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종주국 미국과 신흥 강국 대한민국의 우수 AI 연구진이 머리를 맞댄다. 양국 연구진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혁신적인 AI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과기부와 뉴욕대는 이를 위해 최근 업무 협약을 맺고 미국 뉴욕대에 '글로벌AI프론티어랩'이란 공동 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미국은 글로벌 AI열풍의 진원지이자 AI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AI 최강국이다. 뉴욕대는 미국에서도 AI에 관한한 석학들이 몰려있는 중심대학이다.
AI G3(주요 3개국) 진입을 모토로 AI 이니셔티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대한민국으로선 AI 원천기술 확보와 향후 북미 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뉴욕대에 약 1150㎡ 규모로 오는 9월 개소 예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한국과 미국의 우수 연구진이 힘을 합쳐 AI 공동연구를 긴밀하게 수행하는 '글로벌AI프론티어랩'을 미국 뉴욕대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과기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미국·캐나다 등의 세계적 연구기관을 방문, 글로벌 석학들과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강조해온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만든 프로젝트다.
과기부는 그간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AI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보유한 미국 대학들과 협력을 추진해온 끝에 뉴욕대(NYU)를 낙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IITP와 뉴욕대가 글로벌AI프톤티어랩에 관련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
IITP와 NYU의 협약서엔 양 기관의 협력 및 준수사항과 공동 연구 분야, 물리적 기반시설 규모 등이 폭넓게 포함됐다. 오는 9월에 문을 열 예정인 연구소의 규모는 약 1150㎡다.
한-미 AI 공동연구 파트너로 뉴욕대를 선정한 것은 최적의 선택으로 보인다. 뉴욕대는 노벨상 수상자 38명과 튜링상 8명 등 다수의 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한 대학이다. 특히 AI분야에선 세계적 명성을 보유하고 있다.
공동 소장을 맡은 얀 르쿤 뉴욕대 교수만해도 세계 4대 AI 석학으로 불리는 저명인사다. 얀 르쿤은 프랑스 출신 컴퓨터 과학자로 메타의 수석 AI과학자를 맡기도했다.
르쿤 교수는 2018년 딥러닝 연구로 제프리 힌튼, 요슈아 벤지오와 함께 튜링상을 수상했다. 지금도 메타 AI와 연계,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다.
한국 대표도 만만치 않다. 삼성호암상 공학상 수상자인 조경현 뉴욕대 교수가 공동 소장으로 참여한다. 조 교수는 KAIST 출신으로 핀란드에서 딥러닝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9년엔 블룸버그 선정 올해 주목할 5인으로 선정됐으며 같은해 뉴욕대 교수로 임용된 지 4년 만에 종신교수로 임명됐다.
◆국제 공동연구 패러다임의 새로운 첫 발 의미
한미 연구진은 앞으로 AI프론티어랩을 통해 AI 기초연구, 신뢰 가능한 AI, 의료·헬스케어 AI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AI프론티어랩에 참여하는 국내 연구진들이 해외 파견 형식으로 현지에 머무르면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과기부는 곧바로 이날부터 뉴욕대 연구진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AI 공동 연구를 수행할 국내 연구진(컨소시엄) 공모에 들어갔다. 자세한 내용은 IITP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글로벌AI프론티어랩 프로젝트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에 세계 최고의 AI 연구진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제공동연구 패러다임의 새로운 첫 발을 내디뎠다는 점도 높게 평가할만하다. 그동안 공동연구 체계와 달리 이번 글로벌AI프론티어랩은 해외에 직접 물리적인 연구소를 설치한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
대한민국의 AI G3 도약과 글로벌 연대·확장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정부는 지난달 전 세계 AI기술 및 규범을 견인하는 AI G3(주요 3개국) 도약을 위한 민관 AI거버넌스 ‘AI전략최고위협의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글로벌AI프론티어랩은 앞으로 국내 AI는 물론 소프트웨어 기업이 북미에 진출, 시장 공략을 추진할 때 중요한 전진기지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호 과기부장관은 “최고의 역량을 갖춘 우리나라와 미국의 AI 연구진이 한 데 모여, AI 혁신과 지속가능한 AI 발전 등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AI프론티어랩 구축은 국내 연구진의 견문을 넓히는 것은 물론 글로벌 인적네트워크를 확대, 장차 AI분야의 G3도약에 적지않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