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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클로즈UP]위기에도 배당금 3465억 챙긴 이재용, 이사회 복귀는 무산

이 회장 작년 주식배당금 2위보다 1500억 많아...압도적 1위 정몽구·정의선 현대차父子 2,3위...검찰상고로 이사진입 미뤄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해 3500억원에 가까운 주식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상태에 놓여있으나 주주배당이 늘면서 거금을 챙긴 셈이다.
이 회장은 그러나 삼성전자 이사회 복귀는 무산됐다. 반도체 부문의 근원 경쟁력 약화로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이사회 재진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됐으나, 2심 무죄선고에 검찰의 상고함에 따라 사법리스크가 완벽히 해소되지 못한 때문으로 읽힌다.
작년 주식배당금 최상위권을 휩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두 동생. 사진=삼성전자
작년 주식배당금 최상위권을 휩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두 동생. 사진=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부자 배당금 3639억원, 이재용보다 많아

지난해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은 인물은 대한민국 최고의 주식부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14일까지 현금 및 현물배당을 발표한 56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들 기업의 2024년 배당금 총액은 40조70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6조8631억원) 대비 3조8458억원(10.4%) 증가한 수준이다.
배당금 수령 1위는 단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3465억원을 배당받아 배당금이 전년(3237억원)보다 228억원 늘었다.
이 회장의 배당금은 전채 배당금의 10%에 육박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반도체 입지 약화 등 삼성전자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나 전년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배당금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배당금은 두둑히 챙겼으나 또다시 이사회 복귀는 미뤘다.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가 2심까지 무죄를 받았으나 검찰이 대법원 상고를 결정,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게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배당금 2, 3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차지했다. 정 명예회장이 전년보다 131억원 많은 1892억원, 정 회장이 183억원 늘어난 1747억원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두 부자의 합산 배당금은 총 3639억원으로 이재용 회장을 능가한다. 하지만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핵심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이 회장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평가다.
역대 최대 실적으로 배당금을 두둑히 받은 정몽구(왼쪽)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역대 최대 실적으로 배당금을 두둑히 받은 정몽구(왼쪽)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HBM최강자 하이닉스 덕 최태원회장 배당 40% 급증

4∼6위는 삼성가 세 모녀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1483억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1467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1145억원 순이다.
이들 3모녀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일부 지분을 매각해 배당금이 전년보다 줄었다. 이로써 삼성 일가의 총 배당금은 무려 7560억원에 달한다.
다음으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10억원으로 7위에 랭크됐다. 전년도 650억원에 비해 무려 40% 늘어났다. 간판 계열사인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AI메모리인 HBM 세계 시장을 석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배당금을 2배 가까이 늘린 것에 영향을 받았다.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778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56억원), 김남호 DB그룹 회장(439억원) 등이 배당금 순위 8~10위로 톱10의 남은 자리를 차지했다.
리더스인덱스측은 "작년에 정부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발맞춘 기업들의 배당 확대 전략으로 전체 배당금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2024년 배당금이 1조원 이상인 기업은 총 7곳으로 나타났다. 역시 삼성전자가 9조810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3조1478억원), 기아(2조5590억원), SK하이닉스(1조5195억원) 등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빅3기업이 삼성의 뒤를 이었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예대마진을 바탕으로 역대급 실적을 올린 KB금융(1조2003억원), 신한지주(1조880억원), 하나금융지주(1조159억원)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도 1조 이상의 배당금을 푼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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