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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슈&]삼성 폴더블폰 신작 Z6 출격...中화웨이에 내준 정상 되찾을까

10일(현지시간) 프랑스서 '언팩'...AI탑재하고 무게·두께 등 '다이어트' 폴더블폰 1위 복귀 기대감...카운터포인트 "전작대비 30% 증가"예상

10일 오후 3시(현지시각)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연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Z 플립6를 공개했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Z 플립6와 폴드6를 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0일 오후 3시(현지시각)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연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Z 플립6를 공개했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Z 플립6와 폴드6를 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복합 문화 공간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플립6'(이하 Z6), 갤럭시 링 등 총 7종의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플래그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24시리즈(이하 24)가 상반기 삼성 모바일 사업부(MX)의 고성장을 책임졌다면, 이날 공개된 신제품들은 삼성의 하반기를 이끌어갈 대표주자들이다.
핵심은 역시 폴더블폰 최신작 Z6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확대로 Z시리즈는 삼성 스마트폰 부문의 제2의 플래그십 모델로 불릴 정도로 비중과 위상이 높아졌다. Z6의 흥행 여부에 삼성 MX사업부의 하반기성적표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Z6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구도를 뒤바꿀 핵심 변수다. Z5 출시 이후 지난 1년의 공백기 동안 세계 폴더블폰 시장은 판도가 바뀌었다. 1분기 기준으로 중국 화웨이가 삼성을 밀어내고 1위에 올라선 상황이다.
◆몸집 줄이고 기능은 대폭 향상...AI로 중무장
삼성은 Z6로 모바일사업부의 실적 개선과 세계 폴더블폰 시장 정상 복귀란 두마리 토끼를 노린다. 전망은 긍정적이다. 폴더블폰 시장에서 Z시리즈의 인지도는 애플의 아이폰과 같다. 게다가 Z6는 확연히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추며 전작에 비해 10~20%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가장 눈에띄는 것은 AI(인공지능)다. Z6는 S24의 바통을 이어받아 삼성 고유의 온디바이스AI와 퀄컴의 3세대 스냅드래곤8 AP를 탑재, 다양한 AI를 구현한다. Z6는 갤럭시AI 공개 이래 처음 출시된 폴더블폰이다. 업그레이드된 AI를 근간으로 Z6는 '노트 어시스트' 등 업무나 일상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폴더블폰 특유의 듀얼 스크린을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일례로 통역 기능을 틀어 놓고 한국어 사용자가 메인 스크린을, 영어 사용자가 커버 스크린을 보면서 대화하면 메인 스크린에선 영어가 한국어로 통역되고 커버 스크린에선 한국어가 영어로 자동으로 바뀌는 방식이다.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진행중인 올림픽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진행중인 올림픽 옥외광고. 사진=삼성전자

폴드형의 경우 폴더블폰만의 AI 사용자경험(UX)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령 왼쪽 화면에 문서 원본이 있다면 오른쪽 화면에는 AI 문서 요약·번역 등이 제공된다. 삼성 키보드앱에 간단한 키워드만으로도 메일 본문이나 SNS 게시글 문구를 작성해 주는 '글쓰기' 기능 등도 새로 나왔다.

하드웨어적으로는 '다이어트' 성공하고 화면을 키웠다. 폴드6의 경우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전작(253g)보다 14g 가벼워진 239g이다. 5년 만에 무게를 약 40g 줄인 것이다. 두께 역시 2.1mm로 1.3mm 정도 날씬해졌다. 플립6도 접었을 때 두께 14.9mm로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얇다.
디스플레이는 화면 비율이20.9 대 18로 달라졌다. 바 타입 스마트폰에서는 게임 메뉴 등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부분까지 넓게 볼 수 있게 해 게임 경험 향상을 꾀했다. 고사양 게임을 할 때 발열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베이퍼 챔버도 1.6배 커졌다.
베이퍼 챔버가 탑재되면 방열에 도움을 주면서 더 오랜 시간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 밝기도 2600니트로 전작보다 약 1.5배 향상됐다. 비전부스터 기능으로 주변 조도에 따라 최적의 색감을 제공하는 것도 Z6의 달라진 모습이다.
◆카운터포인트 "Z6, 30%성장"...중국 '애국소비'가 변수
Z6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일단 우호적이다. 전작에 비해 한결 가벼워진 몸집에 AI기능 등 성능이 크게 향상돼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제고했다고 평가한다. 접는 스마트폰 특유의 폼팩터 특성과 온디바이스AI로 구현한 기능이 사용자 입장에서 적절히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Z6의 판매량과 삼성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변화에 쏠려있다. 삼성 측은 일단 Z6의 판매 목표를 최소 10% 정도로 보고 있다. 삼성은 매번 Z시리즈가 새로 출시될때마다 목표량을 전작 대비 10% 성장이었다.
노태문 삼성 MX사업부 사장은 "2019년 처음 폴더블 제품을 출시한 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폴더블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Z6 역시 궁극의 성능과 완성도를 자랑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판매량이 전작 대비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갤럭시Z 폴드6 실버 쉐도우(왼쪽사진)과 갤럭시Z 플립6 화이트 모습.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6 실버 쉐도우(왼쪽사진)과 갤럭시Z 플립6 화이트 모습. 사진=삼성전자

시장의 평가는 다르다. Z6가 폴더블폰 최초의 AI로 중무장, 중국산에 비해 차별화가 확실한데다, 폴더블폰 시장에서 Z시리즈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 스마트폰 시장의 최근 트렌드는 고가, 고성능 프리미엄폰이 대세란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삼성 갤럭시AI의 생태계가 확장된 것도 상승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이날 갤럭시AI 생태계를 모든 삼성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2억개까지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S24 발표 당시(1억개)보다 2배 늘리겠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날 Z6 플립·폴드 시리즈가 전작 대비 30%가량 판매량이 늘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이 글로벌 폴더블 시장 1위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업체에 밀린 삼성이 Z6로 다시 정상탈환에 성공할 것이란 진단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1위는 화웨이로 35%다. 삼성은 23%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2위로 밀렸다.
변수는 역시 중국업체, 특히 삼성의 최대 라이벌로 떠오른 화웨이다. 폴드형 스마트폰 '메이트X5'와 플립형 스마트폰 '포켓2' 등 화웨이의 폴더블폰은 기능과 성능이 만만치가 않다. 여기에 세계 최대 폴더블폰 시장인 중국의 애국소비 열풍이 삼성으로선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강력한 내수를 바탕으로 폴더블폰 시장 1위에 오른 화웨이의 파상공세 속에서 삼성이 과연 확달라진 Z6를 무기로 실추된 자존심을 회복하며 정상 복귀의 꿈을 이룰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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