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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영화] 허가영 감독, 칸영화제 ‘라 시네프’ 1등상 수상… 한국 단편영화 첫 쾌거

KAFA 졸업작품 , 전 세계 2,679편 중 최고작으로 선정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출신 허가영 감독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8회 칸국제영화제의 학생 경쟁 부문 ‘라 시네프(La Cinef)’에서 1등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이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가영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이 제78회 칸국제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 시상식 직후,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이미지 출처: Festival de Cannes 공식 홈페이지)
허가영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이 제78회 칸국제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 시상식 직후,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이미지 출처: Festival de Cannes 공식 홈페이지)

허 감독의 단편 <첫여름>은 손녀의 결혼식 대신 고인이 된 연인 ‘학수’의 49재에 가고 싶어 하는 노년 여성 ‘영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삶과 이별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은 KAFA 41기 졸업작품으로 제작됐다.

‘라 시네프’ 부문 1등상 수상작인 허가영 감독의 단편 영화 '첫여름' 포스터. (이미지 출처: Festival de Cannes 공식 홈페이지)
‘라 시네프’ 부문 1등상 수상작인 허가영 감독의 단편 영화 '첫여름' 포스터.
(이미지 출처: Festival de Cannes 공식 홈페이지)

올해 라 시네프 부문은 전 세계 646개 영화학교에서 출품한 2,679편 가운데 16편을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했으며, <첫여름>은 그중 유일한 한국 작품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5월 23일 허 감독에게 축전을 보내 “삶과 죽음, 가족과 사랑 사이에서 노년기 여성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린 <첫여름>은 세계 영화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며 “이번 수상은 코로나 이후 어려움을 겪은 한국 영화계와 젊은 영화인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단편영화, 라 시네프 1등상 ‘첫 등극’

라 시네프는 칸영화제의 공식 경쟁 부문 중 하나로, 세계 각국 영화학교 재학생의 중·단편을 소개한다. 한국은 2001년 김영남 감독의 <나는 날아가고…> 이후 매년 초청을 받아왔으며, 윤대원 감독의 <매미>(2021), 황혜인 감독의 <홀>(2023)은 각각 2등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1등상 수상은 한국 단편영화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칸영화제는 허 감독에게 상금 1만 5천 유로(약 2,300만 원)를 수여했으며, 수상작은 6월 6일 파리의 '팡테온 시네마'에서 상영된다.

전 세계 신예 감독들과 나란히… 올해 초청작 구성

이번 라 시네프 공식 초청작 16편에는 KAFA를 비롯해 포르투갈 Escola das Artes, 덴마크 Super16, 에스토니아 예술 아카데미 등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에스토니아는 이번이 첫 참가다. 라 시네프 부문 심사위원장은 영화 <토니 에드만>으로 알려진 독일의 마렌 아데 감독이 맡았다.

[해설] 라 시네프는 1998년 신설된 칸국제영화제 부문으로, 학생 영화인을 위한 등용문이다. 단편영화와 중편 중심의 경쟁 체제로 운영되며, 수상작들은 세계 유수의 영화제와 상영 기회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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