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미술계의 상징적 역할을 수행하며 전통예술의 혼을 면면히 이어온 사단법인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중 유일한 전통예술사단법인으로 자유로운 표현과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사상을 품고 문화의 홍수 속에 묻혀버린 전통문화예술의 계승과 발전을 사명감 있게 감당해왔다. 공동의 문화터전 마련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해온 협회는 60년 만에 찾아온 임진년 흑룡의 해를 맞아 ‘희망2012 용솟음전’과 대한민국 문화예술인의 축제로 자리한 ‘제 27회 대한민국 전통미술대전’을 연이어 개최하며 국가의 평화를 기원하고 침체된 미술시장의 활기를 불어넣을 장엄한 서막을 열었다. 협회는 전통문화예술인들의 힘찬 도약을 향한 소망의 닻을 올리고 용의 강렬한 기운을 받아 거침없이 뻗어나가는 2012년을 준비하고 있다.
평화와 통일염원의 기원제
(사)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희망2012용솟음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희망2012용솟음전’은 지난 1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인사동 라메르갤러리에서 전시돼, 용 그림의 다채로운 기상과 위용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박상근 이사장은 “용은 상상의 동물이지만 인간에게 이로움을 가져다준다는 행운의 동물이자 수호신으로 민간의 토속신앙 및 설화 등을 지니고 있다.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고 가정마다 행복이 깃들기를 바라는 기원제의 성격을 담은 행사이기도 하다.”며 용그림축제전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통일을 염원하는 기원제와 같은 이번 행사가 민간단체에서 하기보다는 국가적 차원에서 장려해야하는데 그런 지원이 없는 부분에 대해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희망2012용솟음전’은 봉룡 정대봉 화백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서민자, 정희정 작가의 퍼포먼스와 오프닝이 이어졌고 인상적인 용그림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용의 작품들을 보다 널리 보급하기 위해 전시된 그림을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등 일반인과 가까이 갈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70명이 넘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함께 참여해 색과 선과 조형미로 용을 형상화하여 예술적 가치로 승화시킨 작품세계를 선보였다.
2012년을 미술계의 도약의 해로 기대하고 있다는 협회는 용그림축제 ‘희망 2012 용솟음전’을 계기로 침체되어 있는 미술계가 도약의 해를 맞게 되길 기원한다며 화가들도 희망을 가지고 올 한해 활동해달라고 부탁했다. 박 이사장은 본 행사를 시작으로 3월의 우수작가신춘기획초대전, 6월 대한민국부채예술대전, 9월 대한민국그랑프리미술대상전 및 11월 대한민국전통미술대전 등 다채로운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미술대전
한편 지난 1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인사동 라메르갤러리에서 열린 ‘제 27회 대한민국 전통미술대전’은 900여 점이 넘는 수상작품들이 전시되어 규모와 다양성면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술대전으로서의 명성을 실감케 했다.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문인화, 전통민화, 서예, 복식공예, 닥종이조형, 전통전승현대공예, 칠보공예, 한지공예, 목공예, 서각 장승 공예, 석공예 등 대한민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각 분야의 우수한 수상작들을 관람할 수 있는 뜻 깊은 전시회가 되었다.
배일호 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행사에 출품해준 초대작가 및 출품작가분들과 협회 관계 임직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크고 작은 행사에 회원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택에 신묘년 한해의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고, 제27회 통일맞이 대한민국전통미술대전도 성황리에 열리게 되었다”며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 대회장을 맡은 김윤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전시장에는 우리 인간들의 낭만, 슬픔, 기쁨 등 희, 노, 애, 락이 어우러져 있으며 계절의 아름다움과 여유를 느낄 수 있고 작가들의 숨소리와 정열, 그리고 인내를 볼 수 있어서 마치 본인이 작가가 된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열과 성을 다해 작품을 완성하고 입상한 작가 여러분과 참석해준 내외귀빈들, 행사 관계 임직원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이영학 운영위원장은 “미술은 국경과 인종의 장벽을 넘어 작가의 감성과 사상을 미적가치와 시대정신을 반영하여 표현하는 작업으로써 작품을 통해 인간의 삶과 그 시대의 사회적 진실을 추구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또한 신진작가의 등용문인 본 미술대전 행사를 통해 신진작가 자신의 창작 열기를 마음껏 불태우며, 좋은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공모전으로 거듭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제27회 대한민국전통미술대전은 가족, 연인 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대한민국 미술계의 숨은 인재들의 작품을 만나 작품을 통해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한국문화예술의 진수를 새롭게 인식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제27회 대한민국전통미술대전 수상자는△우수지도자상 : 김제권 △초대작가상 : 양숙희 원명숙 △통일부장관상 : 정광예(한국화) △전통미술대상 : 정희정(선묵화) 박선영(민화)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상 : 김순연(문인화) 이미숙(서양화) 박광연(전통공예) △한국예총회장상 : 나숙희(서예) 박인국(전승공예) 임건영(죽공예)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한국화 부문의 대상: 손직수, 우수상: 정복훈. 한여남 / 서양화부문의 대상: 이문, 우수상: 강필림. 고운정. 김남임. 나경옥 / 수채화 부문의 대상: 김용숙, 우수상: 송일림. 김지현 / 문인화 부문의 대상: 박기정, 우수상: 김의부. 조영애 / 전통민화 부문의 대상: 유숙희, 우수상: 김종우. 윤은정. 이진수. 조은혜 / 서예 부문의 대상: 양은주, 우수상: 윤숙원. 김미자. 양안숙. 서병열 / 복식공예 부문의 대상: 김정숙, 최우수상: 조경숙, 우수상: 김애순. 김주아. 김지원. 설미화. 엄정옥 / 닥종이조형 부문의 대상: 김미영, 우수상: 김경희 / 전통전승현대공예 부문의 전승공예대상: 강성구, 우수상: 장명희. 이창주. 이형우 / 칠보공예 부문의 대상: 오새론, 최우수상: 선현주, 우수상: 박순애. 조정미 / 한지공예 부문의 우수상: 오인숙. 윤인자. 이미란 / 목공예서각장승공예 부문의 서각대상: 김수희, 목공예대상:옥일석 / 포크아트 부문(1)의 대상: 정정교, 우수상: 김식경. 김진필. 박영선, 포크아트 부문(2)의 대상: 안지영, 우수상: 정동선. 최현서 / 디자인(캐릭터) 부문의 특선: 우성제 등의 수상과 각부문 특선.입선작가들의 수상식이 있었다.
한국전통문화의 명맥을 이어온 협회의 발자취
사단법인 한국전통예술진흥협회는 1983년에 민족문화의 전승과 창달을 모토로 창립되어 30여 년간 각종 공모전, 기획전, 국제전 등 문화예술인들의 개척정신과 창조성을 활성화시키고 문화예술인 저변확대 및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하며 세계 속에 한민족의 정통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달음질해왔다. 협회의 괘적은 대한민국문화예술의 역사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전통미술대전, 대한민국 그랑프리 미술대상, 부채예술대전, 우수작가 신춘기획초대전, 국제미술교류전 등 전통민족예술을 널리 보급하고 우수한 인재를 발굴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2010년 새터민다문화가정돕기 자서전 등 협회차원에서의 사회적 나눔활동에도 관심을 가져왔다. 고도화된 과학문명과 산업사회가 일상화되면서 서양물질문명의 유입으로 반만년 역사 속에 찬란한 빛을 이어온 고유의 전통문화예술의 참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도 고구려 벽화, 고려청자, 조선백자, 우리의 민속음악 등 세계에 우수성을 떨쳐온 한민족의 거대한 문화유산들을 지켜내고 전승시키며 21세기 문화의 세기에 보다 확고한 대한민국 전통문화예술의 새 지평을 열어가기 위해 힘써온 협회는 전통미술, 서예, 공예 등 전시분야와 전통음악, 기악, 무용 등 공연예술 분야의 활성화와 격조 높은 전시회를 통한 대중화를 모색함으로 전통문화예술의 계승발전 및 기반조성을 확고히 다지기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전통생활문화 용품을 누구나 손쉽게 접하고 일상 생활화하여 품격 있는 문화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게 하는 일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
전통예술인들의 참여정신과 열정
협회는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며 문화예술교류를 통하여 민간 외교관으로 활동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문화예술인 저변확대 및 남·북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광복 60주년 기념’ 통일기원 장승깍기대회도 개최하며 2011대한민국 부채예술대전을 이어오는 등 기념사적인 행사들을 추진해왔다. 박 이사장은 “ 근본적인 예술의 뿌리는 전통이다. 협회 창립때부터 30년간 활동해오고 있는데 36명의 회원으로 시작했던 협회가 지금은 1만8천여 명으로 늘었다.”며 전통문화예술을 지켜내고 있는 예술인들의 혼과 사랑을 전했다. 전통예술분야를 아울러 온 박 이사장은 한국화, 국악과 판소리에도 조예가 깊고 직접 활동을 하며 전통문화예술분야만을 고집해왔다. 박 이사장은 협회운영의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전은 물론 해외전을 활발히 열 정도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며 우리 문화예술의 가치를 드높이는데도 앞장섰다.
“민간인 최초로 북한을 다녀올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83년과 84년에는 중국과 교류가 없던 시절에 회원들을 데리고 중국에도 많이 다녔고 유럽과도 국제전을 진행해왔다.” 는 박 이사장은 대외활동을 통해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세계무대에 많이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어느 나라든 문화와 경제가 함께 발전해 간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경제성장에 비해 문화발전이 뒤쳐지고 있다.”며 문화가치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문화예술인들의 자유로운 표현과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문화의 장을 만들며 세계 속에 한민족의 정통성과 우수성을 알리는데도 힘을 쏟았다. 새로운 민족문화예술을 창조하고 한국전통문화예술을 진흥시켜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뉴욕아리랑 아트페스티발 등 해외전시회를 열어 유망한 신인작가들에게는 개인 부스전 및 초대전을 개최했던 박 이사장은 2년 전 뉴욕페스티발 전시회 당시를 회상하며 오직 민화 등 한국적인 색채가 담긴 작품 300여점을 가지고 가서 전시했다고 소개했다. “미국교민들에게도 한국전통문화를 만나는 반가움을 안겼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우리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박 이사장은 반기문 UN사무총장도 당시 전시회를 다녀갔다며 미국에서 우리 것을 전시할 수 있는 용기에 대해 많은 칭찬과 격려를 얻었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뉴욕에서 많은 전시회들이 열렸지만 유일하게 우리 것만을 고집했던 전시회로 한국적이면서도 순수함과 다양함을 가진 작품전시회라는 평을 얻었다.”며 더욱 특별한 감동과 의미가 있었다고 감회를 드러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야말로 세계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협회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 필요
박 이사장은 앞으로 협회차원에서 문화예술분야의 미래의 역군이 될 참신하고 유망한 신인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도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히며 전통문화예술 진흥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나라 경제가 어려운 만큼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신춘기획초대전의 경우 작품을 균일가 판매 한다. 90년대 초반만 해도 200점 이상은 판매되기도 했는데 점점 줄어 작년에는 70점 정도만 판매 될 정도로 미술계시장도 얼어붙었다.”며 전시회에서 작품판매를 기대하기가 힘들어졌다고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박 이사장은 국악경연대회의 경우 예산이 부족해 전혀 대회를 치루지 못하고 있다며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박 이사장은 “예전에는 기업체가 미술계를 협찬하면 조세법에 의해 세금감면 혜택이 있었는데 그 조항이 사라지면서 기업의 협찬이 없어졌다.”며 협회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십시일반으로 협회활동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박 이사장은 전통예술인들에 대한 관심과 실효적인 정책지원의 기반이 마련되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문화예술을 발전시켜야하는데 규제와 억제를 시키고 있다.”고 정부정책에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동사무소나 문화센터 등에서 예산을 아끼려고 저렴한 비용을 들여 작가를 활용하는 점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독창적이고 빼어난 민족 문화예술의 정체성 확립과 계승발전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만이 후세에 물려줄 수 있는 빛나는 유산이라는 사실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열풍의 뿌리에 우리전통문화의 명맥이 흐르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세계 속에 한민족의 뿌리 깊은 문화예술의 정통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전통문화예술을 진흥시켜온 (사)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의 우직한 행보가 정부지원과 국민의 관심을 힘입어 더욱 빛나는 정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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