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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진주 인물사 담은 '진양향현록', 독립운동가 윤현진 유품 경남도 문화유산 지정

104명 행적 수록 유일본과 상해 망명 중 어머니께 보낸 친필편지 등 역사적 가치 인정

경남도가 31일 진주 출신 인물 104명의 행적을 담은 '진양향현록'과 독립운동가 윤현진의 유품을 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특히 윤현진이 상해 망명 중 고국의 어머니께 보낸 친필편지는 현재까지 알려진 선생의 유일한 친필 문서로 평가받는다. 사진은 윤현진 어머님 전상서.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도가 31일 진주 출신 인물 104명의 행적을 담은 '진양향현록'과 독립운동가 윤현진의 유품을 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특히 윤현진이 상해 망명 중 고국의 어머니께 보낸 친필편지는 현재까지 알려진 선생의 유일한 친필 문서로 평가받는다. 사진은 윤현진 어머님 전상서.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상남도는 31일 '진양향현록'과 '안성국·광주노씨 부부 만제록'을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윤현진 유품'을 도 등록문화유산으로 각각 지정하고 '산청 정취암 치성광여래회도'를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발표했다.

진주 출신 104명 인물 행적 담은 유일본

진양향현록은 고려 이래로 진주 출신 인물들의 행적을 시대순으로 정리해 놓은 필사본으로 서계(西溪) 박태무(朴泰茂, 1677∼1756)가 1752년에 편찬한 자료로 추정된다. 박태무는 진주 내동에 세거하던 태안박씨로 1623년 인조반정 이후 남명학파의 정치적 몰락이 격심하던 시기에 남명학파의 명맥을 계승한 인물이다.

진양향현록은 '진양향현록(晉陽鄕賢錄)'과 '유주록(遺珠錄)'의 합집으로 구성돼 있다. 수록된 인물로는 진양향현록에 95명, 유주록에 9명이 기술돼 있으며 고려 전기의 문신인 하공진(河拱辰)을 시작으로 조선 영조 때 함경도 병마절도사를 지낸 한범석(韓範錫)에 이르기까지 총 104명의 행적이 담겨 있다.

지역사 연구의 중요 자료

진주 출신 인물들을 총망라한 자료로 지역사적 가치와 함께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유일본이면서 완질본이라는 점에서 학술 가치를 지닌다.

18세기 부부 애도록 추가 지정

안성국·광주노씨 부부 만제록(輓祭錄)은 안성국(安聖?, 1702~1746)과 그의 부인 광주노씨가 동년동월에 사망하자 그들을 애도하기 위해 지은 만시(輓詩)와 제문(祭文)을 제책해 만든 책이다.

창원 퇴촌동 순흥안씨 집안의 문서로 18세기 전반기 퇴촌동 순흥안씨 집안의 교류 양상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이미 지정된 경남도 유형문화유산 '창원 순흥안씨 고문서 및 성책류 일괄'에 추가 지정했다.

독립운동가 윤현진 유품, 등록문화유산 지정

윤현진(尹顯振, 1892~1921) 유품은 유족이 소장하고 있다가 2016년 양산시립박물관에 기증한 자료로 독립운동가인 윤현진의 친필편지 3점, 도장 1점, 일본 유학 시절의 사진 3점 등 총 5건 14점이 등록됐다.

상해 망명 중 어머니께 보낸 유일 친필편지

특히, 친필편지는 윤현진 선생이 상해로 망명 후 1920년 음력 12월 15일 고국에 계신 어머님께 보낸 편지로 현재까지 알려진 선생의 유일한 친필 문서로서 등록 가치가 크다.

양산시 최초 등록문화유산

이번 지정으로 윤현진 유품은 경남에서 두 번째, 양산에서는 첫 번째 등록문화유산이 되어 양산시 최초의 등록문화유산이라는 의미를 갖게 된다.

산청 정취암 불화 지정 예고

경남도는 이와 함께 '산청 정취암 치성광여래회도'를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 이는 정식 지정에 앞서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치게 된다.

문화유산 보존 가치 확대

이번 지정으로 경남도는 조선시대 지역 인물사 연구자료부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관련 유물까지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문화유산의 보존 가치를 확대하게 됐다. 특히 윤현진 유품의 경우 2023년 7월 한 차례 지정이 보류됐다가 약 2년 만에 정식 지정되면서 그 역사적 가치가 재인정받았다.

지역사 연구 활성화 기대

진양향현록과 같은 지역 인물사 자료와 윤현진 유품 같은 독립운동 관련 자료의 문화유산 지정은 경남 지역사 연구의 활성화와 함께 후세에 올바른 역사 교육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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