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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5: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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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지능형 영상제어기 (주)다누시스 강원호 대표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호의가 있어야 기술 발전

지능형 영상제어기 (주)다누시스 강원호 대표

유비쿼터스가 우리의 일상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을 IT 신기술의 정점으로 주목받아 온지는 오래다. 실시간 버스정보를 알려주는 정류장 시스템, 각종 용도의 CCTV, 지리정보시스템, 안전 확인 프로그램 등이 우리가 가장 빈번히 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다. (주)다누시스는 CCTV의 수준을 단순히 확인하는 것에서 일취월장해 ‘지능형 자동추적 시스템’을 개발해 냈다.

범죄발생 후 조치가 아니라 발생예방이나 발생과 동시에 이를 처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이것은 시작일 뿐 (주)다누시스 강원호 대표의 두뇌 속에는 무궁무진한 미래적 아이디어가 번득이는 듯 했다. 그가 구상하는 도시통합센터가 기대되는 이유다.

뒷모습을 볼 수 없는 사람의 한계에서 힌트 얻은 방범용 카메라

(주)다누시스가 독보적으로 개발해 낸 방범용 CCTV ‘지능형 자동추적 시스템’은 광명시와 안양시에 설치돼 범죄율을 낮추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광명시통합관제센터에서는 실시간 수배차량 알람시스템을 설치했고, 안양시통합관제센터에는 범죄감시추적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두 도시는 우수한 통합관제센터 운영으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물론 (주)다누시스의 지능형영상제어기 덕분이다.

“카메라는 눈과 똑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게 한 가지 있어요. 사람은 뒤를 못 본다는 겁니다. 카메라는 회전하면서 360도를 볼 수 있지요. 사람이 뒤에서 누군가 하는 위험행위를 못보는 것을 카메라가 대신해 주는 겁니다.”(주)다누시스 강원호 대표의 설명을 해석하면 이렇다. 사람이 만약 뒤를 볼 수 있다면 뒤에서 자신을 위협하는 행동에 미리 대처하거나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뒤통수에 눈이 없으니 그럴 수 없다. 그런데 카메라는 그 기능을 할 수 있다.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카메라는 본 내용을 시나리오에 따라 재생한다. 그것이 바로 지능형이다.

“자동제어는 가령 반경 안에서 사람이 감지되면 카메라가 자동적으로 쫒아가 찍습니다. 그러면 그 화면이 관제센터에 뜹니다. 그것과 동시에 길에 있는 순찰차 영상에도 뜹니다. 그러면 작동하는 카메라에 가장 근접한 순찰차가 현장에 출동하는 겁니다.”기능형 자동축적 시스템은 150m 이내 거리에 10~15초 이내에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 시간 안에 경찰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작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강원호 대표는 2001년에 대기업 연구소를 다니고 있었다. 연구소에서 같이 근무하던 몇 사람이 통신장비를 만들자고 의기투합했다. 50억 원의 펀드도 받았다. 주변에서 부러워도 했다. KT나 LG 등의 주요 통신회사에 납품 계획도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대기업 연구소 출신이었던 반도체 회사의 사장은 펀딩만 받았지 그 돈을 규모 있게, 사업적으로 쓸 줄을 몰랐습니다. 돈은 펑펑 나가고 사업의 갈피는 잡히지 않았어요. 결국 화해 직전까지 갔지요.”

강원호 대표는 다른 두 동료와 함께 셋이서 회사를 다시 나와 여의도에 사무실을 냈다. 각자 3000만 원씩을 냈는데, 매형이 사무실 집기를 마련해줘 약 1억 짜리 회사로 출발했다. 프로세서보드 설계 및 제어프로그램 개발이 주력업종이었다. 창업 1년 후의 매출은 9천 2백만 원이었다. 현재는 기술 연구직 직원만 28명에 달하고 매출은 100억 원을 바라볼 정도의 기반을 다진 강소기업이 되었다.

내가 만든 물건이 옳다고 믿어야 한다

(주)나누시스가 개발한 기술을 가지고 처음 적용하려고 각 기관이나 CCTV가 필요한 곳으로 영업을 다닐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기존의 것에 안주하려는 사람들의 시각이었다. “기술자는 내가 만든 물건을 신뢰하지만 팔기는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이전까지 없었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만들어낸 것은 더욱 그렇죠. 사람들이 그 물건에 대한 기존의 이해가 없기 때문에 설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내가 만든 물건이 옳다고 믿는 굳건한 마음이 있어야 쓰임을 전파할 수 있습니다.”

(주)다누시스는 지능형 영상제어기와 관련한 특허 4개를 출원했고 또 준비 중이다. 직원의 80% 이상이 개발 엔지니어 출신이다. 직원들은 모두 영업, 경영도 분야를 바꾸어 업무를 경험하게 한다. 소위 멀티 엔지니어다. 그래야 제품의 실용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호 대표는 일상이 아이디어 뱅크로 작용한다. 생활 중에도 민감하게 포착되는 특이한 것들은 내용을 적어 두었다가 변리사들에게 검토하게 만든다. 이미 기술이 개발되어 있는지 미개척 분야인지를 분간하기 위해서다. 그는 연구원 출신답게 개발자로 남고 싶어 한다.

유비쿼터스로 통합하는 도시 종합관제시스템

(주)다누시스의 소재지이자 강원호 대표의 주거지는 광명이다. 주거지 여건의 80%가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그는 광명에서 자신이 구상하는 제대로 된 유비쿼터스 통합 환경을 만들고 싶어 한다. n“경찰, 관공서, 소방서 등의 유관 기관이 유기적인 연계를 맺고 도시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가령, 민원은 50여 가지 중 개인 통신으로 할 수 있는 것이 20여 가지 정도 밖에 되지 않아요. 도시의 곳곳에 민원단말기를 설치한다면 굳이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죠.

또 지금 버스 정류장에서 서비스 되는 교통정보를 아파트 단지 안에 설치해 집에서 부터 미리 보면서 외출 시간을 맞출 수 있게 하는 겁니다. 노약자들에게는 등록된 단말기를 휴대할 수 있게 하면, 유사시에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장치가 됩니다. 도로 교통 신호체계도 마찬가지 입니다. 도로 위에서 범죄가 발생했을 경우, 교통정보제어시스템으로 경찰이 출동 가능한 도로의 신호체계로 바꿔 범죄자를 그쪽으로 몰아줍니다. 기다리다가 체포하는 거죠.”강원호 대표의 머리속에는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진동하고 있는 것 같았다.

시장은 무한하다

“오감이 뇌로 전달되는 것이 바로 통신입니다. 이 오감을 만족시키는 센서를 만들어 합법적으로 운행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지금은 시각 위주로 발달해 있지요. 다음엔 청각이 될 수 있지요. 소리가 나는 곳으로 센서가 작동하는 것입니다. 후각도 만찬가지지요.”그는 이런 환경을 도시에 접목시키고 싶어 한다. “얼마전부터 만들어지는 신도시들은 유비쿼터스 환경이 잘돼 있는 편입니다. 구도시는 시간이 지나면 개발돼 다시 신도시가 되겠죠. 도시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니구요. 시장은 무한대로 있습니다.“

강원호 대표는 10년 후에도 지금의 사업 아이템이 그때도 활용되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라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아무도 안가는 길을 가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다짐을 항상 하고 있다. “한국은 역동적인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기계에 불만이 있으면 어떤 면이 그런지 설명하고 항의합니다. 외국은 불만이 있으면 그냥 버리고 사용을 안 하지요. 한국 사람들의 항의 능력이 바로 우리의 기술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거죠.”스스로의 잠재능력을 모르고 취하는 정부정책에는 쓴 소리를 한다.

“생활의 편리를 도모하는 모든 것이 IT와 연결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중앙에서 통합해 주관하는 기관이 없어요. 우리나라는 교통정보시스템을 교통부에서 주관하는데 일본은 정보통신부에서 소관합니다. 모든 부서에서 IT기반으로 공무를 하는데 이것을 한 곳에 집중해 연계하는 콘트롤타워가 없습니다. 혹시 한 부서의 담당공무원 한 명이 공석이면 그 시스템은 작동이 불가능하게 돼 있어요.”그는 우리나라의 대기업과 애플의 순이익을 비교하면서 규모로 보면 대기업이 크지만 이익률은 IT기반이 훨씬 높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러한 지속적이고 강한 소기업을 만드는 것이 그의 경영자로서의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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