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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기차 '캐즘' 맞아?"...1~4월 글로벌 배터리판매 22% 고성장

에너지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4월까지 세계 배터리 사용량 21.8%↑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정체, 즉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에도 불구,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이 20%가 넘는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세계 배터리 시장을 장악한 중국의 '원투펀치' CATL과 비야디가 고속성장을 질주하며 K배터리 3사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1~4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자료=SNE리서치
1~4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자료=SNE리서치

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 등 친환경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216.2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성장했다.

전기차시장의 캐즘현상 우려에도 불구, EV와 HEV를 중심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부동의 세계 1위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한 81.4GWh(점유율 37.7%)로 정상을 견고히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BYD(비야디) 역시 18.3% 성장한 33.2GWh(15.4%)로 2위를 지켰다.
중국은 상위 두 업체만으로도 세계 배터리 시장의 53%를 점유하며, 2위 한국과의 격차를 계속 벌리고 있다. CALB, EVE 등 기타업체까지 포함하면 중국업체의 점유율은 70%가 넘는 압도적인 지배력이다.
반면 K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22.8%로 떨어지며 20%벽 사수에 비상이 걸렸다.
간판 LG엔솔엔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8.0GWh로 3위를 유지했으나 점유율 13.0%로 떨어지며 선두 CATL은 커녕 비야디와의 격차도 5%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삼성SDI는 3사 중 가장 높은 32.9%의 폭풍 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유율 5%(10.9GWh)를 넘기며 4위를 차지했다. 1년만에 파나소닉과 SK온은 제치고 순위를 2계단 끌어올렸다.
BMW i4·5·X, 아우디 Q8 e-트론 등이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고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2024년 1∼4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사진=SNE리서치
2024년 1∼4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사진=SNE리서치

반면 SK온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0.3GWh(점유율 4.8%)로 5위로 내려앉았다.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5와 EV6 판매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NE리서치는 아이오닉5와 EV6 모두 최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거치며 SK온의 4세대 배터리가 탑재돼 2분기부터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배터리의 자존심 파나소닉은 전년 동기 대비 29.5% 감소한 10.2GWh로 6위까지 미끄러졌다. 테슬라 모델3의 부분 변경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파나소닉 배터리를 탑재하는 모델3 퍼포먼스 트림의 출시 지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는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 비싼 전기차 가격, 신모델 출시 지연,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전기차 후방산업인 배터리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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