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기반 시설(AI 인프라) 확충, 물리적 인공지능(피지컬 AI) 역량 강화, 국내 AI 스타트업 지원,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 확대 등을 위해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정부와 민간의 인공지능 인프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최신 GPU 26만 장 이상을 확보한다. 공공 부문에서는 약 5만 장을 인공지능 기초모형(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센터 구축에 공급하고, 민간에서는 삼성, SK,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 등이 20만 장 이상을 활용해 제조 혁신 및 산업 특화 AI 모델을 개발한다.
같은 날 과기정통부는 현대자동차그룹, 엔비디아와 함께 물리적 인공지능(피지컬 AI) 기술 선도를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협약은 국내 피지컬 AI 산업 연구센터 구축, 자율주행과 스마트 제조, AI 로보틱스 공동 개발, GPU 공급 및 투자 협력 등을 골자로 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엔비디아가 기술 협력과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고, 과기정통부는 정책과 행정 지원을 맡는다. 정부는 이번 협력이 피지컬 AI 신시장 선도와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지원도 강화된다. 과기정통부와 엔비디아는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와 함께 인공지능 창업 초기기업 지원 프로그램 ‘엔업(N-UP)’의 운영 확대를 논의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151개 기업이 지원을 받았으며, 올해는 39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중기부와 엔비디아는 내년 예산 등을 고려해 프로그램 규모를 늘리고 피지컬 AI 등 핵심 분야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을 비롯한 연구기관과 엔비디아는 전문조직(CoE)을 구성해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 기반의 하이브리드 양자 컴퓨팅 환경 구축, 기초과학 연구용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한 삼성전자,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세대학교와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무선접속망(AI-RAN)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AI-RAN은 통신 기지국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피지컬 AI의 통신·컴퓨팅 성능을 높이고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핵심 기술이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산·학·연과 엔비디아는 글로벌 테스트베드 구축 등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제조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엔비디아와 ‘제조 인공지능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최초의 기업 주도형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정부·공공기관·스타트업이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네이버도 AI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의지를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는 “인공지능이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된 지금,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한국의 제조업 역량을 강화하는 투자”라며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주무부처로서 인공지능 3대 강국 실현을 위해 국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