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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슈기획]'사람이 곧 경쟁력'...정부, K-컬처 인재 2만3천명 양성

문체부, 9일 '2024년 문화디지털혁신협의회' 개최...올해 시행계획 확정 총 98개 과제 수행에 5197억원을 배정...K컬쳐 인재양성에 3815억 투입

[이슈기획]'사람이 곧 경쟁력'...정부, K-컬처 인재 2만3천명 양성
K-팝, K-드라마, K-게임, K-아트 등 대한민국의 문화상품, 즉 K-컬쳐가 글로벌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K-컬쳐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해 4686억원을 푼다.
 
이른바 '한류'(韓流) 바람을 타고 K-컬쳐의 저변이 전세계로 확산하며 붐을 형성하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더 많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지난해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문화 디지털신대륙 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지난해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문화 디지털신대륙 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혁신 예산의 90% 이상 K-컬쳐에 할당

문체부는 9일 전병극 제1차관 주재로 '2024년 문화 디지털혁신 협의회'를 열고 디지털 기반 문화산업 육성과 문화 향유, 행정혁신을 위한 '2024년 문화 디지털혁신 시행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들이 마련한 '문화디지털혁신기본계획2025'(2023~2025년)에 의거, 올해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한 것이다. 올해는 문화부문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총 98개 과제, 118개 사업에 총5197억원을 투입한다.
 
핵심은 역시 K-컬쳐다. 전체 예산의 90%가 넘는 4686억원을 K-컬쳐 관련 과제에 쏟아붓는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전통적인 장르와 매체를 파괴하는 상품과 서비스 기반을 마련, 문화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목표다.
 
문체부는 특히 K-컬쳐의 경쟁력은 곧 디지털 인재에서 나온다고 보고, 인재양상에 3815억원을 할당했다. 문화산업 특성상 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문체부는 우선 콘텐츠, 문화예술, 게임, 관광 분야 등의 디지털 인재 2만3천명 양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뉴콘텐츠아카데미, 예술산업아카데미, 게임인재원, 관광미래인재교육센터 등 신기술 콘텐츠 융·복합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2024년 문화 디지털혁신' 계획 중 K-컬쳐 가치창조 부문 주요 계획. 자료=문체부
'2024년 문화 디지털혁신' 계획 중 K-컬쳐 가치창조 부문 주요 계획. 자료=문체부

그런가하면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 중인 예술특화 종합지원 플랫폼 아트코리아랩을 통해 맞춤형 기술역량 교육, 입주기업 대상 특화보육 프로그램 운영, 아트앤테크 분야 창업 지원도 적극 추진한다.

민간 분야 창작 생태계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문화 자원의 개방도 대폭 확대한다. K-컬쳐 업계가 문화자원을 활용,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세부 사업은 대국민문화정보포털(문화포털) 고도화, 국립 문화시설 관람 예약 및 도서 상호이용 등 문화 디지털 서비스 개방, 신기술융합콘텐츠 체험관 조성,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 장애인 전자책 뷰어 개발 지원 등이다.
 
◆핵심기술 개발 지원...업계 "예산 대폭 늘려야"
 
기술도 빼놓을 수는 없다. 초거대 인공지능(AI)의 출현과 디지털 플랫폼 확산 등 K-컬쳐 산업환경의 변화에 맞춰 기술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K-컬쳐 관련 핵심 분야의 선도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가상 실감 기술과 AI를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또 디지털 적극 행정과 안전 문화 조성을 위해 'AI-저작권 제도개선 워킹그룹'도 운영한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등장으로 인한 역기능을 해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해서다.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디지털혁신은 단순한 기술의 도입을 넘어 우리 문화의 본질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모든 세대가 시간과 거리 제약 없이 문화를 즐기며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문화 전반에 디지털혁신 일상화를 만들겠다”고 강조다.
 
문체부는 이번 시행계획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디지털혁신 통합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디지털신기술 컨설팅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등 관련 업무를 지원키로 했다.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천문학적인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K-게임' 간판 '배틀그라운드'. 사진=크래프톤 제공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천문학적인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K-게임' 간판 '배틀그라운드'. 사진=크래프톤 제공

문체부의 이번 K-컬쳐 육성은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분위기다. 비록 K-컬쳐가 몰라보게 성장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정부차원의 인프라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K-컬쳐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최근 주요 문화산업강국들이 K-컬쳐에 대한 견제에 나서는 등 K-컬쳐의 피크아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K-컬쳐 업계의 몫이지만, 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생태계를 튼실하게 만드는 일은 정부가 아니면 힘들다"면서 K-컬쳐를 국가기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려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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