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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실물 자산의 새 물결: 증권토큰, 실제세계자산(RWA) 토큰, 한국의 토큰증권(STO)으로 진화

-기술은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제 법적, 사회적 인프라가 이를 따라잡아야 합니다," 한국 핀테크 산업협회 이근주 회장 -"RWA는 온체인 금융과 오프체인 금융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합니다," 전 IBM 상무, 현)한양 사이버대학교 박세열 교수 -증권토큰은 기존 증권의 모든 법적 보호를 유지하면서도 블록체인의 효율성을 결합했습니다," 상상인 증권 김영록 상무 /경제학 박사

 

블록체인이 전통 금융 시장을 재정의하다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세계에 혁명을 가져온 지 약 10년이 지났다. 초기 암호화폐 열풍에서 시작해 이제는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하는 단계로 진화한 블록체인 금융은 증권토큰(Security Token), 스테이블 코인, NFT 을 통한 자산 조각투자, 실제세계자산(RWA) 토큰화 라는  주요 흐름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일반 투자자들에게 이전에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증권토큰: 전통 금융의 디지털 변신

증권토큰은 2017년 ICO(Initial Coin Offering) 붐 이후 규제 당국의 개입으로 탄생한 합법적인 디지털 증권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많은 암호화폐가 사실상 미등록 증권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규제를 준수하는 새로운 형태의 토큰이 필요해졌다.

"증권토큰은 기존 증권의 모든 법적 보호를 유지하면서도 블록체인의 효율성을 결합했습니다," 상상인 증권 김영록 상무 /경제학 박사는 설명한다. "이로써 자본 조달 비용이 줄어들고, 결제 주기가 짧아졌으며, 국경 간 거래가 용이해 졌습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증권토큰 시장의 인프라가 구축되었다. 주요 금융기관들은 자체 플랫폼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2023년부터는 대형 은행과 투자사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며 증권토큰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

현재 글로벌 증권토큰 시장은 연간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6년까지 시장 규모가 약 1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조각투자: 벽돌 하나부터 소유하는 부동산

부동산과 암호화폐의 첫 만남은 2017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 소재 아델휴 주) 리젠알 레지던트 한 채를  사하라 리얼테크 정민호 대표가 비트코인으로 매매 거래를 성사시킨 것이 암호화폐를 이용한 최초의 부동산 매매로 기록되고 있다.

주)리젠알 아델휴 레지던트 경기도 파주 소재 -2017.5  최초의 비트코인 부동산 거래  타운하우스
주)리젠알 아델휴 레지던트 경기도 파주 소재 -2017.5 최초의 비트코인 부동산 거래 타운하우스

이후 2017년 이더리움 기반 스마트 계약의 발전으로 자산 토큰화 개념이 등장하면서 부동산 조각투자가 본격화되었다. 고가의 부동산을 소액으로 나누어 여러 투자자가 공동으로 소유하는 이 방식은 전통적인 리츠(REITs)에서 진화하여 블록체인 기술과 만나 더욱 세분화되고 접근성이 높아졌다.

"과거에는 수억원의 자금이 있어야 좋은 위치의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10만원으로도 프라임 오피스 빌딩의 일부를 소유할 수 있습니다,"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조각나래' 정은경 대표는 말한다.

이 분야의 선구자로 꼽히는 정민호 대표는 2018년 가장 먼저 이러한 흐름을 캐치하여 사업화했다. 그는 두바이 정부 부동산 및 실물 자산을 관리하는 쿠리그룹 두바이 프리미어서비스와 MOA를 체결하고 글로벌 부동산 자산 토큰화를 실현했다. 이는 한국에서 토큰 증권이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4년 6개월 전의 일이었다.

동국대학교 핀테크 MBA 대학원 이원부 학장은 "2017년, 정민호 대표가 최초로 실물 자산 부동산을 디지털화하고, 조각투자의 개념을  구현한 사람이라 해도 무방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민호 대표는 2017년 성균관대학교 블록체인 연구센터를 대학측과 승인 받아 대학 인근에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사관학교 역할을 하곤 했다.

"부동산 조각투자의 가장 큰 혁신은 유동성입니다. 전통적으로 부동산은 유동성이 낮은 자산이었지만, 조각투자를 통해 언제든지 2차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한국 핀테크 산업협회  이근주 회장,한패스(주) 대표는 분석한다.

실제세계자산(RWA) 토큰화와 시큐리티 토큰: 모든 것을 디지털로

실제세계자산(RWA) 토큰화는 부동산뿐만 아니라 예술품, 와인, 희귀 수집품, 탄소 크레딧, 인프라 프로젝트 등 거의 모든 유형의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으로 표현하는 개념이다. 이와 함께 시큐리티 토큰 시장의 성장성 역시 주목받고 있다.

2021년 초 디파이(DeFi) 붐과 함께 RWA 토큰화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2023년 메이커다오(MakerDAO)가 실제 미국 국채를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서 RWA의 잠재력이 입증되었다.

"RWA는 온체인 금융과 오프체인 금융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합니다," 전 IBM 상무, 현)한양 사이버대학교 블록체인  박세열 교수는 설명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금융 상품과 서비스가 가능해 졌습니다."

2024년 현재, RWA 시장은 약 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최근 블랙록,JP모건, 골드만삭스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더욱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사하라 리얼테크 정민호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잭트로 "라오스 비엔티안 경제특구 내 반얀트리 라구나 닉팔도 골프텔, 인도네시아 발리 세미냑 리조트, 강원도 반얀트리 평창 레지던트 외 제주도,양평 등 부동산 디지털 자산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세 가지 흐름의 통합과 미래 전망

최근에는 이 세 가지 흐름이 점차 통합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증권토큰의 법적 프레임워크, 부동산 조각투자의 대중적 접근성, RWA의 다양한 자산 클래스 확장이 결합되어 더욱 포괄적인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앞으로 5년 내에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과 디지털 자산 시스템 사이의 경계가 더욱 모호해질 것입니다," 블록체인 금융 전문가 정민욱 박사는 전망한다. "2030년에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토큰화된 자산으로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국가별로 상이한 규제 프레임워크, 오프체인 자산과 온체인 토큰 간의 법적 연결 문제, 그리고 대중의 인식과 교육 등이 주요 과제로 남아있다.

"기술은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제 법적, 사회적 인프라가 이를 따라잡아야 합니다," 한국 핀테크 산업협회  이근주 회장은 거듭 말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부동산과 실물자산의 토큰화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입니다."

디지털 자산 시장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의 융합은 이제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이 기사는 최신 시장 동향과 전문가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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