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 건물에 폭발물 설치 협박글이 올라와 경찰과 군이 긴급 투입됐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카카오는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으며, 약 2시간에 걸친 합동 수색 끝에 건물 출입통제가 해제됐다.
15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9분께 카카오 측으로부터 "백현동 소재 카카오 판교아지트에 사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글이 고객센터(CS센터) 게시판에 올라왔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카카오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전환 조치를 내렸다. 판교아지트 출입문과 내부 주요 통로 등에는 '출입금지' 안내문이 부착되며 건물이 일시 폐쇄됐다.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2시 45분까지 경찰과 소방, 군 관계자 등 70여 명을 투입해 건물 내외부를 수색했다. 경찰특공대를 비롯해 분당소방서, 공군 제15비행단, 군 폭발물처리반(EOD) 등 유관기관이 총동원돼 약 1시간 45분 동안 수색 작업을 진행했으나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 결과 폭발물 등 위험요소가 없다고 판단해 건물 전체에 대한 통제를 해제했다"며 "현재는 건물 출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측은 "판교아지트 사옥 수색이 종료됐고 수색 결과 특이사항은 없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16일부터 정상 출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박글은 자신을 고교 자퇴생이라고 밝힌 A씨 명의로 게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10분과 12시 두 차례에 걸쳐 CS센터 게시판에 "판교아지트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협박글에는 회사 고위 관계자를 특정하며 사제 총기로 살해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씨는 100억 원을 계좌로 송금할 것을 요구하며,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제주도에 있는 카카오 본사도 폭파하겠다는 취지의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명의로 지난달 9일과 이달 9일에도 유사한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대구남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같은 명의로 한 달 새 세 차례 비슷한 협박 신고가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A씨는 "누군가 명의를 도용한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실제 글 작성자가 아닐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IP 추적 등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IP 추적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판교아지트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위치한 카카오의 주요 사옥으로, 다수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핵심 업무 시설이다. 이번 협박 신고로 인해 수천 명의 직원이 재택근무로 긴급 전환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상의 허위 협박이 기업 운영에 미치는 파급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사이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특히 대포 계좌와 명의 도용 등을 악용한 협박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수사 당국의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
경찰은 협박글 작성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IP 추적과 디지털 포렌식 등 다각도의 수사를 벌이는 한편, 명의 도용 여부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온라인 협박 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고객센터를 통해 위협성 메시지가 접수돼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며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고, 경찰의 안전 확인 이후 정상 운영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카카오 판교아지트는 약 4시간 동안 출입이 통제됐으며, 수색 작업에는 경찰특공대를 비롯한 70여 명의 합동 인력이 투입되는 등 대규모 대응이 이뤄졌다. 다행히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아 직원들은 16일부터 정상 출근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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