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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클로즈UP]롯데바이오, 송도공장 첫삽...'30년 글로벌CDMO 톱10' 첫발

12만ℓ 캐파 27년 본격 가동, 3공장까지 신설...美공장합쳐 40만ℓ체제 목표 신동빈 회장 "롯데바이오는 그룹의 성장동력…바이오 주도권 선점" 박차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착공식 장면.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착공식 장면.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그룹의 바이오 주려계열사 롯데바이오로직스(이하 롯데바이오)가 3일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 착공식을 갖고 2030년 글로벌 CDMO(의약품위탁개발생산)부문 톱10 등극 목표를 향한 첫 발걸움을 뗐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롯데바이오의 여정은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의미를 붙이며 바이오 사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도 전날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2027년 1월 본격 가동할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통해 글로벌 톱10 CDMO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설계 배양시스템 도입...총3개공장, 36만ℓ체제 목표
송도캠퍼는 롯데바이오의 향후 바이오 및 의약품 생산의 중심 축이다. 롯데가 송도를 거점으로 삼은 이유는 송도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K바이오'의 리더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바이오클러스터'이기 떄문이다.
롯데 송도 1공장은 총 3개의 공장으로 구성된다. 롯데가 첫삽을 뜬 1공장의 바이오 의약품 캐파(생산능력) 12만ℓ급이다. 롯데는 2026년 1분기에 1공장을 완공하고 생산장비 셋팅과 시험가동을 거쳐 2027년 1월 본격 상업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그룹 바이오사업의 미래가 걸린만큼 1공장은 품질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역가(하이타이터·High-Titer) 플렉스쿼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항체의 질을 끌어올려 수율을 높이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대량 생산을 위한 1만5천 항체의 질을 끌어올려 생산 수율을 올리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대량생산을 위한 1만5000ℓ 대용량 바이오리액터뿐만 아니라 고역가 생산이 가능한 3000ℓ 규모의 바이오리액터도 함께 마련한다. 대용량 바이오리액터뿐만 아니라 고역가 생산이 가능한 3천ℓ 규모의 바이오리액터도 함께 갖출 예정이다.
이와함께 관류식 배양을 통해 세포 배양과 노폐물 제거를 동시에 진행하고 고농도의 세포 배양을 진행하는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N-1 Perfusion) 시스템도 도입키로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유형덕 사업증설부문장(상무)은 "최근 고농도 제품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어 이에 상응하는 공정을 갖추고자 한다"며 "자체 설계한 맞춤형 배양 시스템 위주로 라인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1공장에 이어 2, 3공장을 순차적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두 공장의 캐파도 12만ℓ다. 3공장까지 모두 완공되는 2029년엔 송도캠퍼스만 36만ℓ의 대규모 생산설비를 확보하게된다.
여기에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로부터 인수한 미국 시러큐스 공장 캐파 4만ℓ까지 합산하면 롯데바이오의 바이오의약품 총 캐파는 40만ℓ에 이를 전망이다. 이러한 규모는 경쟁사이자 세계 최대 CDMO업체인 삼성바이오의 송도 1바이오 캠퍼스 캐파(78만4천ℓ)엔 못미치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엔 충분한 캐파다.

◆생산 이원화, 수주경쟁력 제고...30년 1조5천억 매출 도전

롯데는 송도 1공장 착공으로 자체 공장신축과 기존공장 인수를 통한 조기 시장진입과 양적팽창을 동시에 노리는 '투트랙' 성장전략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롯데그룹 측은 이와관련, "롯데바이오의 방향은 기존 공장을 인수해 CDMO시설로 전환, 빠르게 시장에 진출하는 것과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대규모 자체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도 공장과 시러큐스 공장의 특성에 맞게 생산제품을 이원화함으로써 적지않은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롯데는 시러큐스 공장은 중간 규모의 임상·상업용 의약품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제품을 주력생산하고 송도공장은 고역가 제품 등 대규모(large scale)의 항체의약품으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중소규모에서 대규모 품목에 이르기까지 모두 수주할 체계를 갖춤으로써 수주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됐다는 의미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1공장 착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신동빈 회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1공장 착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여기에 송도와 시러큐스 공장 간 인력교류를 통해 송도 캠퍼스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역량도 크게 강화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이다.유형덕 사업증설본부장은 "롯데바이오의 가장 큰 장점이자 경쟁력은 고급 인력"이라며 "인력 로테이션을 통해 실무 경험을 축적하고 대응 능력을 갖춰 새로 설립될 송동 캠퍼스의 생산성을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바이오는 생산구조 재편과 캐파 확충을 계기로 글로벌 빅파마를 중심으로한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 2030년 캐파 40만ℓ에 매출 1조5천억원 달성, 글로벌 '톱10' 수준의 CDMO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신동빈 회장은 "송도캠퍼스 착공을 시작으로 향후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과 K바이오가 글로벌 바이오시장의 주도권을 잡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영상 축사를 통해 "롯데의 과감한 투자가 산업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도 2040년까지 예정된 36조3천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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