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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슈기획]'뭔가 다르다'...제네시스 고성능차 콘셉트 '마그마'가 주목받는 이유

제네시스, 뉴욕오토쇼 앞두고 고성능차 확장 위한 'GV60마그마' 모델 전격 공개 초대형 전기SUV '네오룬' 콘셉트 글로벌 첫선...고급차시장 다크호스 부상 예고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제네시스 북미 COO,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장재훈 현대차 사장, 재키 익스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왼쪽부터)가 GV60마그마 콘셉트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네시스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제네시스 북미 COO,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장재훈 현대차 사장, 재키 익스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왼쪽부터)가 GV60마그마 콘셉트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네시스

현대차그룹의 고급차 별도 브랜드 제네시스가 25일(현지시간) '20204뉴욕오토쇼'를 앞두고 자동차산업의 중심 미국 본토에서 차세대 고성능차 '마그마'(Magma) 콘셉트 모델을 전격 공개했다.

마그마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넘나드는 GV시리즈로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뿌리를 단단히 내린 제네시스가 야심차게 개발 중인 차세대 고성능차의 콘셉트다.
현대차는 벤츠 'AMG'와 BMW의 'M'이 장악한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N'과는 차원이 다른 '마그마 프로젝트'를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 그 첫번째 아웃풋이 베일을 드러낸 것이다.
◆기본은 유지하되 감성적 지향..."AMG와 결이 달라"
고성능차는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극강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브랜드 속 브랜드다. 고성능차 시장은 그간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형성, 수요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최근엔 수요가 늘어는 추세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급차 마케팅 효과를 높이는 데 고성능차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저가' 이미지를 씻고 고급차 브랜드로 포지셔닝에 성공한 제네시스로선 위상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선 결코 놓치고 싶지 않은 영역이다.
제네시스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자체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하우스뉴욕'에서 고성능 영역으로의 확장 의지를 드러낸 신규 프로젝트 제네시스 마그마 콘셉트의 첫번째 양산 예정 모델인 'GV60마그마'를 내놨다.
제네시스가 내년 출시 목표로 개발중인 마그마 모델이 마침내 베일을 벗은 셈이다. 마그마란 한마디로 제네시스의 축적된 기술과 보다 럭셔리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네시스 브랜드를 고성능 영역까지 확장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프로그램이다.
제네시스측은 "메르세데스-벤츠의 AMG와 같은 역할이지만 목표와 제품 성격 등 지향점은 다르다"고 애써 강조했으나, 태생적으로 벤츠의 AMG, BMW의 M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제네시스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모든 라인업에 마그마라는 최상위 트림을 추가할 계획이어서 결국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 고성능차 시장에서 정면승부가 불가피하다.
고성능차로 거듭난 제네시스 GV60 마그마의 옆모습. 사진=제네시스
고성능차로 거듭난 제네시스 GV60 마그마의 옆모습. 사진=제네시스

다만 제네시스는 후발주자인만큼 마그마는 기존 고성능차와 단순한 성능 경쟁보다 럭셔리의 기본을 유지하되 신뢰성과 편안한 느낌을 풍기는 감성적 지향점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날 공개된 GV60마그마는 마그마의 대표 컬러인 주황색을 띠었고, 차체 또한 넓고 낮아져 스포츠 드라이빙에 최적화했음을 보여줬다.
단순한 차량의 성능 향상을 넘어 최첨단 기술과 스포티한 디자인이 융합된 제네시스만의 고성능 차량을 구현, 이전에 볼 수 없던 주행과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마그마는 럭셔리에 고성능을 더한 새로운 챕터"라며 "고성능이라고 꼭 트랙을 달리고, 제로백을 따지는 것은 아니다. 경쟁사의 고성능차완 결이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제네시스 마그마는 주행 성능과 창의성의 재조합을 통해 럭셔리 개념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色 중무장 네오룬, 초대형 전기SUV시장 돌풍예감
제네시스가 마그마에 이어 다시한번 업그레이드됐음을 각인시켜준 또하나의 비밀병기인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 콘셉트 모델도 이날 세상에 처음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네오룬은 디자인과 기술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제네시스의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모델이라는게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브랜드 네이밍은 새롭다는 의미의 '네오'(Neo)와 달을 뜻하는 '루나'(Luna)를 조합한 것이다. 기존 럭셔리 차량과 차별화되는 제네시스만의 미래 지향적인 혁신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커볼케 사장은 "네오룬은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의 컨버젼스로 제네시스만의 품격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장인정신이 깃든 한국의 달항아리(조선 백자의 일종)처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기술적 완성도를 네오룬에 담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제네시스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 콘셉트를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제공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제네시스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 콘셉트를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제공

네오룬은 실제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환원주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고급스러움과 혁신을 동시에 표현했다는 평가다. 차량 앞뒤 도어 사이를 연결하는 B필러가 없고,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보며 열리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가 대표적이다.

B필러리스 코치도어는 전통적인 차량 구조와 비교해 한층 개방적인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실내외 디자인 혁신은 물론 승하차 편의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이란 설명이다. 이는 제네시스가 펼쳐 나갈 혁신적인 모빌리티의 비전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한국의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적용한 것도 흥미롭다. 이를 통해 차량 내부의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바닥·시트백·콘솔 사이드 등에 복사 난방 필름을 부착해 저전력 고효율 난방이 가능하다.
한국의 고요한 밤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미드나잇 블랙과 마제스틱 블루로 외장색깔을 정했다. 전문가들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란 말처럼 한국색을 잔뜩 가미한 네오륜이 장차 초대형 전기 SUV시장에서 새 바람을 예고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제네시스란 고급차 브랜드로 K자동차와 이미지와 위상을 대폭 끌아올린 현대차가 고성능에 감성을 가미한 '마그마 콘셉트'와 한국색채로 중무장한 차세대 전기 SUV '네오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 지 벌써부터 결과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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