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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6:4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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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안경훈 대표 - 얍(yap)컴퍼니

국내 최초‘비콘(Beacom)’상용화

안경훈 대표 - 얍(yap)컴퍼니

얍(yap)컴퍼니 안경훈 대표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 선두주자,‘얍(yap)컴퍼니’

국내 최초‘비콘(Beacom)’상용화…

비콘에 고주파 더해 필요한 혜택만‘쏙쏙’…‘이제 번호표, 전단지는 가라!’

지난해 7월, 서비스를 개시한지 불과 1년이 갓 넘은 한 업체가 홍콩과 국내 투자자로부터 총 42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 업체는 바로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 선두주자 얍(yap)컴퍼니. 독자적 하이브리드 비콘 기술을 통해 O2O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얍컴퍼니는 최근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모바일 지갑 부문 1위를 수상하며 관련 업계 최고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에 얍컴퍼니의 안경훈 대표는 지난 2월 ‘2016년 자랑스런 서강경영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핸드폰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 확신

이처럼 단기간에 업계의 어마어마한 다크호스로 떠오른 얍컴퍼니의 성공신화는 과거 ‘모바일지갑’을 개발했던 안경훈 대표의 선견지명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 대표는 아직 스마트폰이 상용화되기 훨씬 전인 2000년 초반, ‘핸드폰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시대를 앞서가는 그의 발상은 스마트폰이 상용화되기 전까지는 당시에 오히려 그에게 독이 되었다.

그는 현대자동차 전산실, 조사회사 AC닐슨, 한국신용정보 등에 근무하며 고객관리와 조사분석·마케팅 기법 등을 익힌 뒤 2006년 'U-멤버십'이라는 이름으로 전자지갑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다. 하지만 1년간 겨우 7만 명의 회원을 모으고 문을 닫았다. 스마트폰이 상용화되기 전인 당시에는 쿠폰 하나 다운로드받으려면 데이터 요금이 몇 천 원씩 들었던 것.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입지전적인 성과를 내는 듯 했지만 결국 안 대표에게 남은 건 개발하는데 들었던 빚더미가 전부였다.

수년간 그는 빚더미와 경제적인 고통, 그리고 실패자라는 낙인 속에서 살아왔다. 그는 어느 순간 과거의 틀에 갖혀 있지 말고 다시 일어서는 일에 집중해야 함을 깨달았다. 힘든 일과 상황도 많지만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재능과 환경들이 축복이라는 점을 깨달왔다. 스마트폰이 출시되며 세상이 바뀌는 것을 그는 감지할 수 있었다. 여태까지 경험하고 준비했던 것들이 이제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안 그는 다시 열정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어렵게 1억을 빌려서 회사를 설립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그로부터 5년이 지난 2014년 6월 얍서비스 베타버전을 오픈했다.

“예전엔 모든 일은 제가 다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또 그렇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희는 300여 명의 스탭들과 투자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꿈과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일합니다. 소비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며, 필요한 것이 무엇인 지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사람과 기술, 그리고 자금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모였고 같이 일을 하는 것입니다. 저도 모르게 이렇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필요하면 사람이 왔고, 기술이 필요하면 기술자가 기술을 가지고 왔고, 자금이 필요할 때 투자자가 자금을 투자했습니다. 지금은 저는 창업자에 불과합니다. 모두가 회사의 주인입니다. 소비자를 포함해서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쓰라린 실패의 맛을 경험한 안 대표는 조심스럽고 치밀하게 '얍(yap)'의 성공을 준비한다.


‘하이브리드비콘’ 기술로 고객 니즈에 맞춘 정보 제공

얍은 한마디로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모바일 상거래와 관련된 모든 것을 제공하는 통합 ‘O2O’ 애플리케이션이다. 다시 말해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정보와 혜택을 팝업 알람으로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쿠폰, 모바일 스탬프, 멤버십, 결제 등도 가능하다.

가령 얍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은 사람이 쇼핑센터를 들어갈 때 입구에서 그 쇼핑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이 스마트폰 화면에 뜬다. 점심식사를 위해 한 식당에 들어서면 그 식당에서 제공하는 멤버십카드가 스마트폰 화면에 뜨고 그 식당에서 할인이 제일 많이 되는 신용카드를 알려준다. 후식을 위해 찾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도 마찬가지다. 매장을 홍보하기 위해 매장 근처에서 전단지를 나눠 주는 행위로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어진 것이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가능할 법한 일이 현실에서 활용될 수 있었던 건 ‘비콘(Beacon)’ 기술 덕분이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해 다양한 혜택과 정보를 제공해주는 비콘 기술은 지난해 IT업계 전반의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얍은 사정거리인 50~70m 안에 들어온 사용자들에게 무작위로 메시지를 뿌리는 대다수 비콘과 달리, 블루투스와 고주파를 결합한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비콘’ 기술을 기반으로 매장에 진입한 고객에게만 정보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매장 구역별로 다양한 메시지를 전송한다.

“흔히 근처를 지나는 사람 모두가 정보를 받아야 모객 효과가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수신 반경 내에 들어온 앱 사용자 모두에게 메시지를 ‘살포’하는 것은 길거리 전단지와 다를 바 없고 피로도를 느낀 고객이 결국 반감을 갖게 됩니다.”

안 대표의 지적에서 느껴지듯 얍이 지향하는 목표는 고객 니즈에 딱 맞춘 정보만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는 일이다.


얍(yap) 영문 이름 거꾸로 하면 결제(pay)

고객 니즈가 지상과제인 얍컴퍼니는 얍을 설치한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전국 7만여 가맹점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쿠폰을 매일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 쿠폰은 물론 주변의 소규모 매장 역시 얍쿠폰 서비스 제휴 매장이며 푸드, 카페, 드링크, 뷰티, 생활/쇼핑, 레저 등 카테고리 별로 다양한 매장의 혜택 정보를 제공한다. 쿠폰의 종류는 결제시 할인, 1+1제공, 서비스메뉴 추가증정 등 다양하며 매장은 인기순이나 거리순, 지역명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얍에서 야심차게 제공하는 ‘블루리본 서베이’ 서비스 역시 고객들에게 큰 인기다. ‘블루리본 서베이’는 한국의 ‘미슐랭 가이드’로 송신력 있는 맛집 정보 평가서이다. 매년 책으로 발간되며 모바일로 보게 될 경우 블루리본 세이에 전용앱에서 유료로 구매해야 한다. 그러나 얍에서는 이 맛집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얍 메인 화면에는 블루리본 서베이 서비스가 별도의 카테고리로 분류되며 위치기반을 기준으로 내 주변의 맛집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직접 지역 설정을 통해 지역별 블루리본 맛집도 찾아볼 수 있다.

얍은 편리한 쇼핑을 지원하기 위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쿠폰, 모바일 스탬프, 멤버십 등 모든 서비스의 마지막은 결제다. 얍(yap) 이름의 영문을 거꾸로 하면 결제(pay)가 되는 것도 이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엠틱, 에이페이, 티머니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스마트폰에 담아서 온·오프 가맹점에서 비밀번호 하나로 결제할 수 있다. 물론 각종 신용카드와 앱카드도 저장할 수 있어 얍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충분히 간편 이용이 가능하다.

얍컴퍼니는 지난해 말 중국 요우커 전용 앱 ‘KAYO’를 출시하기도 했다. ‘KAYO’는 얍이 보유하고 있는 맛집, 마실거리, 레저, 쇼핑 등 10만 여 매장 정보를 기반으로 중국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상가정보와 할인 혜택, 쿠폰 등을 제공한다. 또한 중국 여행객이 선호하는 명동, 동대문, 강남, 홍대, 인사동, 제주도 등을 주요 상권으로 설정, 하이브리드 비콘 기술을 접목해 여행을 돕는다. 이 외에도 위치기반 검색 기능, 택시예약, 여행가이드 서비스, 온라인 번역, 여행정보 공유 플랫폼의 기능을 탑재했다. 즉 중국에서 ‘KAYO’ 하나만 내려 받고 오면 양질의 검색, 추천, 할인 및 결제 기능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420억 투자유치에 이어 또 다시 대규모 글로벌 투자유치 타진 중

“현재 저희 얍에서는 외식 및 쇼핑 분야를 넘어 약국과 병원, 주유·주차 서비스 등 O2O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교통 안내 앱 ‘지하철 종결자’를 인수하는 등 대중교통에 하이브리드 비콘을 탑재해 공공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안 대표의 끊임없는 개발력과 불같은 추진력은 거액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얍컴퍼니는 지난해 7월, 홍콩 및 중화권오프라인 최대 기업 그룹 중 하나인 뉴월드그룹으로부터 한화 220억 원, DS투자자문그룹 및 대성창투,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영하는 연구개발특구펀드 등 국내 투자사로부터 200억 원 등 총 4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 뿐 아니라 싱가포르와 홍콩을 비롯 국내외 투자자 등으로부터 또 다시 대규모 투자유치를 타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O2O 사업의 또 다른 미래전략으로 ‘핀테크(금융+정보기술)’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저희 얍컴퍼니가 최근 KT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합류한 것도 같은 맥락이죠. 핀테크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 중 가장 큰 규모는 O2O 플랫폼이 될 것이며 O2O 커머스 플랫폼 사용자의 선불충전금 중 일정액을 또 다른 금융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안 대표가 설명하는 이 시스템은 중국 알리바바의 간편결제서비스 ‘알리페이’와 유사하다. 알리페이는 모바일 쇼핑 후 전자지갑에 남아있는 돈을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위어바오’라는 인터넷 금융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진정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야말로 얍이 꿈꾸는 서비스

안 대표의 머릿속은 항상 ‘지금까지의 불편하고 번거로운 서비스들을 넘어, 가장 고객지향적이고 편리하면서도 친근한 서비스들이 무엇인가’로 가득 차 있다. 때문에 향후 얍컴퍼니가 제공할 서비스들도 바로 같은 맥락 일 수밖에 없다.

“정보검색, 쿠폰, 멤버십, 결제까지 한 번에 모두 이루어지는 ONE-STOP 서비스는 구현될 수 없는 것일까? 지갑 속에 두둑히 자리 잡은 각종 스탬프 카드들이 스마트폰 안에 한 번에 들어가 있을 수는 없을까?, 매장에 들어갈 때마다 쿠폰을 일일이 찾는 수고를 하지 않도록, 매장 진입과 동시에 자동으로 찾아서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는 없을까? 매장에서 줄 서서 기다리지 않도록, 미리 주문해 놓고 도착과 함께 픽업하는 서비스는 불가능한 것일까?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다양한 혜택과 쿠폰들, 모두 모여 있는 서비스는 존재할 수 없을까? 서비스 제휴가 된 가맹점뿐만 아니라, 제휴되지 않은 가맹점들까지도 APP상에서 함께 검색해 볼 수는 없을까? 등의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져왔으며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많은 생각들과 아이디어들을 혼자 가져가지 않을 것입니다. 정말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인지, 정말 필요한 서비스인지를 소비자와 함께 만들고, 소비자와 함께 판단하며 개선해 나갈 생각입니다.”

‘얍(yap)’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우선 위에서도 언급했듯 결제(pay)를 거꾸로 한 이름이기도 하며 사전적 의미로는 ‘힘을 강하게 주거나 정신을 집중할 때 지르는 외마디 소리’로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으면서 강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이름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 하나, 얍은 인류최초로 화폐를 사용한 아일랜드 섬 이름이기도 하다.

이처럼 야무진 의미를 많이 내포한 얍(yap)을 개발한 안 대표의 목표 역시 야무지다.

“저희 목표는 일단 450조원 규모의 전 세계 O2O 시장 중 절반을 차지하는 아시아에서 1위가 되는 것입니다”

얍이 꿈꾸는 세상은 소비자가 원하는 제대로 된 정보를, 소비자가 원하는 정확한 시간과 정확한 장소에서 쉽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게 되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회사 곳곳의 벽에 액자가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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