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화 시대의 핵심은 핵심동력인 배터리(2차전지) 성능을 개선하는 겁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전동화 시대를 더욱 가속화할 것입니다."
SK그룹의 배터리 전문 계열사 SK온 이석희 대표가 기술을 중시하는 인사 후 첫 행보에서 "기술 혁신을 통해 세상을 바꾸겠다"며 미래성장목표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고려대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열린 '예정된 미래, 함께 나아가자'란 주제의 CEO특강을 통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기술혁신을 강조했다.
이 대표가 지난 5일 기술 인재 배치를 중심으로 한 SK온의 임원단 인사를 단행한 이후 첫 공개 행보인 이날 강연에는 배터리 관련 연구 교수진과 석박사 과정생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미래 가치를 만들어가는 교육 혁신의 장인 SK미래관에서 기술 혁신을 통해 세상을 바꾸려는 SK온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이어 "배터리 성능을 높이는 것은 전기차 등 전동화의 핵심"이라며 "배터리산업은 기술 기반 제조업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SK온이 에너지 밀도, 급속 충전, 안전성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년 매출 2배 성장 등 최고의 실적을 달성해왔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가 임원단 인사 후 첫 외부행사에서 기술을 특별히 강조한 것은 최근 배터리산업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CATL, 비야디 등 중국 배터리업체들의 급부상으로 K배터리가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과감한 기술 혁신을 통한 초격차 확보만이 미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대표는 배터리업계 CEO중 최고 기술전문가로 통한다. 1990년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 대표는 이후 인텔에서 약 10년간 근무하며 최고 기술자에게 수여되는 '인텔기술상'을 3차례 받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역임하는 등 철저한 기술통이다.
2018년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맡으며 HBM(고대역폭메모리)분야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1위에 오르는게 초석을 닦았다. 이 대표는 SK하이닉스 전무로 SK그룹에 영입돼 미래기술연구원장과 D램개발사업부문장, 사업총괄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역임한 후 작년 말부터 SK온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이 대표는 HBM에 이어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정상 정복을 앞당기기 위해 인재발굴 및 육성에 적극적이다. 지난 7월 서울대를 시작으로 CEO특강을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하며 우수 인재 확보에 두팔을 걷어부쳤다.
카이스트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성균관대, 한양대 등 배터리 계약학과를 통해 석박사 인재를 양성하고, 연세대·한양대 공동 연구센터를 통해 인재를 지원하고 있다. R&D 부문 인재는 상시 채용 중이다.
이 대표의 철저한 기술중심 경영을 통해 SK온은 현재 차세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의 미래 기술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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