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뉴스=박중현]
“인텔, 내부자와 외부 공급업체의 ‘완벽한 공모’에 84만 달러 증발”
인텔 이스라엘이 내부 직원과 외부 공급업체가 조직적으로 공모해 약 84만 달러(3백만 셰켈)를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인텔은 해당 사건을 적발한 뒤, 두 명의 핵심 인물을 상대로 하이파 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건의 주범은 인텔 하드웨어 생산 부서에서 근무했던 나탈리아 압친과, 2023년 9월 ‘에너지 일렉트로닉스 2000’이라는 이름으로 공식 공급업체로 등록된 야핌 치볼레브스키다. 두 사람은 2023년 10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약 1년간, 허위 거래 내역을 통해 회사 자금을 빼돌렸다.
특히 내부자인 압친은 부품 구매 요청을 ‘서비스’ 거래로 위장해 승인 절차를 우회했다. 서비스 거래는 부품과 달리 납품 확인이나 창고 검수가 필요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대부분의 허위 청구 금액은 개인 승인 한도 내(2만 달러)로 맞춰져 있어, 내부 시스템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텔 측은 “압친의 해고는 구조조정에 따른 것이었으며, 당시 범죄 사실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텔은 전액 반환 및 부당이득 환수를 요구하며, 추가 공범 여부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글로벌 IT 기업조차 내부자와 외부자의 협력에 취약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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