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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지역갈등 해소,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오늘도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사)한국지역정책연구원 송용식 이사장

(사)한국지역정책연구원 송용식 이사장(사진= 이 신 기자)
(사)한국지역정책연구원 송용식 이사장(사진= 이 신 기자)

어떤 단체든 ‘창립 30주년’의 역사를 자랑한다면, 그 위상과 역할, 단결력에서 대단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특히 국내의 리더급 명사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그 영향력도 대단할 것이다. (사)한국지역정책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바로 이러한 모임이다. 지난 30년간 조찬포럼만 해도 200회가 넘었고 참여 회원은 초기 120명에서 400명으로 불어났다. 또 정부의 각종 정책에 관한 조언까지 하고 있어서 국가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바가 많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성실과 신뢰로 연구회를 이끌어온 송용식 이사장의 힘이 있다. 그는 새로운 회원의 가입에서부터 조찬포럼의 진행, 골프모임 등 다양한 방면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고, 그 결과 오늘날의 연구회의 모습이 갖춰지게 됐다.

지성인들의 교류 모임

지난 1월 연구원은 매우 성대하고 의미있는 행사를 개최했다. 바로 창립 30주년을 겸한 신년회였다. 전국에서 400여 명의 회원, 하객들이 진심으로 연구원의 30살 생일을 축하하기 모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공일 전 재무부 장관과 이대순 전 체신부장관이 축사를 했으며 그간 주요 직책을 맡아 수고를 해준 20명의 위원장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연구원은 30년 전 지역갈등이 점차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갈등의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고 국가 통합에 대한 절실한 요구에서 출발했다. 또한, 이런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내기 위해 연구회 측은 국가 주요정책과 현황문제를 그때그때 다각적으로 분석해 검토하고 관련 의견을 관련 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이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이 아닌, 민(民)과 함께 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연구원을 처음으로 만들고 지난 30년간 이끌어온 송용식 이사장의 감회부터 들어보자.

“30년이 마치 한 달처럼 금방 지나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 연구원은 주요 국가정책을 비롯한 현안과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그 대안을 정부 관련 기관 등에 총 250건을 제시했습니다. 조찬포럼 및 정책토론회 203회, 지역 정책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 총 110회, 해외연수 36회, 친선운동 모임 210회 등 알차고 활발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습니다. 특히 본 연구원은 사회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각계 CEO로 구성된 ‘지연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과 문화 교류를 위한 친교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모임 역시 220여회가 진행될 것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연구원은 지난 30년간의 활동을 통해 그 공신력을 인정받는 굴지의 연구기관으로 정착되었고, 또 시대가 변하고 정권이 바뀌어도 정치에 휘말리거나 관여하는 일 없이 언제나 중립적 입장에서 맑고 밝은 연구원만의 빛깔을 지니도록 노력해왔다. 대개 단체의 역사와 전통이 깊고, 회원 수가 많으면 어떤 면에서든 정치적 색깔을 띠기도 하지만, 이런 부분에서 송용식 이사장은 매우 철저한 관리를 해왔다.

무엇보다 송 이사장은 언론인이자 정치인으로서 많은 인맥과 탁월한 관리, 그리고 믿음을 통해 단단한 인간관계를 맺어왔다.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그는 연합뉴스에 입사, 편집국장과 상무이사를 거친 후 신문편집인협회 운영위원장 및 부회장을 역임했다. 그 후 정계에 진출, 12대 국회의원을 한 뒤 한국프레스센터 이사장, 언론중재위원으로 활동했었다.

(사)한국지역정책연구원 창립 30주년을 겸한 신년회
(사)한국지역정책연구원 창립 30주년을 겸한 신년회

정재계, 문화, 예술 분야 인물 총망라

송 이사장의 광범위한 인맥은 조찬포럼의 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간 조찬포럼에서의 강연에는 전직 장관, 부총리, 총리는 물론이고 대통령 등 110여 명이 강사로 등장했다. 또 주한 미 대사를 비롯해 총 10여 명이 넘는 해외 인사도 강연을 했다. 뿐만 아니라 10여 년 전 부터는 강사들의 다변화에 넓고 심층적인 지식을 전달하는데 애썼다.

“정계인사 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학술 분야에서 최고봉의 사람들을 모셔서 강연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깊은 지식과 지혜의 조찬포럼으로 변할 수 있었고 ‘한국 최고의 포럼 메카’라는 명성도 얻었습니다. 또 품격 높은 사교 클럽으로서의 면모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연회’이며 골프모임도 별도로 가지고 있습니다. 참여율도 매우 높고 회원들간의 신망도 두터워 많은 분이 참여하고 싶은 모임이기도 합니다.”

연구원이 이토록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것은 송 이사장만의 독특한 운영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금언 3불(禁言 3不)’이라는 것이다. 정불(政不), 종불(宗不), 가불(家不)’, 즉 정치, 종교, 집안에 관해서는 회원들 사이에서 말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다. 이런 부분은 파벌화의 가능성이 있고, 분열과 불신의 씨앗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와 종교는 개인적인 신념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말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이 관계를 단절시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 송 이사장의 이러한 원칙 제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를 수긍하고 따르고자 하는 회원들의 의지이다. 다행히도 이러한 원칙은 지난 30년간 잘 지켜져 왔고, 그 결과 오늘날 연구회의 탄탄한 조직력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하기 까지는 ‘이제부터 다 함께’라는 송 이사장의 삶의 철학이 주요하게 작용해왔다.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혼자의 힘으로 뭔가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힘을 합치고 뜻을 나눠서 훈훈하고 즐거운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이다. 이런 ‘대동단결’을 위한 의지가 있었기에 연구원은 회원을 중심으로 강한 단결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송 이사장에게 회원들이 올 한해를 어떻게 지냈으면 하는지에 대한 바람을 들려달라고 부탁했다.

“우리 연구원이 지향하는 모토는 그 시발점이 ‘소중한 만남’입니다. 우리의 꿈과 기쁨도 무릇 사람과 사람의 만남 속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토를 지향하는 우리 연구회 회원들은 어느 모임보다 서로를 아껴주고 반겨주고 훈훈하게 대하는 인정의 물결이 넘쳐흐르는 다정한 우의 관계를 가꿔가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나뭇가지가 흔들리듯이, 별이 뜨면 아름다운 얘기를 나누고 싶듯이 자연스러운 정감을 더 큰 사랑으로 옮겨 멋있고 보람있는 친교의 장이 되도록 우리 서로 힘을 모아 가꾸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한 국가가 성장하고 발전하기에는 국민의 성장과 발전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연구원 같은 풀뿌리 단체들을 통해서 주요 인사들이 결집하고 소통하고 정책에 대해 의논을 하는 것은 전반적인 국가 발전에도 매우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이제껏 연구원의 30년을 지켜온 노력과 열정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 미래 30년을 위한 또 다른 힘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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