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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5: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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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주)베스텍 장세용 회장 ‘2013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 은탑’ 수훈

전문가 존중하는 정도(程道) 경영으로 전력업계 최고의 기술력 입증

주)베스텍 장세용 회장 ‘2013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 은탑’ 수훈

(주)베스텍 장세용 회장은 올해 ‘2013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에서 개인으로서는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는 신제품(NEP), 신기술(NET), 소프트웨어 품질(GS)인증을 받은 기업 가운데 국가산업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지대한 공헌을 기업에 포상하고 있다.

(주)베스텍은 지난 2006년에는 기업이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했다. 기술을 생명으로 하는 전문기업에게 이보다 더한 상찬은 없을 것이다.

장세용 회장은 전기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으면서도 여타 전기 분야 진출에 욕심내지 않고 오로지 ‘회사가 잘 할 수 있는 전문분야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IT와 융합된 배전반 개발에 집중하면서 전기업계 베스트컴퍼니를 추구하는 (주)베스텍은 시대에 걸맞는 강소기업이다.

실용·신안 101개 특허보유한 배전반 전문기업

(주)베스텍은 전기업계에서 배전반 및 자동제어, 태양광 발전장치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배전반은 발전, 변전 등은 물론 전기 시설이 들어가는 곳이면 어디든 장치돼야 하는 장치다. 장세용 회장이 (주)베스텍을 창립한 것이 1986년이라 하니 27년간이나 종사해 온 셈이다. 장 회장은 “처음 공장을 시작할 때 배전반은 매우 열악했습니다.

프레스 기계 하나 사다놓고 도장시설을 구로공단에서 임대로 시작 했어요. 그래도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돈을 벌 수 있으면 먹고 사는데 지장 없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던 때였어요.”그런 회사가 이제는 어엿이 상근 인원 130여 명에 4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더 괄목할 만한 것은 실용·신안 101개 특허를 보유한 최고의 기술개발력을 가진 배전반 전문회사라는 것이다. 중소기업이 살아나갈 길은 기술개발 밖에 없다는 평소의 지론이 경영성과로 나타난 것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압인입 경상 보호장치 장착한 배전반

이번 수상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주)베스텍의 제품은 ‘고·저압 배전반’이다. 압선로 개폐기 전단에 전원검출장치를 설치, 3상 통전유무를 확인하고 인입 선로 결상 시 선로 개폐기가 투입되지 않게 해 고압선로의 계통보호와 감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한 장치다. 누전, 과전, 선로단자온도 등의 고장으로 인한 주 선로 정전이나 화재 방지를 위해 각 부하선로에 과전류, 누설전류, 온도 신호를 직접 검출할 수 있게 했다.

고장선로만 먼저 추적 판단해 분기회로의 차단기(MCCB)를 차단시켜서 사고의 확대를 최대한 막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존 현장의 안전사고 중 수전부 통전 유무가 명확하지 못해 전기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에 착안 한 것이라고 한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이 배전반은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신제품(NEP)인증 및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2013년에는 중소기업청 성능인증을 취득했다.자동응답 유니트를 탑재한 ‘자동제어시스템’도 (주)베스텍의 자랑거리 기술이다.

전력, 조명, 계장설비, 기상관측, 보안 등 가변 요소가 많은 산업제반 제어설비의 최하위 단위로부터 얻어지는 각종 데이터를 중위, 상위 통합감시제어장치로 전송하면서 실시간으로 음성 모니터링 할 수 있고, 관리자 부재 시에도 정확한 사고내역을 통보하는 장치다. 긴급상황 발생 시에는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배전반 설비의 원가 절감이나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고민은 기존 배전반 크기의 70% 수준으로 줄인 사이즈를 생산해 내기도 했다.

기존 배전반에서는 신설이나 증설을 하려면 장소를 넉넉히 확보해야 하는 기본 제약이 있었다. (주)베스텍이 개발한 차세대형 배전반 CDVS(Compact Digital Voiec System) 은 제품규모를 줄이면서 원가도 30% 이상 절감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 기술이 바로 2006년도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개발 기술이다. 역시 신제품(NEP)인증을 획득했고 조달 우수제품 지정, 중소기업청 성능인증을 취득했다.

규모에 맞는 사업 규모가 져야 회사 존속할 수 있어

회사의 역량이 증대되고 국가와 사회가 인정할 만큼 대외적인 성과를 가지면 관련 업종으로 회사 규모를 늘려 종합회사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장세용 회장은 그러면 경쟁구도가 만들어지는데 그러기 보다는 한 회사가 할 수 있고, 다른 곳이 하지 않는 분야를 전문화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회사가 성장했다고 해서 인근 분야의 다른 업종으로 진출하면 그 업종에서 사람도 데려와야 하고 어느 곳인가 손실이 생기는 회사가 있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기존의 고유 전문분야를 지켜주어야 하고, 잘하는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그 분야를 발전시키는 것이 맞다는 전문가 이론이다. 이러한 생각은 장세용 회장의 경영철학이기도 한 ‘정도(程道) 경영’ 정신과 맞물려 있다. 여기에는 회사 초창기 그가 겪은 일화가 그에게 준 교훈의 덕이 크다. “회사 설립하고 일 년 조금 지난 87년 겨울에 LS전선에서 배전반 45면을 받았는데, 그걸 제작하려면 150평, 200평 정도의 넓은 장소가 있어야 했어요. 공장 마당에까지 기계를 내다놓고 2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보름 있다 40면을 더 해보겠냐고 하더군요. 85면의 거대한 규모가 된 거죠. 돈 벌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텐트치고 사람이 모자라면 일당 쓰고 공구가 모자라면 또 사오고.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어요.”현장에 인력이 많으니 분쟁이 생겼다. 대규모로 고용한 기술자들의 이력을 문의하는 국가이력이 없어 그들의 말을 신뢰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렇게 되니 서로 간에 실력다툼이 일어났고 공구를 쟁취하려는 분쟁, 연봉에 대한 불만 등이 갈수록 터져 나왔다. 2개월쯤 지나서 장 회장은 무언가 잘못돼 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돈이 저절로 벌릴 것 같았지만 결국 더 손해를 보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한다. 다 정리하고 나니 돈이 남아야 하지만 욕심을 내지 않은 만 못했다고 한다. “1년에 50억 정도 버는 것이 적당한 회사의 규모라면 6,70억 까지 하면 최고인 겁니다. 거기서 더 나가 100억을 욕심내면 뒤엉켜 버리는 거지요. 그러면 배탈이 나서 약값, 즉 돈이 벌리는 것이 아니라 더 소모됩니다.”

전문적인 기술은 전문가가 해야 맞다

(주)베스텍은 전문경영인 체제다. 장세용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장현기 사장이 전문경영을 담당하고 있다. 전문적인 일은 전문가가 해야 한다는 철학이 경영에 적용된 것이다. 이 역시 자기 한계를 넘어 타 분야에 욕심 부리는 것을 경계하는 장 회장이 가진 철학의 소산이다. (주)베스텍에서 11 년간 전문경영인으로 일하며 대학에서도 강의를 병행하는 장현기 사장은 “회장님의 경영 철학은 뚜렷합니다. 과하지 않게 한다는 것이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그로 인해 국가가 발전하면 내가 할 일을 다 한 것,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다.”고 설명한다.

그는 회장님은 성품이 너그러워 ‘노(N0)'를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그것을 대신해야 한다며 여유있는 웃음을 보였다. (주)베스텍은 아직 상장을 하지 않았다. 충분한 역량과 요건이 되지만 주식폐해를 알기 때문에 제3자의 피해를 우려해 그마저도 접고 있다는 것이 장현기 사장이 덧붙인 설명이다. (주)베스텍이 강조하는 전문성은 중소기업으로서는 쉽지 않는 ‘인재육성’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해마다 10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무조건 뽑는다.

“열심히 교육을 시켜 놓으면 젊은 사원들은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1년 후에는 80% 이상이 전직을 합니다. 사내에서는 이런 현상을 두고 계속 뽑아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실망과 불만이 섞인 항변들이 있어요. 그래도 회장님은 ‘그 사람들이 나가서 동종업계에서 일하며 잘 먹고 잘 살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말씀 하십니다.”내 회사만 잘되는 것이 아니라 업계의 동반성장까지 염두에 두는 상생의 경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혼(魂)과 인(仁)을 다해서 일하면 모든 것이 잘 된다

장세용 회장은 평소에 직원들에게 ‘혼’과 ‘인’을 받쳐 일하면 모든 것이 다 잘될 것이라는 격려를 한다. “혼을 바친다고 하잖아요. 볼트 하나를 만들 때도 일에 몰입하면 그게 혼을 바치는 거지요.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혼을 불어넣지 않고 딴 데 정신 팔다보면 작은 볼트 하나가 잘못 돼 큰 사고가 나는 겁니다. 물론 혼을 바쳐도 어려운 난관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럼 그걸 참고 이겨내야 합니다. 집에서나 사회에서나 만찬가지입니다. 못 참고 화를 내보았자 타인이나 사회로부터 격리될 뿐이죠.“

장 회장의 경영 비법을 물으니 ‘직원들과 같이 호홉하며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신입 사원들에게 너는 사원이고 나는 사원사장이다, 이렇게 말합니다. 일하는 데 있어서는 모두가 동등한 겁니다. 아침 일찍 우리가 왜 만나서 회의를 하고 있느냐?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그건 모두가 먹고 살려고 하는 것이다. 일 잘하고 제품 잘 만들고 명확하고 공정하게 처리하면 우리의 할 일은 다 하는 거다, 라고 말합니다.”장 회장은 가족 간에 서로 기대고 위안 받고 싶어 하는 것처럼, (주)베스텍 직원들도 서로 의지하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길 바란다고 한다.

무사고 1000일,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지금은 없어졌지만, IMF를 겪고 나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직도 제조업 하십니까, 하는 말을 자주 들었어요. 저는 제조업이 가장 정직한 업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좋은 사람들이 무역하고 활동적인 사람들이 건설을 하지만, 제조업하는 사람들은 다 온순하고 순수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일한 만큼 소득을 올립니다.”

(주)베스텍은 2011년 모 일간지에서 특집으로 준비한 대기업도 부럽지 않은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600에 선정되었는데, 배전반 업계에서는 단독이었다. 기술력, 자금력, 복지 등의 3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사원의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관리하는 경영으로 현재 1000일 무재해, 무사고 사업장이라는 기록도 세우고 있다.

(주)베스텍은 구성원들이 오래도록 같이 회사를 존속시켜 나가는 것이 사회공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장세용 회장을 구심점으로 장현기 사장의 전문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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