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을 앞두고 전국 농가에서 김장 채소 수확이 한창이다.
입동(立冬)을 사흘 앞둔 4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농장에서는 농민들이 김장용 무를 수확하는 작업에 한창이었다.
입동은 24절기 중 19번째 절기로, 겨울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입동은 11월 7일로, 이 시기가 되면 전국 곳곳에서 김장 준비가 본격화된다.
무는 배추와 함께 김장의 핵심 재료로, 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채소다. 무채를 넣어 김치의 시원한 맛을 내거나, 깍두기를 담그는 데 필수적이다.
농민들은 서리가 내리기 전 무를 수확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무는 서리를 맞으면 단맛이 더해지지만, 너무 늦게 수확하면 냉해를 입을 수 있어 적기 수확이 중요하다.
구월동 농장의 한 농민은 "입동을 앞두고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무 수확이 바쁘다"며 "올해는 날씨가 좋아 무 작황이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는 도심 속 농지가 남아있는 지역으로, 이곳에서 재배된 무는 인근 지역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상태로 공급된다.
농민들은 트럭터와 인력을 동원해 무를 캐내고, 흙을 털어낸 뒤 크기별로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수확된 무는 도매시장이나 직거래 장터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
올해는 가을철 날씨가 비교적 좋아 무 생육이 원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가을 장마로 인한 병해 피해가 있었다는 보고도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김장철 무 가격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량이 안정적이고 수급 상황도 양호한 편이기 때문이다.
김장철은 보통 입동 전후로 시작되며,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이어진다. 이 시기에 전국 가정에서는 겨울철 먹을 김치를 담그는 김장 작업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김장 문화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가구 규모가 줄어들면서 대량으로 김장을 담그는 가정이 줄어들고, 소량 김장이나 김치 구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가정에서는 전통 방식대로 김장을 담그며, 이를 위해 신선한 무와 배추를 구입하고 있다.
농협과 지자체에서는 김장철을 맞아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에게 김장 김치를 전달하는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입동을 맞아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가에서는 월동 작물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비닐하우스 보온 관리와 노지 작물 피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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