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전쟁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 변화에 국내 수출 중소벤처기업의 위기에 직면했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과 달리 중소벤처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대외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해 1151억달러에 달하며 전체 수출의 약 1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만만치않다. 이에 따라 정부가 중소 벤처기업 수출 지원에 두팔을 걷어부쳤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해외진출통합 거점 확보
정부는 글로벌 불활실성의 시대에 중소기업이 흔들리면 올해 수출목표 7천억달러 달성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대대적인 수출 중소 벤처 지원책을 추진키로 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1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6차 수출전략 회의에서 '2025년 중소·벤처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마련, 발표했다.
중기부는 우선 급변하는 대외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에 직면한 중소 벤처기업을 위해 전국에 '애로신고센터'를 운영해 50개 내외 수출 주력품목을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전국 15개 수출지원센터에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해 피해 상황을 접수받아 상담을 해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의 관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 수출영향 품목 50개 내외를 선별해 특별관리에 나선다.
중기부는 또 트럼프발 관세폭탄과 고환율 등 변화하는 대외 환경에 변화로 위기에 내몰린 수출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경영상 애로가 생긴 중소기업에는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풀어 지원하기로 했다. 필요하면 수출바우처 물류비 지원 한도를 기존 3천만원에서 4천만원으로 올려줄 계획이다.
미국 위주에서 벗어나 수출다변화를 추진하는 중소 벤처기업에 한해 정책자금 평가절차를 간소화한다. 적재적소에 정책자금을 지원, 수출 중기벤처들이 탄력적으로 대응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다.
중소기업 해외법인의 현지 정착과 운영을 위해 정책자금 600억원을 공급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해외 진출 통합 지원거점' 구축을 추진한다.
◆K뷰티 위상 위해 200억원 규모 'K뷰티론' 신설
정부는 또 대외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중소기업 수출 구조 확립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통해 올해 수출액 100만 달러가 넘는 기업을 1천개 육성하는 게 목표다.
앞서 중기부는 오는 2027년까지 수출액 100만 달러 이상의 중소기업 3천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중 3분의 1을 올해안에 달성하겠다는 뜻이다.
제품뿐만 아니라 테크서비스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140억원 규모의 테크서비스 전용 수출바우처를 신설한다.
최근 중기 수출 유망품목으로 급부상한 K뷰티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K뷰티론'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에 화장품 생산자금을 지원하고, K뷰티 국제박람회도 개최한다.
아울러 '의류·신변잡화', '패션잡화, '문구·완구'를 3대 신(新)한류 품목으로 선정하고 글로벌 유통망 입점 지원 등 특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아세안·중동·인도·중남미 4개 권역에 수출하는 전략 품목을 설정하고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기부는 또 지난해 17개국 25개 지역별 재외공관에 설치한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를 강화해 재외공관이 현지 진출기업에 정보제공과 협력 기회 발굴, 애로 해소 등 현지 안착을 직접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신설하기로 했다. 발굴한 해외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내비게이터'도 구축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미국이 관세 조치를 시행하면 우리 모든 수출 중소기업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전국에서 애로신고센터를 운영하고 긴급 경영안정 자금과 수출국 다변화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를 신속히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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