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에 가해진 이중, 삼중의 규제 개혁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2월 초 이천시 이·통장단연합회장에 황인천 후보가 당선돼 향후 3년간 이천시 415명의 이장 및 통장의 대표로 활동하게 됐다. 황 회장은 이천시61동문회장, 이천복하라이온스클럽 회장,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 이천시 주민대표, 백사면이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그간의 다양한 활동이 크게 인정받아 이번 회장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이·통장단연합회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시에 전달하고 이를 통해 시청의 제반 행정에 많은 도움을 주는 조직이다. 황 회장은 이러한 조직의 위상에 걸맞게 행정의 가장 밑바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잘 전달해 행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황 회장을 만나 향후 계획에 관해 보다 구체적으로 들어볼 수 있었다.
지역 숙원 사업 해결해야
경기도 이천시에는 다른 지역 주민들은 잘 모르는 오래된 숙원 사업이 있다. 바로 장기간 ‘자연보전권역’에 묶여 있어 발전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정부의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르면 수도권의 인구 및 산업을 적절하게 배치하기 위해 수도권은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 자연보전권역은 한강의 수질과 녹지 등 자연환경을 보존할 필요가 있는 지역이다. 남양주와 용인, 안성 일부와 양평, 가평, 광주, 이천이 이 지역에 해당한다. 이 권역에 해당하는 지역은 개발이 현저하게 제한되고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 자연을 보전한다는 의미는 좋지만, 정작 그곳에서 사는 주민은 낙후되고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받을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황인천 이천시 이·통장단연합회장도 이러한 문제를 오래전부터 인식해왔고 이를 타파하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향후 그의 여러 가지 활동도 바로 이런 부분을 해소하는 데에 방향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에 출마했고 당선이 되어 무척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 현재 이천시에는 자연보전권역에서 벗어나는 일과 팔당댐의 용수권을 확보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통장단연합회는 행정의 가장 말단에서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그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기관이기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이천시장님을 잘 보필하고 시민사회와 연대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이천의 발전에 조그만 기여라도 할 수 있다면 저의 역할은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주민들의 어려운 곳, 가려운 곳을 찾아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만약 이친시가 자연보전권역에서 벗어나 성장관리권역이 되면 이천의 청정한 자연을 비롯한 다양한 자원을 통해서 급속도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수도권에서 매우 가깝고 ‘이천 쌀’ 등의 브랜드도 있기 때문에 관광 사업을 하기에는 적격이다. 또한, 지금보다 훨씬 생활편의시설을 많이 짓고, 공장을 유치하면 지역 경제도 전반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규제에 묶여 있으니 이천시 관계자들은 답답할 따름이다.
이천시는 이외에도 상수원 다변화 정책에 따른 상수원 수계용수권 확보가 절실하다. 최근 엄태준 이천시장 역시 이미 2018년 말에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이 정책의 발빠른 추진을 건의했다.
“저희도 이제는 저희만의 목소리를 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이천시는 상수원을 맑게 한다는 이유로 인해 다양하고 불가피한 제약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물론 국민을 위한 것이라면 희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약으로 인한 모든 이익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맑은 물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이천시가 오히려 소외되는 현상이 나타는 것이죠. 따라서 이천시가 어느 정도의 용수권을 가지게 되면 재정자립도도 높이고 지역경제발전도 도모할 수 있습니다.”
규제 때문에 반도체 클러스트 유치 못해
또한, 황인천 회장은 이천시를 ‘수도권 제외 지역’에 포함해줄 것을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황 회장은 현재 이천시민연대 실무위원을 맡고 있고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회장도 맡고 있다.
지난 해 4월 황 회장을 비롯한 이천시민연대는 이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기자들 앞에서 발표했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로 인해서 우리 지역이 입는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국가균형발전도 좋고 팔당 상수원 보호도 좋지만, 이런 이유로 인해 지역이 역차별을 받거나 희생을 강요당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특히 이천은 경기도 31개 시군 쌀 생산량 중에서 무려 11%를 차지해 3위에 해당하고 농가수 및 농가 인구로는 4위입니다. 따라서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며 수도권 지역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하루 빨리 수도권에서 이탈해 비수도권이 되어야만 올바른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최근 이천시민들을 크게 좌절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이천은 반도체 클러스트를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특히 SK하이닉스 본사가 이천에 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했다. 그러나 이것이 좌절된 것 역시 ‘수도권 규제’ 때문이었다. ‘각종 규제를 혁신적으로 풀겠다’고 공언한 정부의 말이 무색해질 정도다. 특히 반도체는 우리나라 국가 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추의 역할을 한다. 이러한 반도체 클러스트가 SK하이닉스의 본사가 있는 곳에 유치되지 않았다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황 회장은 지역의 문제를 다루는 정치인의 태도에 대해서도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고 역설한다.
“많은 정치인이 선거철에는 이천을 위해 원대한 공약도 내걸고 큰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물론이고 많은 이천시민이 희망에 부풀기도 하지만, 제대로 되기는 힘들고 시간이 지나면 유명무실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우리 이천의 미래를 정치인에게, 혹은 외부 사람들에게 맡겨 놓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에서 퍼포먼스도 해야 하고, 우리의 힘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우는 아이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경제가 이렇게나 발전해왔는데, 우리의 고향인 이천이 각종 불합리한 규제로 인해 발전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도 맞지 않습니다.”
황 회장이 이렇게 지역 문제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이천이 자신이 나고 자라온 생활의 터전이기 때문이다. 특히 어렸을 때 남다르게 다른 이들을 돕는 것을 좋아했고, 자신이 없으면 남에게 빌려서라도 도와주곤 했다. 그간 부동산과 전원주택 건설업을 통해서 모은 돈도 있었지만, 상당수가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에 쓰기도 했다는 것.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인생의 흥망성사가 많다. 다른 사람으로 인해 손해본 적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고향 발전의 한길 걸어
“제가 살아온 고향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결코 이런 일을 하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저희 부모님 역시 한평생 농사꾼으로만 살아왔고 지금도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제 꿈은 고향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 딱 하나입니다. 주변에서는 혹시 제가 향후 정치적인 행보를 위해서 이렇게 봉사하는 것은 아니냐는 시선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이·통장단연합회장이라는 자리 역시 연임없이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만 하고 후배들에게 물려줄 생각입니다. 기왕 시작한 회장직이라면 흐리멍텅하지 않고, 확실하게 성과를 내고 순수한 시민 단체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생각입니다.”
황회장은 사업가로서는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왔다. 전원주택 개발업체인 ㈜어산을 운명하면서 토지를 100% 매입해 건축하고 분양을 한다. 땅 보는 눈과 건축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기에 사업은 일취월장 발전해왔고, 지금은 지역에 대한 봉사를 함께 해도 될 정도로 튼튼한 기초체력을 가진 회사로 성장했다.
향후 전체적인 이천시가 가야할 미래의 모습을 그려달라고 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발전입니다. 지금 당장 뭔가 대단한 것을 원하기 떄문은 아닙니다. 최소한 우리 세대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 놓아야 또 다음 세대가 자신의 방식으로 이천시를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시간과 행정력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갈수록 다양해지는 이천시민들의 의견과 욕구를 하나로 묶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자체의 발전은 행정기관만이 떠맡아야 할 문제가 아니다. 지자체에 속한 주민 한명 한명이 이렇게 지역을 위해 애를 쓸 때만 진정한 발전이 있을 수 있다. 앞으로도 황인천 회장이 이천의 발전에 앞장서 나갈 수 있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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