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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슈&]아시아나화물 품에 안은 에어인천, 항공화물 날개 달았다

대한항공, "에어인천의 사업경쟁력 등 고려...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에어인천, 소·중·대형 풀라인업 구축...단숨에 2위 항공화물사 부상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에 따르는 공정 경쟁 저해요인으로 지목돼 매각을 추진해온 아시아나 화물사업이 우여곡절끝에 에어인천의 품에 안길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에어인천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내달 15일까지로 정한 우선협상기간 중 양수도 관련 세부 협상에 들어간다.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항공화물에 주력해온 에어인천으로선 날개를 단 셈이다. 사진=에어인천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항공화물에 주력해온 에어인천으로선 날개를 단 셈이다. 사진=에어인천

◆에어인천 항공화물 글로벌 경쟁력 크게 높아질듯

대한항공은 인수전 본입찰에 참여한 3개업체중 거래의 확실성, 항공화물 사업의 장기적인 사업 유지·발전 경쟁력, 컨소시엄을 통한 자금 동원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에어인천을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에어인천은 이번 아시아나 화물 인수전에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 등과 경쟁해왔는데,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화물 운송 전문 항공사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에어인천은 2022년 에어인천을 인수한 사모펀드(PEF)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가 전략적투자자(SI)인 인화정공, 재무적투자자(FI)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맺으며 자금동원력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어인천은 이번 아시아나항공 화물 인수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면 아시아나측이 운용하는 자체 화물기 8대와 리스 3대 등 총 11대를 넘겨받아 항공화물사업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노선 위주의 화물사업을 운영해 온 에어인천은 아시아나의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 네트워크 및 중·대형 화물기 운용 역량을 결합, 적지않은 시너지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에어인천이 보유한 소형 화물기와 아시아나의 중·대형 화물기와 맞물려 보다 체계적인 영업이 가능해지고 물류 창고와 화물 청사 등의 인프라를 함께 이용함으써 경영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승환 에어인천 대표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에어인천의 역량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해석하고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관련 산업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합병을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연합뉴스
합병을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 매각 조기 마무리...EU등 결합승인 속도낼듯

2012년 설립, 이듬해 3월 러시아 사할린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 화물 운송 사업에 첫발을 뗀 에어인천은 아시아나 화물부문 인수로 12년만에 항공화물 국내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72만5천t)의 국제 항공화물 수송 실적을 합하면 76만t 이상이다. 1위 대한항공(지난해 146만4천t)의 절반 수준이지만, 누가뭐래도 2인자다.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에어프레미아는 이날 "에어인천의 건승을 기원하며, 향후 밸리카고(여객기 하부 화물칸) 협력 등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동반자로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측도 아시아나 화물부문의 우선협상자가 선정된 만큼 에이인천측과 기본적인 계약 조건을 협의한 후 다음달 중 매각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연말까지 화물사업 매각 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그간 아시아나 인수합병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화물사업부 매각이 중요한 분수령을 넘은만큼 유럽연합(EU) 등 남아있는 일부 경쟁 당국의 결합심사 승인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EU는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와의 기업결합 시 화물 운송 서비스 부문의 공정한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며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을 승인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다.
대한항공 측은 "에어인천과 유연한 협의를 통해 조속히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아울러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신주 인수계약 거래 종결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의 화물사업부 매각이 급류를 타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두 국적항공사의 결합을 통한 글로벌 수준의 K항공의 출범과 함께 에어인천이 항공화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는 등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구도가 새롭게 재편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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