하자면 CEO보다는 스타일리시(stylish)한 신사에 가깝다. 그는 고급취향을 가진 탐미가이기도 하다. 그의 CEO관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사장들은 대부분 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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