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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슈&]암호화폐 '2인자' 이더리움도 ETF승인...'이더 랠리' 이어질까

美SEC,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 현물ETF 승인...블랙록 등 8곳 상장 추진 사상 최고가 경신 기대감 고조..."ETF효과 선반영, 가격상승 제한적" 분석도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도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발행이 가능해졌다. 암호화폐계 '2인자'이자 알트코인(非비트코인코인) 대장주로 불리는 이더리움마저 본격적인 현물ETF 시대를 예고한 것이다.
극적인 반전이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비관론이 우세했다. 그러나, SCE는 결국 승인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미국 금융감독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 심사요청서(19B-4)를 승인했다. ETF상장을 사실상 허용했다.
SEC는 홈페이지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이더리움 기반 거래 상품 신속 승인 명령 서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19B-4의 승인으로 완벽한 ETF승인까지는 S-1이란 단 하나의 관문이 남았으나 형식적인 절차일뿐이다.

◆블랙록 등 8개 자산운용사 ETF 출시 준비중

SCE의 이날 심사요청서 승인으로 S-1을 거쳐 실질적 현물 ETF승인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석 달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통상적인 절차를 감안할때 8월에 최종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한다.
일각에선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수의 탈중앙화앱(DApp)으로 인해 비트코인에 비해 최종 승인까진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S-1 승인 과정은 통상 몇 주 안에 완료될 수도 있지만 역사적으로 3개월 이상 소요된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니, 다소간의 일정상의 변수가 남아있지만, SCE의 이번 19B-4의 승인은 사실상 현물ETF의 승인으로 봐도 무방하다. 사실 암화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현물ETF 승인 후 그 바톤을 이더리움이 받을 것으로 관측돼왔다.
시장은 들썩이고 있다. 현물 ETF의 승인은 곧 제도권 편입을 의미한다. 대규모 자본이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기폭제란 의미이다.
수요가 늘면 가격이 오르는게 경제학의 기본 원리다. ETF를 통해 이더리움 시장에 매수세가 몰리면 결국 가격이 상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앞서 이를 먼저 증명했다. 비트코인은 현물ETF 효과를 바탕으로 가격이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내 거래가격 기준으로 마의 1억원벽을 허물었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미 이더리움 ETF출시를 준비중이다. 현재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만도 '암호화폐계 큰 손' 블랙록 등 8곳에 이른다.
시장의 관심은 이더리움 가격이 ETF효과를 등에업고 1000만원을 돌파할 것이냐는 부분이다. 전망은 긍정론이 다소 우세하다.
ETF승인이 대자본의 유입을 이끌어내며 이더리움 가격이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그야말로 '이더 랠리'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SC "연말 8천달러간다"...일각선 '태생적 한계' 전망
가격은 먼저 움직였다. 지난 20일부터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커진 결과다.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단 사흘만에 20% 이상 급등했다. ETF재료를 바탕으로 이더리움 올들어서만 60% 이상 상승했다.
현물 ETF승인이란 대형 호재가 꾸준히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이더리움 가격은 아직 역대 최고가와는 거리가 멀다. 이더리움 역대 최고가는 2021년 11월의 4900달러다.
시총기준 암호화폐 시장 1, 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현물ETF 시대가 곧 열릴 전망이다.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시총기준 암호화폐 시장 1, 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현물ETF 시대가 곧 열릴 전망이다.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일단 사상 최고가 경신은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는게 시장의 대체적인 예상이다. 비트코인의 경우도 지난 1월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된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종전 최고기록을 2년4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 대표는 "이더리움 현물ETF 발행 첫 12개월간 150억 달러에서 최대 450억 달러(61조5천억원)가 시장에 들어올 것"이라며 "이더리움 가격이 연말에 8천달러, 내년엔 1만4천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번스타인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이더리움은 6600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현물 ETF 승인 이후 몇 주 동안 75% 상승한 것과 같이 이더리움도 비슷한 상승 폭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보수적인 견해도 만만치않다. 비트코인의 ETF승인으로 인해 암호화폐 전반의 ETF시대가 예고되면서 이더리움의 ETF효과가 이미 가격에 상당히 선반영돼 추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이 적지않다.
비트코인과는 공급구조 자체가 다른 것도 이더리움 가격상승의 한계점으로 지목된다. 발행한도가 태생적으로 정해져있는 비트와 달리 이더리움의 공급은 논리적으로 무한대다.
비트코인은 사실 4년 주기로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ETF승인과 맞물리며 강한 상승작용을 일으켰더. 반면 이더리움은 채굴방식(PoW)의 암호화폐가 아니라 거버넌스의 결정으로 공급량은 얼마든지 늘릴 수 있다.
국내 한 암호화폐 전문가는 "ETF 본승인 이후까지 ETF이슈가 이어지며 이더리움 가격이 강세를 보이겠지만, 일부 금융기관이 예측하는 것처럼 초고속 상승세를 타는데는 한계가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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