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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슈&]'한국형사드' L-SAM 양산 가시화...對北 방공망 촘촘해진다

L-SAM '전투용 적합 판정'...내년 양산 착수, 2028년경 실전 배치될듯 고도 50∼60㎞ 요격 가능한 K-AMD의 핵심체계...사드와 시너지효과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국방과학연구소(ADD) 제공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국방과학연구소(ADD) 제공

'한국형 사드'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요격 무기 'L-SAM'( Long-range Surface-to-Air Missile)이 사실상 개발을 완료, 내년부터 본격 양산 모드로 전환한다.

우리 군이 독자 개발해온 'L-SAM'은 요격 고도 40~60㎞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즉 'KAMD'의 핵심으로 꼽힌다.
'L-SAM'이 실전에 배치되면 기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천궁-II 등과 연계, 대 북한미사일 방어망이 더욱 촘촘해진다.
◆대북한 미사일과 핵위협 대응능력 한층 강화
방위사업청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장거리 탄도 미사일·항공기 요격 체계 L-SAM이 최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는 기술적 개발 목표와 군의 요구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9년 12월 L-SAM의 탐색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체계 개발에 착수한 지 4년6개월만에 사실상 개발이 완료된 셈이다.
L-SAM 개발이 마무리된만큼 군은 규격화 등 후속 작업을 마무리한 후 이르면 내년부터 양산 단계에 들어가고 이르면 2027년말, 늦아도 2028년께 전력화돼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10월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도 L-SAM의 전력화 시기를 2027~28년 정도로 맞추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형 사드(THAAD)’로 불리는 L-SAM의 양산과 실전 배치가 가시화됨에 따라 한미 연합 방공망이 더욱 촘촘해져 대 북한 미사일과 핵위협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기대된다.
그도 그럴 것이 L-SAM의 요격 고도는 40~60㎞의 중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여서 기존 방공망의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다.
넓게 보면 L-SAM은 주 요격고도는 사드(40~150㎞)의 영역과 중첩된다. 하지만, 사드는 기본적으로 고고도 영역에 포커스를 맞춘 미사일 방어체계다.
L-SAM이 중고도 미사일 요격체계의 핵심으로 사드의 구멍을 메우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뜻이다.
L-SAM 유도탄 비행시험 장면. 사진=국방부 유튜브 캡처
L-SAM 유도탄 비행시험 장면. 사진=국방부 유튜브 캡처

특히 L-SAM의 개발로 우리나라는 고고도의 사드에서 중저고도의 패트리엇(15~40㎞), 천궁-2(15~30㎞) 등으로 이어지는 이중 삼중의 강력한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천궁-II와 묶어 K-방산 '효자상품' 부상 기대
만약 사드와 L-SAM이 요격에 실패할 경우 미국산 패트리엇(PAC-2/PAC-3)와 국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M-SAM)의 개량형인 천궁-Ⅱ가 요격하고, 고도 20㎞ 이하에서는 천궁 기본형이 대응함으로써 그야말로 거미줄 대공 요격망의 기본 틀을 갖췄기 때문이다.
KAMD는 기본적으로 다층적 방어체계다. 미사일 방어 실패에 대비해 요격 기회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게 관건이기 때문이다.
L-SAM에 이어 요격 고도가 더 높은 L-SAM 블록-Ⅱ를 개발 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군은 여기에 요격 고도 100㎞를 넘는 미국산 SM-3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을 들여오겠다는 결정도 지난달 내렸다.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 기술 교류를 가속화하며 핵·미사일 능력을 강화하는 시점에 북한 미사일을 상층과 하층에서 다층적으로 요격하는 확률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L-SAM의 개발은 대공 방어망을 강화하는 것 외에도 몇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우리나라가 궁극적으로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체 기술로 독자적인 미사일 미사일방어체계를 갖출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생산하는 L-SAM MFR(다기능레이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한화시스템이 개발·생산하는 L-SAM MFR(다기능레이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L-SAM이 K-방산의 베스트 셀러 무기 체계인 천궁-II에 이어 또다른 효자 상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두 대공방어체계가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엘샘의 주요 구성품은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에서 생산되며 체계통합은 LIG넥스원 김천하우스에서 이뤄진다. 또 한화시스템이 탄도탄 표적을 탐지·추적하는 'L-SAM MFR'(다기능레이다)를 생산한다.
업계에선 L-SAM이 K-방산의 새로운 기대주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불안한 국제 정세로 인해 천궁-II에 대한 각국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엘샘도 K방산의 효자 상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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