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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6:4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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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상근 교수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국내 최초로 건설기술의 국제표준 제정 쾌거

오상근 교수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오상근 교수


국내 최초로 건설기술의 국제표준 제정 쾌거

방수기술의 새 지평을 열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표준 개발에 정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약속, 바로 ‘표준’이다. 보이지 않는 우리 생활의 다양한 영역마다 존재하는 ‘표준’으로 세상의 기술이 더욱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국내 기술력이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는 분야가 있다. 바로 방수기술이다. 국내 방수분야 1호 박사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방수기술연구센터 오상근 교수는 기술표준 개발의 개척자로 우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게 만든 선구자다. 방수기술은 건축 및 토목시설물 등 건설 구조물의 안정성을 구축하고 내구수명 확보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기술이다. 하지만 90년대 중반까지 국내에서 이 분야는 불모지와 다름없었다. 국내 방수기술의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불철주야로 연구에 정진하며 기술개발에 힘써 온 오상근 교수는 지난 달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열린 '2015 세계 표준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내 최초로 건설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 세계 건설기준으로 만들고 국내 기업의 880만 불 수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국가 기반 표준업무의 대부

우리나라 방수기술의 혁신을 가져 온 오상근 교수는 국가기반시설 및 건축물의 방수 및 콘크리트 시설물 유지관리 분야의 국가표준 및 국제표준 제·개정, 보급, 홍보, 교육, 해외 표준기술 수출 등 건설 산업의 표준기반 구축과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표준개발 업무를 20년 넘게 수행해 왔다. 산업표준심의회(건축기술심의회 방수재전문위원회 TC59/SC8) 위원, 2011년부터는 콘크리트 전문위원회(2-ISO TC 71) 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48개 국가표준의 제정 및 개정 성과를 달성하였다. 국가 및 국제 표준 총 경력만해도 20년이 넘는다. 1999년 4월부터 현재까지 ISO TC 71에서 SC1(시험방법), SC7/WG3(누수균열 유지관리) Convener, Project leader, SC 8(환경관리)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건설기술(KS F 4935, 건설신기술 376호 등)을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으로 등록(ISO TR 16475), 현재 6건(ISO TS/WD 16774 Part 1~6) 제정 작업, 기타 5건(ISO 16311 1∼4, ISO 16711) 표준 제정에 기여하였다. 한국콘크리트학회 ISO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콘크리트 구조설계기준을 국제기준(ISO 19338)으로 인증 받는 데 기여하였으며 서울 총회 유치 등에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한편 오상근 교수는 표준개발협력기관(COSD) TC 59/SC8 기술위원으로 건설방수재 분야 국가표준 정비 및 개발을 위한 COSD기술위원회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표준연구개발 연구책임자로 1997년부터 현재까지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국토교통부 등의 표준개발 과제 총 16개 사업 연구책임자로서 국가 기반의 표준업무의 대부라고 할 수 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다

오상근 교수는 1988년도에 일본 유학을 떠나며 방수에 관한 공부를 하기고 결심했다고 한다.

“ 공부를 하면서 회의가 든 적도 있었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당시에는 방수를 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독보적으로, 독자적으로 하면 저의 역할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예견은 정확했다. 오상근 교수는 방수분야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일본동경공업대학에서 방수분야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3년간 건설사 연구소에서 실무를 익히며 전문성을 쌓았다. 1995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부임 한 오상근 교수는 방수기술센터를 설립해 척박했던 국내 방수기술이 진화할 수 있는 요람을 태동시켰다.

오상근 교수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방수신기술의 개발 성과를 이뤄내고 우리나라가 개발 보유하고 있는 방수신기술과 국가표준의 핵심기술을 해외 시장에 알릴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었다. 방수기술센터를 통해 방수기술 분야의 건설 신기술(NET)과 국가표준(KS)개발에 매진한 결과 구조물 유지관리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 누수보수신기술(건설신기술376호)과 국가표준(KS F4935)을 국제표준으로 등록시켜 세계에 대한민국 건설기술의 저력을 과시했다. 오상근 교수는 2010년에 ‘콘크리트 구조물의 누수균열 보수 일반지침’을 아시아 최초로 만들었으며 2011년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으로 등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 결과 중소기업의 해당 기술(방수층 재형성 누수보수기술)과 제품(터보씰)을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일본, 중동 등 세계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하는 데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건설시장에서도 우리 기술을 중심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큰 의의를 더한다. “현재 우리나라 해외건설시장 수주경쟁력은 약 10위권에 속합니다. 이제는 우리나라의 원천 기술인 유지관리 기술을 해외시장에 보급하는데 힘을 쏟아야 합니다.”오상근 교수는 해외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력의 본질적인 면도 함께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수산업 발전의 첨병

방수기술센터는 오상근 교수를 선봉장으로 젊은 인재들이 연구에 전념하며 다양한 방수재료와 공법을 개발하고 개선하여 현장에 적용하는 선두적인 역할을 해왔다. 100여 명이 넘는 석·박사들을 배출하는 등 우리나라 방수산업 발전의 든든한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과의 산학협력 연구를 통해 10여 건이 넘는 방수관련 건설신기술 개발과 약 200여 건의 방수기술관련 연구개발 실적은 우리나라 방수기술발전의 토양이 되고 있다. 특별히 생활밀착형 기술 개발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정부 관련 부처에서 방수기술 분야에 대해 많은 연구개발 투자를 하며 첨단화를 시도해왔지만 실질적이고 실무적인 성과가 바로 나오지 못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그동안 오상근 교수는 방수기술 표준화 발전에 대한 노력과 연구를 인정받아 2001, 2008년에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했으며 2012년에는 우리기술을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으로 제정한 공로로 한국현대인물 33인(한국인물연구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한 오상근 교수는 수상소감에서 앞으로도 국내건설기술을 세계에 보급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으며, 특히 그 동안 믿고 표준 개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성원하여 주신 국가기술준원 관계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관계자, 미장방수조적공사업협의회 관계자, 방수 신기술 개발에 노력해오신 중소기업 대표분 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렸다. 이날 수상식에는 많은 제자들이 함께 참석해 스승의 영예로운 수상을 기뻐하며 축하했다. 여든이 넘은 오상근 교수의 아버지는 “남에게 해를 끼칠 줄 모르는, 심성이 착한 아들”이라며 아들의 수상에 대한 흐뭇함을 전했다.

세계가 하나 되는 ‘표준’

표준업무는 우리의 실생활의 구석구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령 건설구조물(지하, 지상, 해저 건축 및 토목시설물)의 방수 및 콘크리트 유지관리 산업(기술) 분야의 표준화 업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국가사회기반시설, 주거 건축물 등의 장기적 안전성과 내구 수명 확보를 위하여 구조체 침식 및 부식의 주요 요인이 되는 물의 침입을 방지하는 기술에 관한 표준을 제정하는 업무이다. 주거, 공공, 상업용 등 건축물의 품질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표준기반 강화는 무엇보다 건축 설계과정에서 중요한 본질이다. 주택, 아파트, 박물관, 도서관, 전시공연장, 병원, 일반 공공건물 등에서 내장 시설(전기, 통신, 정보 등) 및 주요 보관물(유물, 서적, 각종 귀중품 및 일상용품 등)의 가치를 보존하고, 실내의 습기 및 곰팡이 발생 등의 위생 환경 저해 및 구조체의 훼손(침식 및 녹 발생) 방지를 위한 안전 확보에도 표준화 기술이 적용된다. 또한 국가기반시설 토목 구조물의 장기 안전성 확보를 위한 표준기반 강화로 전기, 통신, 상하수도, 가스 배관 시설의 지하공동구, 지하철도, 지하 고속도로, 터널 및 교량 등에서의 사회기반시설의 수명 단축과 안전성을 크게 훼손시키는 누수문제 해결을 위한 안전을 확보해주는 파수꾼도 바로 표준화 기술이다.

“주거 층간문제를 비롯해 단열이 잘 안 되는 주택구조로 전력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음, 지하누수 등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을 위해 연구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상근 교수는 건축의 외형적 성장 못지 않게 내실을 만드는 기본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상근 교수는 최근 초고층 저심도 대공간 장대화 하고 있는 건설 구조물의 유형에 맞춰 건물의 수명을 연장하는 고성능‘방수 기술’과 부식(침식)을 차단하는 ‘방식 기술’,친환경 콘크리트기반(인공지반)위에서의 녹화공사에 따른 식재 뿌리 성장이 방수층을 훼손하는 것을 방지하는 ‘방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오상근 교수가 직시하는 중요한 화두는 바로 외형적인 규모에 못지 않게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의 병행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수, 결로, 층간소음, 실내 공기질 등이 고민 없이 건축 속에 어우러질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것이 아직 잘 안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 중에서도 누수부분은 관리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눈을 통해 변화가 시작됩니다. 시민들이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으면 안 됩니다. 삶의 환경에 영향을 끼치는 공기질, 누수와 같은 설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공감대가 필요합니다.”

집만 안 무너지면 된다는 안일한 사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내가 사는 집이라는 자부심에 걸맞게 안전성과 설비보수 등 건축에 내재된 기본요소들도 꼼꼼이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조금씩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도 방수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오상근 교수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현장검증과 방수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수지타산을 따지다 보니 좋은 건축자재를 수용하지 않는 건축 현장의 흐름이 성숙한 건축문화 조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있어야 시장도 넓어질 수 있습니다.” 오상근 교수는 누수, 결로 등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건축설계에서 결정이 나야 시공단계에서 적용할 수 있다며 건축의 장기적인 수명과 안전성을 고려하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

국가 경제의 성장과 건설기술 발전에 따른 안전성 유지를 위한 보수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주거 건축물에서 누수문제는 주택의 장기적인 안전성의 훼손, 내구수명의 감소, 사용의 불편과 이를 보수하기 위한 사회비용이 지출의 심각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부분에서부터 선진화가 시작되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오상근 교수. 젊은 후배들을 많이 키워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오상근 교수는 그를 보며 성장하는 많은 제자들에게 선구적인 리더로서 등불을 비춰주고 있다.

오상근 교수는 제자들을 보며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구소에서 10년, 20년 동안 함께 하며 고생해 온 김수련, 조일규, 송제영, 강효진, 박진상 등 방수 산업 기술 발전의 선도 역할을 하는 수석연구원들, 삼성건설에서 방수 기술를 실용화하는 곽규성 박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방수기술의 선진화를 위해 일하는 최성민 박사 등 오상근 교수의 가슴에 품은 제자들이 늘 기억에 남아있다.

“설비, 재료, 시공과 연관되는 부분이 방수입니다. 자신 나름대로 모델을 개척하면 개인의 발전이 충분히 보장되는 분야입니다. 저는 혼자 21년간을 해놓았는데 이제 제가 해 놓은 토대 위에서 열심히 파고 든다면 충분히 결실이 있을 것입니다.” 선구자가 있으면 그 뒤를 따라가는 이들은 행복하다. 오상근 교수는 정책과 제도도 성숙하게 바뀌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라고 격려한다. “기다리기만 하면 안 됩니다. 우리 제품이 왜 필요하고 좋은지를 알려야 합니다.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 방수가 열악하고 습기가 차면 안 되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방수처리의 중요성은 문화수준이 높아질수록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세계는 지금 자국의 기술을 세계 기준으로 정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표준에도 강자에 의한 선점의 공식이 지배받고 있는 상황에서 신념과 사명감으로 방수분야의 선각자가 되어 준 오상근 교수. 그의 진두지휘 속에 양성되고 있는 차세대 리더들이 선진화된 주거복지를 지켜줄 누수복구기술의 선도적 역할을 통해 세계 건설현장의 표준이 될 방수기술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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