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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4:4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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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자연의 생동감을 담아 온 공진모 작가

남․북한강과 낙동강의 만남

자연의 생동감을 담아 온 공진모 작가

자연을 대하는 남다른 관점과 열정으로 자연의 새로운 의미를 창조해온 공진모 작가!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아 내 쉽게 지나칠 수 있었던 자연의 아름다움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 이로써 관람자의 시선은 작품 공간에 빠져 들어 마침내 풍경을 마주했던 작가의 시선과 동일 시 된다.

아름다운 강의 신비를 담다

2011년 경남박물관협회 연합 유물 전 (국립 김해 박물관)외 40여회 와 2012년 서양화 5인 초대전 외 19회 등, 매년 3~40여회의 다양한 전시회에 참여 하여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수상한 공진모 작가는 자연과의 일체감으로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화풍과 작가정신을 보여준다. 지난 7월 공 작가는 11번째의 특별한 개인전을 가졌다. 남양주유기농박물관의 초대전으로 마련된 기획 전시로 ‘공진모의 풍경화전’이 열린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아름다운 북한강과 남한강, 낙동강의 풍경’을 주제로 북한강변과 남한강변, 두물머리 주변의 풍경화 20여점이 전시됐다. 유화로 그려진 217㎝의 대형부채도 눈길을 끌었다. 공진모 작가는 이 작품을 위해 북한강과 남한강에서 각각 3~4개월씩 머물며 풍경화를 그렸으며 대형부채는 낙동강의 새벽을 담고 있다. 번 전시회에서도 공 작가는 자연에 대한 열정과 순수함을 작품 속에 오롯이 투영시키며 진한 감동과 여운을 안겨주었다.

여러 번 덧칠을 해 섬세하고 부드러운 색의 변화를 표현하는 스푸마토(sfumato)기법을 구사해 온 공 작가는 이번 전시된 작품들도 모두 7번~10번을 덧칠하는 등 작품 하나하나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 작가는 “사실적인 풍경을 화폭에 그려내기 위해 스푸마토기법을 사용한다.”고 소개하며 채색과 기름칠, 건조의 과정을 되풀이해 덧칠하는 스푸마토기법은 공간의 원근감을 표현하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공 작가의 대표적인 작법이기도 한 스푸마토기법은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의 역작인 모나리자( Mona lisa - La Gioconda, La Joconde ) 에서도 엿볼 수 있다. 스푸마토기법으로 그려져 오묘하면서도 살아 있는 미소를 가질 수 있었다고 공 작가는 설명했다.

자연다움을 통해 순수와 가치를 그려내다

채색과 건조의 반복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공 작가의 작업은 시간을 요할 수밖에 없다. 공진모 작가는 “작은 크기의 그림이라도 7~10번의 덧칠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그림 하나를 완성하려면 보름, 20일에서 최대 몇 개월이 걸리기도 한다.”며 열정과 혼을 쏟는 화가로서의 진정성을 드러냈다. 이처럼 사실적 표현으로 대상을 객관화시키고 누구에게나 공감을 주는 공진모 작가는 자연을 대하는 방법 면에 있어서만큼은 가장 자연적인 작가로 평가된다.

그의 작품은 자연이 주제의 대상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그대로 화폭에 옮겨 놓음으로써 작가와 그림, 관람자 모두가 삼위일체를 이루는 완성된 구조를 그려내는 힘이 있다. 눈앞에 보이는 즐비한 나무와 그 아득함, 그리고 먼 산과 그보다 더 뒤에 있는 하늘의 전경을 화폭에 담는 다는 것은 화가에게 있어 일종의 벽이라고 한다. 그와 같은 벽을 넘어야만 캔버스를 뚫고 하늘이 열리는 것과 같은 풍경을 화폭에 담아낼 수 있단다. 그래서일까, 공 작가의 그림 속 하늘은 캔버스에 갇혀 있지 않고 캔버스 너머로 하늘이 열려 있는 듯한 느낌을 가져다준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풍경의 세밀한 변화를 포착하고 기교가 아닌 깊이의 예술을 승화시켜내는 공진모 작가. 즉 대상에 대한 철학이 없으면 그것은 단지 표면만을 수사하는 것에 머물고 마는 것이다. 작가는 대상과 호흡하는 내면의 세계를 가져야만 대상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가질 수 있다. 공 작가는 이런 면에서 단연 탁월함을 발휘하며 작품 속에 자연의 생명력을 담아낸다.

칭찬으로 용기 얻은 화가의 길

‘自然 寫生(자연 사생)’의 열정과 자연에 대한 숭고한 동경심을 평생의 화두로 삼고 자연의 풍광으로부터 오는 천연의 빛깔과 그 변화무쌍함을 작품에 승화시켜온 공진모 작가의 화가로서의 인연은 과거로 거슬러 우연한 기회가 계기가 되었다. 중학교 2학년 때 우연히 팔린 그림이 그의 인생의 방향을 이끌었던 것. 그림을 잘 그리는 학생이었지만 화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던 그였다. 그런 어느 날 공 작가의 그림을 5000원짜리 두 장에 구매한 손님이 남긴 ‘큰 화가가 되겠다.’는 칭찬 한 마디가 공 작가를 화가의 길로 이끌게 해주었다고 한다.

공 작가는 “그림이 재미있어 그리던 아이에 불과했던 나를 그 때의 말 한마디가 화가의 길로 접어들게 만들었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채색과 건조의 과정을 거쳐 공 작가의 손에서 빚어지는 자연의 풍경은 평면의 캔버스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공간의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공 작가는 “아득히 먼 하늘, 나무와 나무가 겹쳐서 이루어진 산하의 풍경들은 그대로 그려내기만 하면 제대로 된 느낌을 표현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자연의 모습을 화폭에 담는 작업은 짐짓 쉬워 보일 수도 있지만 묘사를 통해 자연의 깊이를 담는 다는 것은 혼을 담아야 할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눈물 흘릴 수 있는 작품 그려낼 것”

공 작가는 “자연이 제일 아름다운 순간을 찰라가 아닌 시간의 흐름에서 찾는다.”며 자연을 계속 보고 있으면 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이게 되는 순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한 감탄의 연속이 작품 속에 담기게 되는 것이다.” 공 작가의 고백은 자연과 조응하는 그만의 방식을 느끼게 한다. “사람들이 눈물을 흘릴 수 있을 정도로 그림으로 감동을 선사하고 싶다” 공 작가는 관객과의 만남에서도 분명한 철학을 소개했다. 수많은 작품전을 열어왔지만 그는 한 번도 팸플릿을 인쇄해 배포한 적이 없기로 유명하다.

달랑 엽서 한 장에 자신의 그림을 넣었을 뿐이다. 작은 엽서에 담긴 그림이지만 그 그림으로도 사람들이 갤러리에 찾아올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작품은 그림으로 마주해야 한다는 작가로서의 고집과 철학 때문이다. 자신을 알리는 일에 비록 서툴고 소홀할지 몰라도 공진모 작가의 작품에는 늘 사람들이 몰려든다. 공 작가의 작품은 우리가 보고 자란 소박한 풍경들을 통해 기억 어딘가에 머물고 있을 소중한 추억의 시간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의 작품 속 자연의 품과 마주하며 충만한 힐링의 에너지를 느껴보자. 010 - 6663 - 9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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