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개원한 22대 국회가 5일 첫 본회의를 앞두고 원(院) 구성 합의를 시도했으나 끝내 실패하며 출발부터 삐그덕 거리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 구성 협상을 위한 회동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거대 야당 민주당이 법제사법위, 운영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등 핵심 상임위를 우선 확보 대상으로 삼은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들 자리는 관례상 여당 몫이라고 맞서며 공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법사위와 과방위는 국민의힘, 운영위는 여당이 맡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민주당은 야당이 압승한 총선 결과가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하라는 국민의 명령인 만큼 세 자리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측은 국회법을 지켜 원 구성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며 국회법에 명시된 시한을 지키지 못하면 18개상임위를 싹쓸이하겠다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국회법상 의장 선출 후 3일 이내에 상임위원장을 선출, 원 구성을 마쳐야한다. 5일 의장을 선출한다는 점에서 오는 7일까진 원 구성을 완료해야 한다는 얘기다.
여야는 7일까지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지만, 끝내 합의가 불발되면 민주당이 7일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배분 관련 안건을 표결 처리할 수도 있다. 특정 정당이 18개 상임위를 독식하는 상황이 또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의미다.
원 구성 합의 불발로 국회의장단 선출도 파행이 예상된다. 국회는 오늘 첫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인데, 여당측이 "원구성 협상이 먼저"라며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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