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글로벌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는 결과가 17일 나왔다.
지난 10일 글로벌 브랜드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1008억달러의 브랜드가치로 세계 5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엔 아시아 1위에 오른 것이다.
AI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의 부진으로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애 빠져있지만, 브랜드 가치는 미국의 글로벌 빅테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삼성, 동남아서 인지도 높아...베트남선 최고 브랜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그룹의 종합 조사회사인 닛케이리서치가 이날 처음으로 발표한 '글로벌 브랜드 서베이 2024'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00대 브랜드 가운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내로라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이번 조사가 중국, 대만, 태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등 아시아 8개국에서 실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TV 등 가전과 스마트폰, PC 등 다양한 소비재 상품을 바탕으로 동남아 국가에서 인지도가 유달리 높다. 적어도 아시아에서 만큼 애플, 구글도 안부러운 상황이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 현지 공장과 마케팅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브랜드가치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닛케이 조사에서 베트남에선 1위에 올랐고, 태국·인도에서는 2위였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삼성은 앞서 지난 10일 글로벌 브랜드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선 애플·MS·아마존·구글 등 미국의 빅테크 4인방에 이어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LG·현대차·롯데 順...일본은 톱10에 함
삼성전자에 이어 이번 닛케이리서치 글로벌 100대 브랜드 2위는 의외로 유럽 최대의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독일 아디다스가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시장에선 미국의 경쟁사인 나이키(5위) 브랜드 가치가 더 높지만, 아시아에서만큼은 아디다스가 가치가 높다는 얘기다.
3위는 미국 애플의 몫으로 돌아갔다. 애플은 인터브랜드 조사에선 글로벌 1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아시아 8개국 조사에선 3위에 그쳤다. 4위는 일본의 전자업체 소니, 5위는 미국 나이키가 각각 차지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함께 LG전자(16위), 현대차(26위), 롯데(65위) 등 4곳이 10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일본은 소니에 이어 혼다(6위), 도요타자동차(7위), 파나소닉(9위) 등 전자와 자동차 기업이 10위 안에 랭크되며 톱10 중 4개 브랜드를 순위에 올렸다. 중국 기업으로는 전자업체인 하이얼이 58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닛케이 리서치는 이번 조사에서 브랜드 인지도 등을 나타내는 '브랜드력'과 상품 구입 등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강도를 나타내는 '브랜드 공헌 분석'을 기초로 브랜드 가치를 측정해 지표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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