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로그협동조합이 국제 NGO IJM Korea와 협력해 온라인 아동 성착취(OSEC, Online Sexual Exploitation of Children) 문제를 다룬 모바일 게임 ‘고양이탐정 진실의 방: 사라진 루비’ 에피소드를 정식 출시했다.
이번 에피소드는 IJM이 실제로 구출 및 지원한 필리핀 온라인 성착취 피해 아동 ‘루비(Ruby, 가명)’의 사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이용자는 탐정이 되어 AI 기반 용의자들과 대화하고 단서를 수집하며 실종된 루비의 행방을 추적한다.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디지털 공간에서 발생하는 착취 범죄의 구조와 피해자의 시선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도록 설계됐다.
AI 기반 대화형 추리… 선택에 따라 전개 달라져
‘고양이탐정 진실의 방’은 AI 인터랙션 구조를 바탕으로 한 선택형 대화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용자가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단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서사가 실시간으로 변화한다. 실제 심문을 연상시키는 몰입형 구조를 통해 플레이어는 사건의 진실에 점진적으로 접근하게 된다.
에픽로그협동조합 백종원 대표는 “게임은 사회 곳곳의 사각지대를 조명하고 변화를 촉진할 수 있는 강력한 매체”라며 “앞으로도 게임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는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IJM Korea 어대준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이번 협업이 필리핀 취약계층 아동들이 겪는 온라인 성착취 범죄의 심각성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옹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연회서 “몰입도 높아”… 사회적 공감대 형성 기대
앞서 1월 16일 서울 강남 리조이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시연회에는 약 20여 명이 참여해 게임을 직접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범인이 잡힐 때까지 긴장감이 유지됐다”, “AI 용의자와의 대화가 실제 심문처럼 생생했다”, “온라인 성착취 피해자들의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사라진 루비’ 에피소드는 무료로 제공되며, ‘A.I 비밀요원 스파이를 찾아라’ 등 총 7개의 추가 에피소드는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게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상반기 내 웹버전과 영어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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