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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3:5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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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일산 동원산부인과 김상현 원장

태아의 인권을 존중하는 분만으로

일산 동원산부인과 김상현 원장

일산 동원산부인과 김상현 원장

태아의 인권을 존중하는 분만으로

산부인과의 시대적 사명 생각하다

저출산 핵가족 시대에 산부인과는 평생에 몇 번 가지 않는 진료과로 변모했다. 그러나 산부인과는 여성들에게 중요한 의료기관이자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이끌어가는 상징적 아이콘이다. 인권분만이라는 독창적 분만 방식으로 태아와 산모에게 사랑과 생명존중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일산 동원산부인과. 김상현 원장으로부터 우리 시대에 산부인과가 지니는 의미, 그리고 인권분만의 필요성을 경청했다.

태어날 때부터 사랑의 씨앗 심어주는 인권분만

1988년 서울클리닉 개원을 시작으로 수많은 산모와 아기의 임신과 분만을 지켜봐 온 김상현 원장이 일산에 동원산부인과를 개원한 시기가 1997년. 일산에 ‘인권분만’이라는 혁신적인 분만 방식이 싹트기 시작한 시초였다.

 2001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인권분만을 도입한 김상현 원장은 모든 분만에는 산모와 아기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폭력없는 탄생의 저자> 르봐이예의 이름을 따 ‘르봐이예 분만’이라고도 불리는 인권분만은 아기가 태어날 때부터 인권을 존중하는 분만이다. 분만실의 조명을 낮춰주고 산모의 진통이 심해지기 전에 산책과 심호흡, 음악청취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취하게 하며 분만에 임하는 모든 이들이 조용조용히 말하도록 유도함으로서 아기를 전적으로 배려하고 있다.

특히 아기가 태어날 때 분만실의 환경을 30룩스 정도의 어두운 환경으로 맞춰주어 어두운 자궁 속에 있던 아기가 갑자기 밝은 빛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고 있다. 갓 태어난 아기는 엄마 가슴에 올려놓아 심장소리를 듣게 하고 탯줄을 자르고 난 태아는 욕조에서 놀게 하며, 태어난 지 30분 이내에 엄마젖을 빨게 함으로써 모아애착과 산모의 자궁수축을 돕는다. 남편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남편은 산모와 함께 분만에 도움을 줌은 물론 아기의 탯줄을 직접 자르게 된다. 아기에게 아빠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욕조에서 아기가 나와 엄마젖을 빨 때 아기를 도움으로써 분만의 순간을 영원한 감동으로 공감하게 한다.

김상현 원장은 “엄마와 아기의 밀착은 장차 자라날 아기에게 결정적으로 선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인권분만은 태어날 때부터 아기에게 사랑을 심어 줌으로써 아기가 커 나가면서 사랑하는 능력을 배울 수 있도록 합니다.” 정서적 능력이 빈약한 이들로 인해 반사회적인 정서가 만연한 요즘, 동원산부인과가 제시하는 의료철학은 가슴 깊은 울림으로 전해져온다.

 김상현 원장이 처음 인권분만을 시행하려 했을 당시, 동료들의 반발은 만만치 않았다. 대학에서 배운 내용과 어긋난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김상현 원장은 수많은 외국 논문과 철학적 근거,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인권분만연구회’를 설립했고 산모를 배려한 수중분만을 제시한 미쉘오당 박사를 초청하면서 인권분만의 저변을 확대했다. 김상현 원장은 말한다. “태어나는 바로 그 시점부터 아기를 잘 보살피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인권분만은 아이를 올바르게 자라게 하는 시작이지요.”

주치의 분만제 및 최첨단 진료법 갖춘 여성전문 의료기관

자연분만이 원칙인 인권분만은 산모에게도 어렵고 의료진들에게도 힘이 든다. 그러나 동원산부인과를 찾는 산모들은 자연분만으로 마음을 굳힌 예비엄마들이 대부분이다. 진통이 길고 심한 초산의 산모나 태아가 거꾸로 자리잡은 경우에 쉽사리 제왕절개를 권하는 산부인과가 많아지는 추세에서 동원산부인과의 제왕절개율은 28% 미만이다. 제왕절개율 33%를 상회하는 우리나라 산부인과 평균 수치에 비하면 매우 낮은 비율이다. 동원산부인과에서 태어나는 아기는 1년 평균 1500명. 일산 어디를 가도 동원산부인과 아기를 만날 수 있다는 우스개가 돌 정도로 많은 산모들이 믿고 찾아오는 의료기관이 된 데는 뚜렷한 이유가 있다.

김상현 원장을 비롯한 6명의 산부인과 전문의가 산모들의 주치의가 되어 분만과 수술을 끝까지 책임지고 있으며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치과에 이르는 관련 진료과목을 통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출산 이후에는 산모와 아기를 보살피는 동원산후조리원을 통해 산후조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산모들을 위한 동원문화센터를 활성화하고 있다. 출산한 산모들이 모여서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뜨개질, 베이비마사지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동원산부인과 문화센터는 ‘작은 것 하나라도 환자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의료인의 근본 정신에서 출발하고 있다.

동원산부인과는 최신 의료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지역여성병원으로는 최초로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실시해 난소 및 자궁 관련 종양 절제 및 자궁내막증 수술 시 흉터없이 회복속도가 빠른 시술을 실시하고 있다. 초음파를 이용한 집속초음파 치료(하이푸. HIFU)시술 분야에서도 독보적이다. 수술적 치료 요법을 쓰지 않고 초음파를 이용해 용종과 근종을 제거하는 하이푸 시술은 합병증과 후유증, 심리적 부담이 적은 시술로 수술과 입원이 필요치 않아 환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최근 최첨단 하이푸 의료시설을 도입한 동원산부인과는 인권분만센터, 복강경센터, 건강증진센터의 3원체계를 통합적으로 운영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전문병원으로 도약했다.

산부인과의 사회적 역할 생각하는 동원산부인과

16년전 일산에 최초로 성폭력 문제에 대한 예방책과 상담 기법을 제시한 병원이 동원산부인과다. 성폭력을 입은 환자를 치료해주고 보살펴주며 성폭력에 대한 경종을 울렸던 동원산부인과는 일산경찰서로부터 성폭력 예방 전문 의료기관으로 지정되며 의료기관의 사회적 역할을 제시했다. 성실한 크리스천인 김상현 원장은 “의술은 하나님이 제게 주신 작은 달란트입니다.”라며 “제가 배운 학문을 저의 능력이 필요한 곳에 나눠 주는 것이 보람입니다.”라고 말했다.

전 직원이 월급의 일부를 적립해 연말 연시에 소외된 이웃을 돕고 있으며 일산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산모들의 수술과 검진을 돕고 있다. 지역 내에 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에게 지원했던 장학금을 동원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중학생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일산의 아이들을 낳고 키웠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동원산부인과. 동원산부인과는 일산 여성들의 마음의 고향이다.

 김상현 원장은 한 달에 한번 동원산부인과 산모들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육아와 여성건강을 상담해주고 있다. 디모데전서 6장 7절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를 늘 가슴 속에 되새기고 살아간다는 김상현 원장.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을 세상 모두에게 돌려주고 갈 생각이라는 김상현 원장의 모습에서 우리 시대 산부인과가 행해야 할 참된 자세를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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