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디자인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도시를 보다 아름답게 보이기 위한 다양한 재료들이다.
그중 석재분야는 도시의 외관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야로서 가공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최근 다양한 디자인과 기술이 선보이면서 기능과 미적 분야를 한층 끌어 올리고 있다.
중국의 값싼 석재들이 국내 시장을 위협하고 있지만 현명석재산업(설현옥 대표)은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디자인이 곧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설 대표의 남다른 고향사랑을 들어보기 위해 사무실을 방문했다.
정직하게 걸어온 건설인의 삶
건설업에서 26년 동안 종사해 온 설 대표는 욕심을 내고 무리하게 회사를 키우기 보다는 항상 정도의 원칙을 지키고 살아왔다. 유혹에 현혹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켰기 때문에 지금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의 여유를 누리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의 현실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오늘날 석재시장의 척박한 현실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건설사들과 많이 일을 하고 있는데 실제 현장에서 일할 인력이 부족하다.” 건설현장을 3D업종으로 인식하다보니 중국인 등 외국인 근로자들을 저임금으로 많이 대체해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가 그 부분에서 제도적인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갈등과 고충이 생기고 있다는 것.
“이들을 데려와서 일을 시키는 것도 쉽지 않다. 인력사무소에서도 고임금을 요구하고 있다.” 설 대표는 현실에서 봉착하게 되는 갈등의 고리들을 답답해 했다. 실상 대외의존도를 90% 넘겨버린 국내 석재시장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석재산업의 종사인원 통계를 보면, 한때 수 만 명을 넘겼던 채석장의 기능인력(技能人力)이 이제는 800명도 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아시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했던 석재광산과 공장은 채산성 악화로 하나 둘씩 문을 닫고 있고, 이제 국내에 남아 있는 석재광산은 우리나라가 석재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바뀌어진지 10년이 채 지나지 않던 2000년의 통계자료가 말해주듯 국내 토목, 건축용 석재의 80~90%가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미 생산이 중단되었거나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국산석재가격은 고임금의 여파로 동종동질(同種同質)의 중국산 석재보다 2배 이상 높게 형성되고 있다.
설 대표는 구조적인 어려움들이 해소 되어 얼어붙은 건설업계에 봄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 설 대표는 “한우물을 파다보니 이 자리까지 왔다”며 신용과 책임경영으로 자식들에게 먼 훗날 아버지의 이름 석자는 남겨주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긴 세월 함께한 장기근속 직원들과 현장에서 작업복을 입고 업무에 뛰어들어 진두지휘하는 열정적인 가족경영의 모범적인 수장이기도 하다.
소리없이 나눔의 미학 실천
설 대표의 마음 한 켠에는 늘 고향에 계신 어머니가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어르신들의 모습을 볼 때면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며 드러나지 않게 주변의 어르신들을 돕고 있다고 했다. 설 대표의 선행은 고향 해남을 찾아가서도 이어진다. 마음을 나누고 온정을 나누면서 살아가고 싶어 하는 설 대표의 삶의 철학이 담겨 있는 행동이다. “고향에 본사를 두고 지사를 타지에 내도 세금은 고향에 내고자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 설 대표가 향우회의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자신과의 약속이 그만큼 단단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얼마 있으면 치를 동창회 모임도 고향에 있는 유스텔로 장소를 바꿨다는 설 대표. 설 대표의 고향사랑이 남다름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설 대표는 언젠가는 고향인 해남에서 지내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며 요즘은 고향으로 다시 내려가려는 움직임들이 많아진 만큼 정부에서도 젊은층의 귀향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문화유산과 인적 자원이 풍부한 우리 해남의 발전을 이끌며 각계에서 지도자와 기업인으로 뻗어나갈 해남인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
” 설 대표는 지금까지도 향우회를 위해 힘써 왔듯이 앞으로의 포부도 해남을 위한 해남향우회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전했다. 설현옥 대표와 같이 고향을 떠나와 활동하는 향우회 회원들이 어디에서든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하며 고향을 대표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갖고 임한다면 우리 사회에서 향우회의 가치는 더욱 빛날 것이다.
해남인의 존재감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지역사회마다 향우회의 역할과 영향력이 커지면서 그 위상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남광주에 거주하는 해남인의 모임인 재광해남군향우회(박상근 회장)는 1976년 창립된 이후 높은 응집력을 보여주며 12만여 명의 향우들이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회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고향 해남군의 번영에 기여해온 재광해남군향우회. 향우회의 핵심역할을 담당하며 고향 해남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달려온 이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재광해남군향우회는 봉사와 섬김의 삶으로 향우회를 빛낸 이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오랜 시간 향우회의 든든한 역할을 책임져온 (유)현명석재산업 설현옥 대표도 함께 공로패의 주인공이 되었다.
설현옥 대표는 황산면 향우회 상임부회장을 맡아 고향 해남에 대해 남다른 애향심으로 많은 역할을 담당한 인물이다. 설 대표는 기업대표로서뿐만 아니라 차기 향우회 황산면 회장으로도 이미 주목받고 있다. 고향을 위해서 사명감을 갖고 단합과 화합의 구심점을 만들기 위해서다. 각계각층의 성공한 리더들이 향우회에 많이 포진해 있음을 자랑스러워했다. 그만큼 고향사람들이 지역사회에서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화원면 매월리 등대의 낙조, 문내면 임하도 숭어잡이, 황산면 우항리 공룡 화석 지대, 고천암갈대숲, 산이면 바닷가의 낙지, 인물이 뛰어난 계곡면, 옥천면 농공단지에서 해남 산업의 근간으로 이어져 있으며 북일면 바다 내음으로 각종 해산물이 풍부한 고향 그리고 남창을 지나 대한민국 남단 땅끝에서 삼치에 소주 한잔, 고구마의 주산지 화산을 돌아서 두륜의 마을 삼산을 거쳐서 금강산이 자리 잡은 읍내에서 온갖 해산물과정이 듬북한 탁사발에 고향의 향기를 모아 드리겠다는 재광해남군향우회 박 회장님의 메시지가 땅끝 인심을 더더욱 뿌리내리게 하는 감흥과 현명석재산업 설현옥 대표의 하염없는 고향사랑이 어우려져 시작되는 한해도 더욱 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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