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맞춤드레스 셔츠 및 양복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35년간 맞춤형 드레스셔츠 부문에서 장인정신을 발휘해 온 라이프어패럴(대표이사 정근호)이 141년 프랑스 명품 드레스셔츠 회사 듀퐁과 전격기술 협약을 맺고 크노(CHNO)기술을 공급한다.
크노(CHNO)는 와이셔츠의 어깨선, 허리선, 몸통 옆 솔기부분에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개발한 라이프어패럴의 특수기술이다. 주름이 없음을 뜻하는‘Crease’와‘No’, 그리고 수소폭탄 이상의 혁신적 기술을 의미하는 H가 만난 크노기술이 접목된 드레스셔츠가 전 세계 듀퐁셔츠 매장에서 한국의 이름을 드높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라이프어패럴 정근호 회장이 제29대한국마춤양복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우리나라 양복의 新르네상스가 구현될 조짐이다. 맞춤양복을 향한 투지와 집념, 대한민국 복식사의 선구자로 평가되는 라이프어패럴을 전격 취재했다.
혼신을 다한 열정, 크노(CHNO)는 라이프어패럴 35년사의 결정체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는 모노즈쿠리를 최근 경영철학의 대세라 본다면, 라이프어패럴은 일찌감치 모노즈쿠리를 실현해 온 기업이다. 1979년 서울 명동에서 시작된 라이프어패럴은그 당시 일본인 관광객을 비롯한 전 세계인들에게 품질로서 우리 양복의 우수성을 전하는 장인정신을실현했다. 셔츠 원단 한땀 한 땀을 정성으로 채워가며 양복 및 와이셔츠 기술개발에 전념했던 정근호 회장은 우리나라 양복 기술 발전의 산 증인으로 평가된다.
1980년 독일에서 와이셔츠 깃과 소매단에 주름을 펴는 기계를 국내 최초로 들여와 양복 기술의 선진화를 이루어낸 라이프어패럴 정근호 회장은 1980년대 후반 일본에 진출함으로써 한국형 드레스셔츠와양복의 진가를 전 세계에 알려왔다. 1990년대, 공무원의 월급이 오르면 나라 전체의 물가가 오른다는생각으로 저렴한 가격에 경찰공무원과 공무원연금공단, 기업에 단체복을 납품해 온 라이프어패럴은 물가안정과 기업 발전이라는 기업경영윤리를 조화롭게 발전시켜온 기업으로 유명하다.
양복에 기성복 세대가 도래하면서 맞춤 와이셔츠의 명성이쇠퇴해가던 시절에도 라이프어패럴이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었던것은 시대적 변화 속에서도 맞춤복의 자존감을 지켜냈기 때문이다. 기계로 찍어내듯 대량생산하는 와이셔츠 제작 시스템 속에서도 주름없는 셔츠의 경쟁력을 확신한 정근호 회장은 크노(CHNO)기술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시장의 제품을 일일이 조사하고 평가하며 생산라인까지 점검했던 정근호 회장은 지난해 4월, 이탈리아에서 국내 최초로 크노 기술 전용 형상 프레스기를 독점 계약해 도입하는데에 성공했다.
정근호 회장은“활동이 많은 남성들의 특성상, 와이셔츠 곡선 이음새 부분은 주름이 많이 생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크노기술로 만든 와이셔츠는 형상 프레스기를 통해 어깨선부터 뒷선, 몸통 옆 솔기 등 이음매 부분의 주름을 매끈하게 완성하므로 아무리 오랜 시간 입어도 주름이 생기지
않습니다.”라며 품질력을 자신했다.
크노기술로 드레스셔츠를 만드는 과정은 일반 와이셔츠와 현격한 차이가 있다. 특수 필름이 들어간 심지가 섬유 안에 들어가고 형상 프레스기가 섬유를 안정적으로 눌러주게 됨으로써 맞춤형 드레스에 버금가는단정함과 착복감을 느낄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체결한 프랑스 듀퐁 사(社)와의 협약은 크노기술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앞으로 전세계 듀퐁클래식 매장에서 크노기술이 접목된 와이셔츠를 만날 수 있으며 이번 S/S시즌부터 국내 유명 백화점 듀퐁클래식 매장에서는 라이프어패럴의 크노기술을 만날 수 있다. 듀퐁사와 라이프어패럴의 기술이 만난 드레스셔츠는‘S.T. 듀퐁클래식’으로 제품화되어 판매를 본격화하게 된다. 이제까지 소매 암홀(arm hole)과 몸판 봉합주름이 매끄
럽게 처리된 와이셔츠는 해외 명품 브랜드에서만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라이프어패럴 크노기술이 적용된 드레스셔츠는 합리적인 가격에 구김이 없는 최상급 드레스셔츠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정근호 회장, 한국마춤양복협동조합 제14대 이사장
취임으로 겹경사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유명브랜드 드레스셔츠가 대부분 하청업체를 통해 OEM으로 생산되는 데에 비해라이프어패럴은 자체공장에서 완벽한 기술력과 책임감으로 드레스셔츠를 생산하고 있다. 라이프어패럴은12년전‘시스템 오더(System Order)양복으로 시장
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체형별로 디자인된 300여가지 패턴의 가봉된 양복을 미리 입어 보고 체형에 맞는 치수를 컴퓨터 시스템에 입력하면 재단과 봉제작업을 통해 마춤양복으로 제공하는 이른바 시스템형마춤양복이었다. 이처럼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노력으로 우리나라 마춤양복의 발전책을 제시해 온 정근호 회장은 최근 한국마춤양복협동조합 제29차 정기총회에서 제14대 이사장으로 선출되었다.
정근호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복장 자율화의 흐름에 따라 양복과 와이셔츠를 착용하는 횟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우리 업계의 수요 창출이 매우 불확실한 시기입니다. 어려운 이 때에 이사장에 당선되어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며“다행히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형 변화로 맞춤옷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금까지 쌓아올린 장인정신을 접목한다면 마춤복 대량 생산의 가능성이 희망적입니다.”라고 밝혔다. 한국마춤양복협동조합은 마춤양복업의 사회·경제적 역할과한국마춤복 성장가능성을 환기시키며 마춤양복 발전에 기여해 온 협동조합이다.
정근호 회장의 신임이사장 선출은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마춤양복조합은물론 진해, 부산, 대구, 익산, 논산 등의 전국 조합의 마춤양복인들에게 커다란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크노기술 개발 수출과 해외 사업부 진출로‘와이셔츠 한류’구현
이제 라이프어패럴의 행보는 세계를 향한다. 중한기업 연합회 경제고문으로서중소기업 중국 민간대사에 재임 중인 정근호 회장은 중국 웨이팡, 웨이하이 지역에 합작형태의 생산라인을 가동하면서 중국지역 거점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크노기술이 있다.
정근호 회장은“경기가 어렵다고 해서 와이셔츠, 정장업계가 매출에만 매달려서는 안됩니다. 기술 개발을 통한 해외수출에도 눈길을 돌려 새로운 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라며“크노 기술을접목한 와이셔츠 원단의 품질 개발과 더불어 세계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글로벌한 디자인 개발에도 주력할 것”을 밝혔다.
방수섬유 고어텍스(GORETEX)가 미국을대표하는 브랜드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것과 같이 대한민국 드레스셔츠는 크노기술의 라이프어패럴이 그 선두주자가 될 것임에 분명하다. 특히 국내외 유명브랜드 제품에 크노 브랜드를 동시에 부착하게 되면 상표권 보유자로서의 권리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시장에 한국 요구르트 판매라인을구축하고 대만기업 합작으로 전자제품 부품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는 정근호 회장은 우스베키스탄에서 수입한 면화를 한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 판매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정근호 회장이 지닌 가장 큰 포부는 메이드인 코리아(Made In Korea)브랜드로‘크노 기술 와이셔츠’를 전세계 드레스셔츠 매장에 전개시키는 것이다. 이번프랑스 듀퐁 사(社)와의 협약이 그 꿈을 향한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
개개인의 신체 밸런스를 정확히 찾아내어맞춤복으로 완성시켜온 정근호 회장. 복식명장의 명성이 크노 기술로 다시 한번 그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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