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와 대기업의 SSM의 무분별한 진출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대기업의 진출로 인한 전통시장의 약화는 사회적 문제이자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빼앗는 소비자주권 측면에서도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
동두천전통시장협의회 회장이자 동두천시 큰시장상인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백광현 회장은 대기업의 진출로 전통시장이 무너지면 이는 곧 소비자들의 불이익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두천 큰시장의 발전 견인한 백광현 회장
동서남북이 다 트여있는 동두천시의 지리적 특성상 동두천에는 예로부터 시장이 발달되었다. 특히 6.25전쟁이 끝나고 동두천에 미군기지가 정착하면서 동두천에 미국문화가 유입되었고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이 동두천으로 유입돼 시장을 형성했다. 이렇게 자연스러운 문화적 현상으로 생겨난 것이 바로 동두천 큰시장이다.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동두천 큰시장은 1960년도에 공설시장으로 정식 인정돼 동두천 공설시장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공설시장이 탄생하자 우리나라에 발달되어 있는 보부상들이 동두천으로 몰려와 공설시장 주변에는 민속 5일장터가 형성돼 오랜 기간 동안 공설시장과 민속 5일장터가 함께 운영되어 왔다. 그러던 것이 공설시장에 화재가 나면서 변화를 맞게 되는데, 공설시장 자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세아프라자 쇼핑센터가 지어져 공설시장 상인 일부는 쇼핑센터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큰시장, 신공설시장으로 분리됐다.
동두천시 큰시장상인회 백광현 회장은 2005년 발효된 재리시장특별법이 재래시장 발전을 위한 많은 지원책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고 당시 번영회를 상인회로 탈바꿈하고 큰시장이 인정시장으로 등록되는데 산파 역할을 담당했다. 백광현 회장은 재래시장의 힘을 모으기 위해서는 큰시장과 신공설시장을 병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 병합을 추진해 2008년 병합된 동두천 큰시장을 출범하고 동두천 큰시장 상인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백광현 회장은 전통시장은 소비자 주권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통시장이 무너지고 대기업이 시장을 독점하게 되면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받게 되고 판매 제품의 가격이 상승돼 소비자들의 경제적 손실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통시장은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터이자 대기업 유통 폭리를 막는 균형자 역할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백광현 회장은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동두천 큰시장에 전화하면 장을 대신 봐준다
동두천 큰시장의 주종을 이루는 품목은 농수축산물이며, 판매 유형을 보면 재래시장으로서는 특징적으로 소매와 도매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시장이다. 5일장의 명맥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어 5일장이 서면 소매 손님이 많아지지만 평상시에는 단골 도매 고객 비율이 높아 외형적으로 보면 한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시장이다. 도매와 소매가 어우러져 있는 특징을 반영해 큰시장의 시설도 이에 맞게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을 도매를 이용하는 차량 손님이 많은 것을 고려해 천장을 개방한 반 캐노피를 도입한 것. 차량의 배기가스가 천장을 통해 배출됨으로써 쾌적한 시장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 이 외에도 진입로 길을 정비하고 공중화장실 3개소를 설치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으며, 시장 내 가로등을 LED조명으로 설치해 전력 소모를 줄이도록 했다.
재래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고심해온 백광현 회장은 경기도 지원으로 무료배송센터를 설립해 지난 6월 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청(시경원)으로부터 배송서비스 지원을 이끌어내 배송기사 2명을 지원받아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백광현 회장은 “경기도 무료배송센터 지원사업은 8개 재래시장을 선정해 지원하는데 큰시장이 8개 시장 중 한 곳으로 선정돼 지원받았다”고 설명하고 “중소기업청으로 배송기사 지원을 받아 현재 큰시장에는 4명의 배송기사가 일하고 있어 배송 인프라를 확대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큰시장이 도입한 배송서비스는 고객이 배송서비스를 상인회 콜센터에 요청하면 장보기 도우미가 배송센터에 취합된 고객의 상품을 배송차량을 이용해 집까지 편리하게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대형마트와 경쟁하기 위한 재래시장의 차별화된 서비스다.
백광현 회장은 재래시장의 동반 성장을 위해 큰시장 뿐만 아니라 동두천 지역의 나머지 3개 시장으로까지 범위를 확대해 배송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전통시장 포털사이트 전통시장통통(www.sijangtong.or.kr)을 이용하면 전통시장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시장 내 점포 확인 및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백광현 회장, 재래시장의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 실현
백광현 회장은 철저하게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발전 방안을 모색해 실천하고 있다. 장보기 배송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도 다른 재래시장에 비해 도매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각 가게마다 저온창고를 보유하고 있지만 도매의 비율이 높고 신선한 재료를 소비지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백광현 회장은 공동물류창고를 만들어 점포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추진한 ‘2013 경기도 우수시장 박람회’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동두천시 송내동 차 없는 거리 일원 아름다운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 우수전통시장 및 우수상품을 전시, 홍보 판매하여 전통시장 인지도를 높이고 이미지 제고를 위해 경기도 지원 사업으로 개최되는 행사다.
백광현 회장은 경기도 우수시장 박람회를 동두천에 유치함으로써 큰시장을 비롯해 동두천 인근 재래, 전통시장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광현 회장은 예전의 방식에 머물러 있던 전통시장을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시켜 동두천 큰시장이 대형마트와 대기업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동두천 큰시장의 발전뿐만 아니라 큰 틀에서 재래시장의 전반적인 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백광현 회장은 백광현 회장은 2008년부터 큰시장상인회장과 전통시장협의회장을 맡고 있으며, 2010년 경기북부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해 전통시장과 이에 기반한 유통을 확대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서민들의 삶과 함께 지속되어온 재래시장의 경쟁력을 키워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백광현 회장이 있기에 오래된 전통시장이 미래에도 여전히 우리 곁에서 인심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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