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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슈&]너무 떨어졌나?...증시 초유의 대폭락 하루만에 급반등, 왜?

과도한 폭락 평가 속 코스·피코스닥 3~5% 급등...매수사이드카 발동 개미 폭풍매수, 상승장 견인차...특별 호재 없어 증시 향방은 안갯속

증시가 하루만에 대폭락의 공포에서 벗어났다. 6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전일대비 3%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증시가 하루만에 대폭락의 공포에서 벗어났다. 6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전일대비 3%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발 ‘R(경기 침체·Recession)의 공포’와 중동위기 고조로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던 증시가 하루만에 급반등했다. 폭락 뒤에 폭등이 이어진 그야말로 널뛰기 장세다.

간밤 뉴욕증시가 2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불안감을 가중시켰지만, 국내 증시는 장이 열리자마자 초강세를 나타내며 어제의 패닉장에서 벗어났다.
전날 폭락의 주요 이유였던 미국발 경기침체와 중동위기 상황이 특별히 달라진게 없으나 전날 주가폭락이 과도했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며 매수세가 살아난 덕분이다.
◆충격 벗어난 코스피 2500, 코스닥 700선 회복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067포인트(3.61%) 오른 2529.17으로 2500선을 되찾았다.
전날 역대 최대인 234.64포인트(8.77%)가 빠지며 최악의 '블랙먼데이'를 연출했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전날 11.3% 동반 급락했던 코스닥 지수도 같은시각 34.68포인트(5.02%) 오른 725.96로 급반등하며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급반등하면서 이날 9시 6분 00초께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6일 이후 4년 2개월 만이고, 코스닥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해 11월6일 이후 9개월 만이다.
전날과 정반대 현상이다. 전날 코스피·코스닥 폭락으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CB)가 연이어 발동됐다.
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1.79포인트(3.76%) 오른 2,533.34로 출발했다.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1.79포인트(3.76%) 오른 2,533.34로 출발했다.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종목별로는 코스피 시총 원투펀치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24%와 4.48% 오르며 상승장을 견인하고 있다.

업종과 종목을 가리지 않고 반등했다. 코스피 시총 톱50종목 중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외한 전 종목이 오름세다.
코스닥 역시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이 전일대비 4.49% 상승 거래중이고, 시총2위 알테오젠은 10% 이상 급등했다.
이날 주가 반등은 국내 증시가 과매도 구간에 들어섰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개미들이 '위기가 곧 기회'라는 인식 하에 대폭락 장 속에서 이틀 사이 3조8000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인게 증시 반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중동위기 등 대형 악재 잔존, 향후 장세 예측불허
여기에 전날 증시의 '패닉 셀'이 과도하다는 평가 속에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48.8)보다 높은 51.4를 기록하며 확장 국면에 들어선 것이 시장 심리 진정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당국이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 즉각적으로 시장 불안 심리를 달래는 데 집중한 것도 어느정도 시장 안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부총리는 6일 오전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감원장이 참여하는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에서 정부가 대응 역량이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최 부총리는 "이번 증시 폭락이 이례적이며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며 외환·자금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니 시장참가자들이 지나친 불안심리 확산에 유의하며 차분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하루 사이에 폭락과 폭등을 반복하며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는 증시의 향방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과도한 폭락에 따른 반대급부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전장의 하락율에 비해 이날 상승률이 크게 못미친다.
글로벌 증시를 패닉상태로 몰아부치고 있는 미국발 R의 공포와 5차 중동전쟁 발발 가능성이 여진히 진행형이다. 전문가들은 “어제의 주가 급락은 매우 이례적이고 또 과도한 측면이 강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형 악재가 그대로 잔존하고 있고 특별히 호재가 보이지 않고 있어 언제 또다시 폭락세로 돌아설 지 예측불허"라고 입을 모은다.
한편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뉴욕증시가 급락세를 보이자 0.75%p 규모의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해야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곳곳에서 미 연준에 대한 압박강도가 거세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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