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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염수 수산물 안전 홍보하는 '식약처'···안전하다면 왜 수입금지?

식약처, 기존 예산 5배 편성해 후쿠시마 오염수 홍보 동영상 제작에 사용 기존 1100만원에서 문체부 컨설팅 이후, 5225만원 집행, 해당 항목 85% 정부가 국민 예산으로 일본 오염수 방류를 용인하고 지원하는 영상 제작 영상을 본 국민들 댓글엔 오히려 정부 불신과 광고에 대한 비판이 넘쳐

식약처가 제작한 '수입수산물 안전' 유튜브 홍보영상 캡쳐 이미지
식약처가 제작한 '수입수산물 안전' 유튜브 홍보영상 이미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입수산물 안전관리 홍보 예산으로 편성된 기존 예산을 변경해 후쿠시마 오염수 홍보 동영상 제작에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위원회 소속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갑)은 “식약처가 '수입수산물 안전' 유튜브 홍보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쓴 비용이 편성된 기존 예산의 5배”라며, “우리 정부가 우리 국민의 예산으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용인하고 지원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입수산물 안전관리 홍보 예산 6,200만 원 중 내역사업인 홍보 동영상 제작 비용은 당초 1,100만 원이었으나, 그보다 5배가량 많은 5,225만 원이 소요됐다.

수입수산물 안전관리 홍보 예산 6,200만 원 중 내역사업인 홍보 동영상 제작 비용은 당초 1,100만 원이었으나, 그보다 5배가량 많은 5,225만 원이 소요됐다.(자료=김영주 의원실)
수입수산물 안전관리 홍보 예산 6,200만 원 중 내역사업인 홍보 동영상 제작 비용은 당초 1,100만 원이었으나, 그보다 5배가량 많은 5,225만 원이 소요됐다.(자료=김영주 의원실)

김 의원은 식약처가 문체부와의 <2023 정책홍보 컨설팅>을 통해 수입수산물 안전관리 홍보영상의 품질을 향상하고자 홍보영상 제작에 예산을 과도하게 투입했다고 밝히며, “식약처의 홍보 예산이 부적정하게 사용되지 않았는지 감사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문체부가 식약처의 영상을 홍보하기 위해 4억 7천만 원을 편성하여 올해 8월 28일부터 9월 20일까지 광고 및 홍보를 지원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식약처의 부적절하고 무리한 광고 집행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홍보 추진 시기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영상 송출 및 홍보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점 전후로 기획된 것은 오염수 여론 형성에 있어서 사전부터 조직적으로 준비가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식약처가 유튜브 홍보 영상물 제작에 책정된 예산 외 비용을 쓰면서, 수입수산물 안전관리 홍보를 위해 기존에 계획했던 ‘식품안전의 날 현장체험관 운영’ 및 ‘웹다큐멘터리 제작’은 수행되지 못했다.

한편 식약처가 제작한 이 동영상은 "일본 후쿠시마를 포함한 인근 8개 현의 수산물은 대한민국에 수입될 수 없다"로 시작하며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 수입 금지와 수입수산물 통관단계 검사 등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영상들은 분량에 따라 20초, 40초, 100초 버전이 있으며 ‘오직 국민안심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쇼츠' 형식의 영상들도 만들어졌다.

식약처는 모든 수산물은 매 수입 건마다 방사능 검사를 받아야 하며, 생산지 증명서와 수입 신고서 일치여부 확인, 검사관의 '깐깐한' 현장 검사, 국제기준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기준 적용하여 과학적인 분석까지 이뤄져서 방사능 미량 검출시 추가 핵종 증명서 요구로 사실상 방류 이후 위험한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없음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이 중 40초 버전 영상의 조회 수는 1537만 이상이고, 1분 영상은 543만 회로 많은 국민이 영상을 봤지만, 해당 영상을 본 국민들의 댓글엔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겠다, ▲왜 일본이 치러야 할 비용을 우리 세금으로 광고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선전하지 말고 오염수 막는 것이 최선이다, ▲안전하다며 왜 금지하는지..? 등 부정적인 내용이 대부분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가 제작한 홍보 동영상, 분량에 따라 20초, 40초, 100초 버전이 있다(사진=식약처 유튜브 캡쳐본)
식약처가 제작한 홍보 동영상, 분량에 따라 20초, 40초, 100초 버전이 있다(사진=식약처 유튜브 캡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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