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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쳐

연꽃 사이 헤엄치는 물고기, 조선 전기 분청사기 명품 12점 특별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8월 5일부터 국보급 박지연화어문 편병 중심 문화유산 공개

연꽃 사이 헤엄치는 물고기, 조선 전기 분청사기 명품 12점 특별 전시
조선 전기 분청사기의 절정을 보여주는 국보 '분청사기 박지연화어문 편병'이 8월 5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별 공개된다. 연꽃 봉오리 사이를 유영하는 물고기 문양이 생동감 넘치게 표현된 이 작품을 포함해 총 12점의 귀중한 문화유산이 동시에 선보인다. [호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선 전기 분청사기의 절정을 보여주는 국보 '분청사기 박지연화어문 편병'이 8월 5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별 공개된다. 연꽃 봉오리 사이를 유영하는 물고기 문양이 생동감 넘치게 표현된 이 작품을 포함해 총 12점의 귀중한 문화유산이 동시에 선보인다. [호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음 달 5일부터 연꽃 봉오리 사이 물고기 무늬가 돋보이는 국보 '분청사기 박지연화어문 편병'을 포함해 총 12건의 문화유산을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조선 전기 분청사기의 걸작, 국보 제179호

이번에 공개되는 국보 '분청사기 박지연화어문 편병'은 1974년 7월 9일 국보 제179호로 지정된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분청사기 작품이다. 높이 22.5cm, 아가리 지름 5.2cm, 바닥 지름 8.6cm 크기의 이 편병은 몸통이 둥글고 양면이 납작하며 아가리가 작은 전형적인 편병 형태를 보여준다.

박지기법으로 구현한 연화어문의 아름다움

회갈색 바탕흙 위에 백토로 분장하고 투명한 연갈색 유약을 두껍게 칠한 이 작품은 박지기법의 정수를 보여준다. 아가리 밑 어깨에는 도식화된 연꽃무늬 띠가 있고, 정면의 편평한 곳에는 연잎, 연꽃, 물고기무늬로 장식했다. 측면에는 윗부분과 중간에 연꽃무늬를, 아랫부분에는 겹 연꽃무늬 띠를 새겼다.

조화기법과 박지기법의 절묘한 조화

백토로 분장한 뒤 무늬 이외의 지면을 긁어내는 박지기법을 주로 사용하되, 나머지는 선을 이용해 무늬를 나타내는 조화기법을 곁들여 시원하면서도 활기 넘치는 느낌을 연출했다. 연꽃의 꽃술과 꽃받침 부분에는 점을 찍어 활짝 핀 꽃 모양을 강조하여 제작 장인의 정성스러움이 엿보인다.

15세기 유행한 편병 양식의 대표작

편병은 백자나 분청사기, 흑유자 등 15세기에 전반적으로 유행했던 기종으로, 이 분청사기 박지연화어문 편병은 적당히 둥근데서 오는 넉넉함과 풍성한 느낎을 갖고 있다. 모나지 않은 부드러운 맛을 잘 살려 빚어진데다 형태와 어울리는 곡선적인 문양이 새겨져 있어 편병들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명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함께 공개되는 보물급 문화유산들

이번 공개에는 국보 '분청사기 박지연화어문 편병'과 함께 보물 '분청사기 박지태극문 편병' 등 관련 문화유산들도 포함될 예정이다. 총 12건의 문화유산이 동시에 공개되어 조선 전기 도자기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유산 공개 일정

이번 문화유산 공개는 8월 5일부터 시작되며, 관람객들은 국립중앙박물관을 통해 조선 전기 분청사기의 뛰어난 예술성과 기법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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