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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5 04: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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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창의적 발상으로 산학협력의 외연을 넓히고 지속가능한 실질을 내포하다

대구대학교 LINC사업단 최병재 단장

창의적 발상으로 산학협력의 외연을 넓히고 지속가능한 실질을 내포하다

오랫동안 산학협력은 대기업이 참여해 이공 계열 학과와 결연하는 형태가 주류를 형성했고,더 나간다 해도 예술과 경상계열 정도였다. 그러나 대구대학교는 이러한 습성에 신선한 반란을 일으키며 새로운 선도모델을 창출 시겼다.

LINC사업 범위를 인문 사회계열로 확장한 것이다. 정부의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출범 1년을 맞은 연차평가에서 대구대는 괄목할만한 성과로 주목 받았다. LINC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최병재 단장을 만났다.

대구대 LINC의 강점은 복지형 산학협력

대구대학교 LINC가 1년만의 우수성과를 거둔 저변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최병재 단장(전자전기공학부 교수)은 주저 없이 ‘지금까지 소외되었던 기관들과 함께하는 복지형 산학협력 모델’이라고 제시했다. “기존의 대기업과 이공계열 중심의 산학협력에서 이들을 포함하면서 지금껏 산학협력에서 소외된 분야였던 여성, 장애인, 노약자 관련기업, 1인 창조기업, 다문화 기업 등의 주요 기관들을 가족회사로 맞아들였습니다. 저희 대학에 사회복지, 특수교육, 재활과학 등의 학과가 운영되고 있는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그동안 산학협력에서 소홀했던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였습니다.”

관행에서 이탈하는 사업계획을 추진하기 쉽지 않는데, 1년 전 정부의 LINC사업 육성대학으로 선정됐을 당시의 상황이 어땠냐는 질문에 자부심 가득한 대답을 내놓았다. “저희의 제안이 무엇보다 유효했던 배경은, 산학협력 사업이면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아닌 교육부에서 공모하였다는 점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래서 ‘교육부에서 요구하는 산학협력이 무얼까’를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공계열 중심의 소규모 협력을 통한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저희는 재학생 2만여 명 중 10개 단과대학, 65개 학과, 학생 1만 4천여 명, 교수 370여 명이 참여하는 사업단으로 출발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참여 학과의 반 이상이 인문사회계열이죠. 이러한 저희의 모험에 가까운 사업 비전이 교육부가 원하는 모델에 부합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구대는 정부의 LINC사업 1차년도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고, 1차 년도에 지원받았던 28억8500만 원에 약 20억 원을 더 증액받아 2차년도에는 국고 48억원을 확보하였다. LINC를 진행하는 현장밀착형 대학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지원액이라고 한다. “선정을 위한 절실함으로 대부분의 성과 지표도 높게 잡았습니다. 이전의 실적이 미비했으니 아마 대구대는 최하위 수준으로 선정되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선정된 이후에는 제시한 지표를 달성해 내기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중상정도의 평가만 나와도 좋겠다 싶었는데........, 이런 보상도 받을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2차년도는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더욱 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6월 초 대구대는 1차년도 LINC사업의 주요성과를 발표하고 2차년도의 추진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는데, 중소 상공인을 위한 경영지원시스템 등 12건의 산학공동기술개발과 8건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성과로 꼽았다.

산학협력 친화형 교육과정 개발로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

대구대 LINC 사업에 참여한 470개 업체 중 50여개 업체가 대학내 부지에 둥지를 틀었었다. 그리고 이들 협력 기업 중 80여 개가 노약자, 장애인, 다문화와 관련된 가족 회사들이다. 이들은 다른 분과에 비해 특별 관리와 우대를 받는다. 가족회사 지원의 가장 큰 특징은 멘토링 이다. 가족회사별로 교수 1명씩을 멘토로 임명하여 컨설팅을 도와주고 교원 실적평가에도 반영한다. 물론 멘토링관련 발생 비용은 사업단에서 부담한다.

대학 측도 적극적인 행정과 재정지원을 마다하지 않는다. 국고지원금의 25%를 학교 측에서 지원하고 있다. 올해 2차 년도에는 증액된 국고 약 48억에 학교지원 12억이 더해져 총 60억 원의 LINC사업비가 마련됐다. 더구나 대구대의 성과에 주목한 경상북도에서 8천 7백만 원, 대구대가 지리적으로 위치한 경산시와 영천시에서 각각 1천만 원씩을 지원해 더욱 풍부한 자금으로 더 많은 중소기업을 육성 프로그램에 영입할 수 있게 되었다.

사업단에서 기치로 내거는 경영마인드는 ‘대구대가 산학협력 모델을 계속 창출해가면서 학교수준을 높이는데 국고 등의 지원금을 어떻게 잘 사용할 것인가’이다. 일부 단과대가 아니라 모든 단과대 모든 학과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이들의 학문적 실제를 현장으로 연결시키는 작업은 무척이나 어려운 것이다. 이 고민은 산학협력 친화형 교육과정 개편과 운영 계획을 통해 구체화 된다.

산업체와의 협약에 의해 장학생 형태로 학생을 선발하고, 방학 중 장기 인턴십을 실시해 취업으로 연계, 대학 전체 전공이 참여하여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융합전공확대 신설, 산업체 수요 조사 및 이를 기반으로 교과목 편성이 진행될 수 있는 시스템 운영, 100회 이상의 학과별 산학협력위원회 활성화 등이 대표적인 운영 체제다. 이를 위해 3차년도 이후 부터는 12개 단과대학 99개 전체 학과로 참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협력체를 위한 방안도 마련돼 있다. Home, 교육․서비스분야로의 가족 회사 확대, 중개형 AIISET (기업성장단계별지원) 기업지원다각화를 위한 마케팅․금융․경영분야 지원 확대, 기술이전 전문화를 위한 ‘기술사업화센터’의 워킹그룹 운영, 산학협력 유기적 지원을 위한 '산학협력조정실‘의 콘트롤 타워 역할 등이 차년도의 계획이다. 이 양자의 시너지효과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를 조화롭게 견인해가는 대학 체제의 발전적 전환은 필수다. 대구대는 교수업적 평가 시 산학협력실적을 SCI급 논문대비 80%이상을 반영하고, 산학협력 실적물을 연구실적물로 100%대체 가능케 했다.

또 대구대 LINC의 취지에 따라 인문․사회․예체능계의 경우 교원업적 평가 시에는 평가 점수를 2배로 계상하도록 했다. 산학협력 중점교수 제도 구축을 통해서는 중점교수 25명을 채용하고 관련 실무 분야의 경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관련 학과 혹은 산학협력단 등에 배치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이미 일자리창출사업 등 정부지원 사업에서 2억 원이 넘는 유치와 산업체 위탁프로그램 12개 과정, 가족회사 투자자금 유치(엔젤투자 120만원)등의 성과를 유도해 냈다.

절실함과 진정성이 모든 성과의 발원지

중앙에 있는 유수의 대학도 보여주지 못한 눈부신 성과의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최병재 단장은 ‘절심함과 진정성’이라고 신중하고도 강력한 어조로 답했다. “이 사업을 하고자 하는 절실한 염원과 목표를 잘 이루어내려고 노력한 진정한 마음이 그 모든 것입니다. ”1차년도의 성과를 발표하는 평가장에서, 한 평가위원이 ‘이 큰 참여 조직의 사업을 어떻게 이렇게 잘 수행했느냐’고 말을 건네 줬는데 그 순간 활칵 쏟아지려하는 눈물을 간신히 참았다고 한다. 그동안의 필사적 노력에 대한 인정을 받은 것 같아서였다.

“선배 교수님들이 반석위에 올려 놓은 대학의 발전에 제가 작은 보탬이 되어야겠다는 각오가 있었습니다. 소임이 마무리 될 때까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 단장의 외모는 단시간에 성과를 내놓은 수완 좋은 사업가형은 아니었다. 이제부터라도 교수보다는 사업형 인물로 전환하는 것이 어떠냐는 농담성 질문에 ‘천직이 교수다. 다시 태어나도 교수다‘라고 진지하게 화답했다. 교수로서의 자세는 어떤 것이냐고 마지막 질문을 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이면서, 학생을 지도하는 선생이라는 신분을 잊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부끄러움이 없는 아버지와 선생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비록 더디고 힘들 수는 있겠지만 눈 앞의 성과보다는 조금 더 멀리보고 천천히 나아가는 겁니다. ”인터뷰 도중 대구대의 LINC 성과에 대한 자문을 구하려는 타 대학의 학장님 방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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