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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얼음을 깨뜨리며 외친 "미국산 사과 수입 결사반대"

한국사과연합회·과수농협연합회, 정부세종청사서 강력 시위...통상협상 카드 활용 검토에 농민 분노

3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열린 '미국산 사과 수입 반대 국민대회'에서 한국사과연합회,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소속 농민들이 미국산 사과 수입을 결사 반대한다는 의미로 얼음 깨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농민들은 정부의 통상협상 카드 검토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며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열린 '미국산 사과 수입 반대 국민대회'에서 한국사과연합회,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소속 농민들이 미국산 사과 수입을 결사 반대한다는 의미로 얼음 깨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농민들은 정부의 통상협상 카드 검토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며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사과연합회(회장 서병진 대경사과원예농협 조합장)와 한국과수농협연합회(회장 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 소속 농민들이 3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미국산 사과 수입 반대 국민대회'를 열고 미국산 사과 수입을 결사 반대한다는 얼음 깨기 퍼포먼스를 펼쳤다.

정부 통상협상 카드 검토에 농민 강력 반발

이번 시위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산 사과 수입을 통상협상 카드로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따른 것이다. 두 단체는 앞서 7일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 방침에 대한 강력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얼음 깨기로 표현한 결사반대 의지

31일 집회에서 농민들은 얼음을 깨뜨리는 퍼포먼스를 통해 미국산 사과 수입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는 정부의 통상협상 방침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농민들의 단호한 입장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과는 우리나라 대표 농산물"

농민 단체들은 "사과는 국내 과일 생산량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며, 노지 과수원의 23%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대표 농산물"이라면서 "한국 대표 과일을 희생물로 삼는 어떠한 구상도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농민 생존권 위협 우려

연합회는 성명에서 언론보도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산 사과 수입을 통상협상 카드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농가 생존권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농민 단체들은 미국산 사과 수입 허용이 국산 사과 가격의 폭락으로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3대 핵심 요구사항

두 단체는 성명에서 ▲미국산 사과 검역 완화 검토 철회 ▲미국과 통상 협상에서 사과 등 주요 농산물 협상 대상에서 제외 ▲한국 사과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생산 기반 확충, 연구 개발, 유통 지원 등 종합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적 반발 확산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은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사과 수입 개방 반대 규탄대회를 열었으며, 농민의길은 전국사과생산자협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총 8개 단체로 구성된 농업인단체 연합체다.

농업계의 강경 입장

농민 단체들은 "정부의 미국산 수입 강행과 위생 검역 조건 완화 움직임은 우리 농업인의 생존권을 짓밟고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송두리째 파괴하려는 명백한 도발"이라며 "농업인을 배제한 일방적인 결정은 어떠한 정당성도 가질 수 없으며 우리는 그 어떤 협상 결과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세종청사 앞 상징적 시위

이날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벌어진 시위는 정부 정책 결정의 핵심 부처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농민들의 강력한 반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얼음 깨기 퍼포먼스는 이러한 농민들의 결의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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