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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슈&]네이버웹툰 나스닥 성공적 데뷔...K웹툰 위상 높였다

27일 나스닥 상장 첫날 9.5% 상승...웹툰엔터, 약 4400억 자금 조달 풍부한 IP 기반 다양한 콘텐츠로 확산하는 OSMU 추진 기반 구축

[이슈&]네이버웹툰 나스닥 성공적 데뷔...K웹툰 위상 높였다
네이버웹툰이 27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나스닥에 데뷔했다. 사진은  나스닥상장 벨링잉 장면.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27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나스닥에 데뷔했다. 사진은  나스닥상장 벨링잉 장면. 사진=네이버웹툰
기대반 우려반 섞여있었지만, 결과는 성공이었다. 웹툰 강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웹툰의 리더 네이버웹툰이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글로벌 벤처기업의 꿈의 무대라는 나스닥에 상장, 첫 거래를 시작한 네이버웹툰의 모기업 웹툰엔터테인먼트 주가는 공모가 대비 9.5% 상승한 23달러에 장을 마쳤다.
네이버웹툰은 전날 공모가 희망범위의 상단인 주당 21달러에 공모가격이 결정되면서 어느정도 흥행이 예상됐다. 장 초반엔 10% 이상 급등하다가 후반으로 넘어가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채 데뷔무대를 마쳤다.

◆단숨에 시총 4조원대 진입...김준구 대표 '돈방석'

네이버웹툰은 현지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며 희망 가격 최상단으로 공모가가 결정된 데 이어 이날 상장 첫날 5% 이상 주가가 상승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한 듯한 분위기다.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성공적 데뷔로 웹툰엔터테인먼트는 3억1500만달러의 자본을 확보했다. 1500만주의 공모주를 발행했는데, 공모가가 21달러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K웹툰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 최상단 공모가 결정에 첫날 주가 상승으로 네이버웹툰의 기업가치는 약4조원대에 진입했다. 27일 코스피 종가 기준으로 시총 100위안에 드는 수준이다. 엔씨소프트 등 내로라하는 K콘텐츠 기업의 시총을 능가한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돈방석에 앉았다. 김 대표는 웹툰엔터 주식 346만1670주를 11.04달러에 살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공모가가 21달러로 확정되면서 약 3448만달러(약 479억원)의 이득을 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현금 보너스로 3000만달러(약 416억원)를 별도로 받는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주식 가치도 치솟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이 창업자는 웹툰엔터 등기이사다. 그는 웹툰엔터 주식 283만2270주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 5947만7670달러(약 829억원) 규모다.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입성은 네이버그룹은 물론 국내 콘텐츠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않다. 네이버로선 네이버웹툰이 미국 증시 상장 계열사 1호로서 그룹의 외연을 보다 넓히게됐다.
특히 네이버웹툰은 나스닥 상장 프리미엄으로 웹툰 비즈니스에 날개를 달았다. 2005년 네이버 포털의 일개 서비스로 시작, 19년만에 몸값 4조원의 나스닥기업으로 거듭남으로써 글로벌 진출의 보폭을 더욱 넓힐 발판을 마련했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진=네이버 제공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사진=네이버 제공

◆4천억원 IPO자금 바탕으로 OSMU 비즈니스 추진

다소 아쉬운 실적의 개선도 기대해볼만하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150개국 이상에서 웹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고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억7천만명에 달하지만 실적은 좋지 않다. 작년까지 매년 영업손실을 봤다.
매출은 작년 기준으로 12억8274만달러(약 1조7800억원)에 달하는 데, 실속이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제 나스닥 상장으로 대규모 자본을 확보한 만큼, 다양한 캐시카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실적이 호전될 여지가 많다.
네이버웹툰은 이미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막대한 자본유입에 성공, 웹툰과 웹소설 IP를 근간으로 영화, 드라마,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의 소스에서 여러 종류의 콘텐츠를 파생시키는 이른바 원소스멀티유스(OSMU)로 본격적인 부가수익 창출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IP비즈니스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판 디즈니를 추구하겠다는게 네이버웹툰의 궁극적 목표다.
네이버웹툰 나스닥 진출은 지난 2021년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 이후 끊겼던 한국의 미국 증시 상장의 물꼬를 다시 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미국 증시는 글로벌기업의 꿈의 무대이기 때문이다.
조만간 나스닥 문을 두드릴 국내 후발기업에도 반대급부가 예상된다. 현재 국내기업으로는 여행 플랫폼 야놀자와 제약회사 셀트리온의 지주회사 셀트리온홀딩스가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성공적 IPO(기업공개)로 이들 기업의 인식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웹툰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웹툰 시장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입문한 네이버웹툰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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