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의 대표적인 도시 의정부시는 축구에 대한 열기 하나만은 대단하다. 생활체육 축구와 청소년 엘리트 축구가 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도 의정부시 축구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모습이다.
의정부시축구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연균 회장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생활체육과 엘리트 축구를 대등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시민구단 출범을 앞두고 있는 터라 앞으로 의정부시의 축구 열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아울러 의정부시축구협회 김연균 회장의 역할 또한 더욱 커질 전망이다.
주말리그 도입으로 엘리트 축구에도 관심 쏟아
의정부시축구협회가 생활체육로서의 축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유소년 엘리트축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고 있다. 2009년 첫 경선으로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당선해 의정부시축구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연균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화합과 균형 발전을 강조해 왔다. 무엇보다 전 국민의 건강 증진이라는 생활체육의 목표와 청소년 엘리트 선수 육성 지원을 통한 의정부시의 축구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해 왔다.
김연균 회장은 “엘리트 축구와 생활체육이 대등한 선에 와있다는 것이 의정부시 축구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생활체육과 엘리트축구가 통합 운영되다보면 대개 생활체육에만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이 같은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김연균 회장은 2009년부터 학생들이 매주 축구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주말리그 제도를 도입해 운영해왔다.
주말리그는 주중에는 학업에 열중하고 주말에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학업과 경기력 향상을 병행하기 위한 제도로 문화체육부, 교육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연균 회장은 의정부 유일의 정식 천연잔디구장을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천연잔디구장에서 주말리그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김 회장은 “축구부가 어느 학교에 있는 지도 모르는 동호인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동호인들도 학교축구에 관심을 가져 학교 축구 활성화에 기여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연균 회장, 주말도 없이 의정부 축구 발전에 매진
의정부시는 정식 천연잔디구장이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경기장 보유 현황이 열악하다. 하지만 뛰어난 목수는 연장 탓을 하지 않는 것처럼 의정부시 축구는 열악한 경기장과는 관계없이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다. 김연균 회장 취임 이후 주말리그를 시작한 의정부 관내 초·중·고교 축구팀은 도내는 물론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여 왔다. 의정부시에는 신곡초등학교, 해룡초등학교, 달곡중학교, 충의중학교, 발곡중학교, 경민IT고등학교, 의정부고등학교에 축구부가 운영되고 있다.
2013 전국 초·중·고 축구리그 왕중왕전에 신곡초등학교, 충의중학교, 의정부고등학교가 진출했다. 이 중 신곡초등학교와 충의중학교는 권역리그에서 우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발곡중학교는 2013 추계중등연맹전과 고양컵에서 우승컵을 들었고, 2013 화랑대기에서 신곡초등학교는 저학년부 우승, 고학년부 3위를 차지하는 등 엘리트 학교축구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청소년 엘리트 축구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온 김연균 회장은 주말리그 경기가 열릴 때마다 꼬박꼬박 경기장을 찾았다.
“집안에 시급한 일이 생기지 않은 이상 주말마다 꼭 경기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는 김연균 회장의 말에서 엘리트 축구에 대한 열의를 느낄 수 있다. 전국 전역에서 개최되는 초·중·고 축구대회에도 빠짐없이 참석하기 위해 노력하는 김연균 회장은 전국 30여곳을 찾아다녔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는 축구협회를 통해 통합 지원,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의정부시축구협회는 경제적으로 지원이 전무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또한 “시군축구협회장에게까지 대의원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지역 축구 활성화를 위한 힘이 생기고 자부심이 생기게 된다”고 대한축구협회의 열린 조직 운영을 기대했다.
통합 운영 결정한 경기도생활체육회의 일방적 절차 문제
경기도 31개 시군은 애초 남부 21개, 북부 10개로 나눠 남북으로 대회를 운영해왔으며 의정부시축구협회는 북부에 소속되어 대회를 치러왔다. 같은 경기도라 해도 지리적으로 거리가 멀어 남북으로 나눠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남부와 북부로 분리해 운영되어 온 것이다. 그런데 경기도생활체육회에서 경기도 31개 시군을 통합해 대회를 운영하기로 결정해 지리적으로 거리가 먼 지역에서는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연균 회장은 “경기 북부에서 남부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소요되는 시간과 경비가 상당한데 이 같은 부담을 경기도생활체육회에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운영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회장은 또한 “통합과 같이 중요한 사안은 각 시군 회장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개진해야 하는 것이 올바른 절차인데 그런 과정 없이 9명의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통합을 결정해버렸다”고 절차상의 문제점도 꼬집었다.
그간 북부연합회의 경우 연회비가 70만원이었는데 이번에 통합되면서 120만원으로 상승했고 팀당 출전비도 10만원에서 20만원 가까이 인상됐으며 보험료 역시 6만원에서 26만원으로 올랐다고 한다. 때문에 금전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통합을 반대하는 쪽의 입장이다. 김 회장은 “비용적인 부담도 있기 때문에 통합을 하더라도 시스템만 가지고 가고 나머지는 기존대로 운영하자고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북부 10개 시군은 통합에 합류하지 않고 기존처럼 독자적으로 대회를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구장 건립 등 현안 문제 해결에 매진
한편 의정부시에서는 현재 시민구단 창단을 앞두고 있다. 의정부시민축구단은 11월중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최종가입승인을 받아 2014년 1월 10일 이전에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초대 구단주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맡고 김연균 회장이 단장을 맡게 된다. 초대 감독은 박지성, 안정환을 길러낸 대한민국 축구명장 김희태 한국청소년축구센터 이사장이 맡는다.
이처럼 의정부시에 축구에 대한 열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구장 환경이 열악해 축구 열기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생활체육축구연합회에는 60여개의 팀이 소속되어 있으며, 경기도 생활체육 대축전에서 50대와 60대 대회에서 의정부시 대표팀이 3위를 차지하는 등 생활체육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처럼 시민구단 창단과 더불어 생활체육 축구 활성화 등 축구가 활기를 띄고 있지만 구장 문제 등 환경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아 김연균 회장은 아쉬움을 느낄 때가 많다.
김 회장에 따르면 현재 의정부시에는 2개의 축구장을 건립할 부지는 확보한 상태이지만 예산 문제로 착공을 미루고 있다고 한다. 김연균 회장은 “구장 건립은 지금부터 준비해야만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구장 건립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을 강조했다. 열악한 기반 시설을 딛고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의정부시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김연균 회장이 만들어갈 그라운드의 밑그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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