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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찜통더위 잊은 K수출, 8월 초순에도 전년比 17%↑ '고공행진'

관세청, 8월 1~10일 수출 154억7200만달러...일평균 수출 24% 늘어

연일 계속되는 찜통 더위로 산업 현장의 생산성 저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탄력받은 수출은 이에 아랑곳않고 8월 초순에도 전년 동기 대비 17% 가까이 늘어나며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4억7천2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AI열풍을 타고 광폭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반도체와 대 중국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4.0% 늘어 증가 폭이 더 컸다. 8월 초순 조업일수는 8.0일로 작년보다 0.5일 적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에도 수출플러스가 확실시된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플러스다.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8월초순에도 수출이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사진=삼성전자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8월초순에도 수출이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사진=삼성전자

품목별로는 효자품목 반도체가 42.1% 늘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1월부터 플러스(+)로 전환하며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석유제품(5.5%), 승용차(63.9%), 선박(253.0%) 등도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0.7%), 미국(27.7%), 베트남(3.6%)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대중(對中) 수출액이 31억9500만달러로 대미(對美) 수출액(24억5800만달러)을 크게 앞질렀다.
수출이 크게 호조를 띠었으나 수입이 크게 늘어 이달 무역흑자폭은 전월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84억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3.4% 늘었다.
작년보다 높은 국제 유가에 원유 수입이 83.5% 폭증한 것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1∼10일 기준으로 2022년 7월(93.8%) 이후 2년1개월 만의 최대 폭 증가다. 반도체(14.7%), 가스(62.8%) 등의 수입도 늘었다.
8월 초순기준 무역수지는 29억3400만달러 적자다. 중하순으로 갈수록 수출이 크게 늘고 수입이 줄어드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달 무역 흑자규모는 전월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8월 휴가 등 계절적 요인 영향에도 반도체를 포함한 IT품목과 자동차·선박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우상향 흐름이 이어졌다"며 "무역수지 또한 월말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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