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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6: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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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인앤테크 김정인 대표

제49회 납세자의 날 '기획재정부장관상' 수상 ㈜정인앤테크 김정인 대표 빗물 통과하는 친환경 투수스톤블럭 개발 국산화 우수량 조절·지하수 고갈 방지·지하 생태계 보호 등 장점 우수 허례 따르지 않는 실속 경영, 지속적인 친환경 제품개발 국가 예산 줄이는데 일조 삶의 질과 관련해 도시 환경에도 관심이 많아지면서 거리 디자인도 미관상의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 중 한 변화는 포장도로가 예전과 같은 시멘트 보도블록이나 아스팔트 일변도를 벗어나 새로운 소재와 다양한 색상의 보도블록이 등장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 생활에서 자주 상충하는 것이 내용과 형식의 딜레마다. 외적 인 미관과 내적인 기능 모두를 수렴한 제품이라면 최상이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들도 있는 것이다. 보도블록도 마찬가지다. 외형상으로는 많이 진보된 형태지만, 간과된 맹점들이 있다. 이 맹점들을 보완하거나 혹은 제거하는 것이 연구개발의 최종 성과일 것이고, 최상의 제품이 탄생하는 순간일 것이다. 지난 3월 3일 납세자의

㈜정인앤테크 김정인 대표

제49회 납세자의 날 '기획재정부장관상' 수상

㈜정인앤테크 김정인 대표

빗물 통과하는 친환경 투수스톤블럭 개발 국산화

우수량 조절·지하수 고갈 방지·지하 생태계 보호 등 장점 우수

허례 따르지 않는 실속 경영, 지속적인 친환경 제품개발 국가 예산 줄이는데 일조

삶의 질과 관련해 도시 환경에도 관심이 많아지면서 거리 디자인도 미관상의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 중 한 변화는 포장도로가 예전과 같은 시멘트 보도블록이나 아스팔트 일변도를 벗어나 새로운 소재와 다양한 색상의 보도블록이 등장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 생활에서 자주 상충하는 것이 내용과 형식의 딜레마다. 외적 인 미관과 내적인 기능 모두를 수렴한 제품이라면 최상이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들도 있는 것이다. 보도블록도 마찬가지다. 외형상으로는 많이 진보된 형태지만, 간과된 맹점들이 있다. 이 맹점들을 보완하거나 혹은 제거하는 것이 연구개발의 최종 성과일 것이고, 최상의 제품이 탄생하는 순간일 것이다. 지난 3월 3일 납세자의 날에 ‘기획재정부장관상'을 수상한‘(주)정인앤테크’김정인 대표는 한 기업의 진정한 책임감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투수스톤블록 , 천연석 사용한 배수 기능

신도시의 구획된 거리나 새로 조성된 광장, 자전거도로, 산책로, 놀이터 등에는 새로운 소재와 색상의 도로포장이 눈에 띈다. 미관상 기존 콘크리트블록이나 아스팔트의 회색빛이나 딱딱한 감촉을 보완하고 색상을 다양화 했다는 점에서는 한층 발전된 제품이지만 보이지 않는 기능면에서는 한계도 있다.

“일반보도나 탄성보도 또는 아스팔트는 물이 투수되지 않고, 투수된다 해도 극미해서 투수율이 떨어져 땅으로 스며들지 않고 그냥 강이나 바다로 흘러갑니다. 이런 보도블록은 자연돌이 아니라 안료같은 것이 들어가 있는데 밟으면 미세한 분진들이 코로 흡입될 수 있고 또 물에 섞여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어 수자원을 오염시키기 십상입니다.”

(주)정인앤테크 김정인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자니 문제는 더 있다. 땅이 제대로 된 생태계를 유지하기 힘들게 되는 것이다. 땅이 물을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도 아래 생물들이 생존 환경이 열악하게 되는 것이다.

김정인 대표는 이런 점에 착안해 발전한 단계의 기존 제품을 한층 더 보완한 보도블럭 제품을 개발해냈다. 바로 ‘투수(透水)스톤블록’이다. 배수 기능을 강화한 블록으로, 핵심은 ‘천연석’과 ‘공극(孔隙. 구멍. 틈새)’이다.

빗물 통과로 일석다조(一夕多鳥)의 효과

“투수스톤블록은 천연석을 사용하고 공극을 통해 물을 땅으로 배수시킵니다. 표면에 물이 남지 않아요. 자연히 인체나 대기 환경에도 좋고 지하 생물도 살릴 수 있는 친환경 제품입니다.”

우수가 투수스톤블록을 통해 지하수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이점은 아주 많다.

우수량을 조절해 지하수 고갈을 해결하고, 하천범람이나 지반의 사막화를 방지할 수 있다. 물 부족국가로 분류되고 일부 하천의 사막화가 우려되는 현재 우리나라 지형을 고려할 때 매우 긍정적인 효과다. 또 물이 내려가는 공극을 통해 공기가 투과하므로 지하에 산소공급이 원만히 이루어져 생태계를 보호하게 된다.

“표면에 물이 남지 않으니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고, 기존 제품보다 소음 흡음효과를 강화해 주거지 소음을 줄여 줍니다. 또한 내동해성 기능을 강화해 추운겨울에도 동파되지 않지요.”

말하자면 천연석과 공극의 두 가지 개발 소재로 기존 보도블록의 약점들을 모두 보완하고 있는 것이다. 이 보완점들은 지구상의 가장 긴급한 화두의 하나인 친환경으로 수렴되고 있다.

제품 개발을 위해 무작정 걸었던 날들

(주)정인앤테크 김정인 대표는 신소재의 보도블록을 구상하면서 기존의 우수한 사례를 수집하기 위해 해외 현장을 많이 견학했다. 일본에서의 에피소드는 그가 투수스톤블록 개발에 바쳤던 열정을 진지하면서도 흥미있게 보여준다.

“15년 전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도로포장이 진보된 나라에 가서 좀 느껴봐야겠다 싶어 먼저 일본을 갔습니다. 혼자서 초행길이었지요. 작은 비즈니스호텔에 3박4일을 예정하고는 짐을 들고 무작정 나왔어요. 배낭 하나 메고, 와이어리스 마이크 하나 차고서는 어깨에 구식 캠코더를 걸고 우산 하나 꼽고 무작정 걸어 다녔어요. 가다가 눈에 띄는 보도가 있으면 멈춰서 혼잣말로 녹음을 했지요. 또다시 무작정 걷고 점심때가 되면 아무데나 들어가서 요기하고 또 걷고, 하루 내내 걷기를 반복했어요.”

소재로 천연돌을 선택할 때도 비슷한 노고는 계속됐다. 돌을 수입해야 하는데 당시 동남아는 아직 신뢰가 쌓이지 않아 중간상을 통해 오더를 넣어도 돌의 품질을 확신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김정인 대표는 수입경로를 역 추적해 나갔다. 채굴지는 인도네시아의 어느 바닷가였다. 당시 그곳에 당도해 목격한 광경은 김정인 대표의 양심을 건드렸다.

“바닷가에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맨발에 자루 하나 메고 체로 걸러서 돌을 모으고 있는 겁니다. 그렇게 한 사람이 몇 킬로씩 자루에 모은 걸 함께 걷어 몇 십 톤을 만들어 오는 거죠.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노동력 착취도 분명하고 또 정확한 운송 문제도 미심쩍고. 그래서 어떻게든 소재를 국산화해보자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국내산 돌을 찾아내 현재의 투수스톤블록을 만들어 냈다. 수입 비용을 줄이니 본래 책정했던 가격보다 10% 이상을 낮추고도 이익이 남았다. 적합한 소재를 찾아낼 때까지는 적지 않은 고행이 따랐지만, 최선의 제품을 만들어 내기 위한 공력의 결과는 정당한 대가를 김정인 대표에게 주었다.

워싱(WASHING) 기술 특허, 외형 중시하는 관행에 손해도 봐

투수스톤블록 기술의 핵심은 제품의 워싱(WASHING) 능력이다. 이것을 위해 투수스톤보도는 돌 입자를 굵게 만든다. 외형상으로는 기존의 고운 입자를 가진 보도보다 낙후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간혹 영업상의 손해를 볼 때도 있었다.

“납품을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 중에는 외관을 중시하고 기능을 도외시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래도 저는 고집을 꺽지 않았지요. 몇 년 지나도 투수율과 공극율이 좋으니 그때야 저희 제품을 인정하게 되더군요.”

투수스톤블록은 여러 가지 색상과 무늬를 가진 블록을 생산하고 있는데 요즘은 주로 흑백을 혼합한 회색블록에 치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납품을 LH공사에 하고 있는데, 김천혁신도시, 남양주 별내지구, 대구혁신도시, 고양삼송지구 LH현장에 가면 투수스톤블록이 포장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기존의 블록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단가 때문에 일반 건설업체에서는 아직 활용하지 않고 있다.

투수스톤블록은 직접 시공해 본 LH 설계부문 전문가들에 의해 LH공사 현장에 전용 제품으로 쓰는 것이 좋겠다는 추천을 받은 검증된 제품이다. 그래서인지 투수스톤블록의 워싱 기술만큼을 탐내는 곳이 많아 특허가 있음에도 기술을 도용하는 업체들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도 김정인 대표는 관망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특허침해는 물론 불법이지만 이것을 해결하려고 몰두 하다가는 사업에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다. 또 중소기업이 메이저사들과 싸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김정인 대표는 (주)정인앤테크를 경영하면서 만족한다.

“매출이 많지는 않지만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행복했습니다. 제품을 하나 만드는 데는 최소한 여러 하청업체 종사자들 3,40명이 협력해야 합니다. 이들을 먹여 살리려면 공장을 일년내내 가동해도 어렵습니다. 외주, 공장, 물류비용 등을 아웃소싱하고 있는데 저희 회사를 포함해 협력업체 세 군데가 모두 특별한 어려움이 없으니 고맙지요.”

경영 노하우는 ‘돈을 잘 주는 것’

김정인 대표가 (주)정인앤테크를 경영해 오는 동안의 행보를 살펴보면 그가 꽤나 정직한 원칙주의자이자 합리적인 절약가, 게다가 휴머니스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경영을 잘하는 비결을‘돈을 잘 주는 것’이란 위트 섞인 말로 표현한다.

“월급이든 납품업체 지불이든, 임대료든 돈 주는 날짜는 한번도 지연된 적이 없습니다.

납품 업체에도 공급을 받으면 무조건 선불을 줍니다. 그들도 납품할 물건을 만들려면 또다른 협력업체에 가서 재료를 구입하는 비용이 드는 것은 당연하잖아요. 대신에 계약 금액의 5%를 싸게 지불하는 혜택은 받습니다.”

그의 정직성을 방증하는 일화가 하나 있다. 수년 전 한 업체와 어음거래를 했는데 사기를 당해 부도가 났다. 어음이 돌아서 모르는 사람들이 빚쟁이가 되어 전화를 걸어왔다. 김정인 대표는 순순히 그들에게 금액을 지불했다. 그랬더니 도리어 그들이 김정인 대표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하더란다. ‘부도 맞은 사람이 전화한다고 다 지불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김정인 대표에게는 허례를 우습게 여기는, 이 시대에 흔치 않은 자기 소신도 있다. 그는 되도록 시공 현장에 직접 나가 감독한다. 그래서 3,4년 쯤 전 LH 공사 현장에서 한 중급 관리자에게 권유 아닌 권유를 받은 적이 있다.

“제발 사장님이 직접 현장에 오지 말고 아래 직원을 보내라고 하더군요, 자기는 좀 불편하다고. 그러더니 저보고 차 좀 바꾸라는 겁니다. 당시 제 차종이 15년 전에 출시된 튼튼하다고 소문난 중형이었는데 아무 문제없이 다니는 차였지요. 명색이 사장님인데 외제차나 대형차를 타고 다니는 게 보기에 좋지 않겠냐는 나름의 충고였지요.”

그렇게 지적당한 차를 김재인 대표는 지금도 타고 다닌다. 아직 고장 안 나고, 세금도 조금 내고, 잘 굴러 가기 때문이다. 큰돈을 들여 새 차를 살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뉴질랜드에서 종이 줍기

(주)정인앤테크 김정인 대표에게는 유난히 새겨들을 만한 일화가 많다. 그 일화들은 모두 기업인 김정인으로서 건실함과 자연인 김정인으로서의 인품의 많은 부분을 스케치 해준다. 그는 사업을 위해 십 수 년 전 뉴질랜드에서 몇 해를 산 적이 있다. 당시 그의 딸 둘이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학교 건평이 3만 평에 다다랐다. 단층 벽돌 교사 외에는 모두가 잔디였다. 아이들이 모이는 학교니 자연 하루가 지나면 쓰레기가 생기기 마련이다. 김정인 대표는 다음 날 이른 아침마다 골프 복장을 갖추고 집을 나서서는 골프를 치는 대신 아이들이 버린 쓰레기를 그린 백에 주워 담아 버리는 일을 매일 했다.

“뉴질랜드니 당연히 골프를 배웠지만 그 일이 더 보람차더군요. 처음엔 허리를 여러번 숙여서 많이 아팠는데 차츰 지나니 오히려 건강에도 좋더군요. 환경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비닐을 단순하게 쓰레기라고 간주하고 버리지만 천 년이 가도 썩지 않잖아요. 해악이 되는 환경 호르몬이 흘러 나와 바다니, 땅이니 흡수돼서 결국은 인간에게 돌아오지 않겠습니까.”

그는 뉴질랜드에서 살면서 학비며 세금혜택을 받는 게 그런 일이라도 해서 품앗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국적을 초월한 양심이다. 헬렌이란 이름의 여교장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가 ‘학교를 대표해서 고맙다’라는 말을 전한 건 당연한 감사일 것이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덕분인지 중학교 1학년인 그의 딸도 토요일이면 구립도서관에 가서 아이들에게 영어책을 읽어 주는 봉사활동을 한다.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사회와 더불어 사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김정인 대표 부부의 공통된 교육철학이라고 한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금방 알아차리겠지만 김정인 대표는 목소리가 좋다. 목사이면서 성악을 하셨던 부친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고 한다. 이 목소리를 십분 활용해 그는 시력이 약한 사람들이나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책을 읽어주거나 낭독을 해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초등학교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환경 관련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지속적인 환경제품 개발로 사회 이바지

김정인 대표는 (주)정인앤테크를 설립하기 전에도 친환경 제품 유통사업을 했었다고 한다. 노후 수도관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리 정수장에서 좋은 물을 공급해도 이물질에 찌든 수도관을 통과하면 물의 질이 저하될 수밖에 없는 비친환경적 상황을 포착한 사업이었다. 전해 녹슬지 않고 인체에 해롭지 않은 상수도용 파이프가 취급 품목이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개발해 놓은 물건을 판매만 하자니 한계가 있었다. 소위 부당한‘갑’의 횡포를 깨달은 것이다.

이제 자기의 온전한 공력이 들어간 제품으로 안정적이고 전망 밝은 기업을 이끌고 있는 김정인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친환경 아이템과 관련한 제품들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제가 만든 친환경 제품들을 사용해서, 국가적으로 낭비되고 있는 예산을 줄일 수 있고 사회적으로 세금이 덜 쓰일 수 있다면 기업가로서의 저의 꿈은 완성된 것입니다.”

(주)정인앤테크 김정인 대표에게서 자신을 신뢰하며 진정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살면서 완성돼 가는 한 인물을 확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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